
태권도개혁단체 관계자가 국기원의 사법처리를 촉구하는 1인시위를 펼치고 있다.
지난 4일 서울특별시태권도협회 김성천 부회장은 엄운규 전 원장을 비롯해 7명의 전.현직 임직원에 대해 '업무상 횡령 및 기타 혐의' 등으로 고발했다.
이에 서울중앙지검은 8일 세계태권도본부인 국기원 전.현직 임원들의 비리 의혹에 대해 본격 수사에 착수했으며, '업무상 횡령 혐의' 등으로 고발한 사건을 형사부에 배당했다고 밝혔다.
이날 검찰에 따르면 고발 대상자는 국기원 엄운규 前 원장을 비롯해 연수원 부원장 송봉섭, 행정부원장 송상근, 사무처장 이근창, 세계태권도연맹 사무차장이자 국기원 이사인 김철오 등 총 7명으로 알려졌으며, 국기원이 전면적이고 대대적인 검찰 수사선상에 오른 시점에서 대상자 7명을 제외하고도 이와 연루된 태권도계 인사들이 검찰 수사에 대거 포함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난 24일 문화체육관광부 신재민 차관의 발언 중 '정부개입' 의사가 간접적으로 깔려있었던 것을 생각하면 이번 검찰의 수사는 전방위적인 국기원 개혁의 시발점이 될 것이라는게 전문가들이 예상이다.
태권도인들은 이번 검찰 수사를 예의주시 하고 있으며, 수년동안 물의를 빚으면서도 죗값을 치루지 않았던 국기원 일부인사들이 이로 인해 법적인 책임과 함께 태권도계에서 영원히 추방되었으면 하는 기대감을 표출하고 있다.
한편 이번 고발건은 서울특별시 25개구(관리단체 포함) 태권도협회장들의 적극적인 지지하에 김성천씨가 대표로 진행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