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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판선, 신(新)구(舊) 조화 반드시 필요

경기변화 성공적이지만 앞으로의 흐름에 따라 수정보완 필요해
국제태권도신문 | 2009/08/27 12:06

21일 코리아오픈 경기장에서 만난 전판선 브라질 대표팀 코치

지난 베이징 올림픽에서 브라질의 나탈리아(여자 -67kg)가 브라질 태권도 역사상 첫 올림픽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브라질의 태권도 첫 올림픽 동메달의 중심에는 한국인인 전판선코치(61세, 前 한국대표팀 감독)가 서있다. 2003년 브라질로 건너가 불모지인 브라질 태권도를 2년만인 2005년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에 출전시켜 금메달 1개, 은메달 1개, 8강 4명이라는 쾌거를 이루고 2008년 올림픽에서는 첫 동메달을 안겨줬다.


지난 21일 잠시 한국에 머물고 있는 전판선 브라질 대표팀 코치를 코리아오픈이 열린 인천에서 만나봤다.


전 코치는 지도자의 입장에서 태권도의 세계화에 대해 설명하기 시작했다.

 

그는 “태권도가 지금처럼 올림픽에 있기까지 수많은 해외 사범들의 노력이 있었다. 김운용 창설총재와 이금홍 前 사무총장 또한 이들과 함께 현재의 초석을 마련한 사람들이다”며 “조정원 총재 역시 올림픽잔류를 위해 5년간 많은 노력과 변화를 시도 해왔다. 특히 지난해 올림픽에서 보여준 판정번복은 태권도의 공정성을 지키기 위한 탁월한 선택이었다”고 주장했다.


전 코치는 “세계태권도연맹(WTF)이 올해 실시한 경기규칙 변경은 태권도가 한 단계 진보했다는 증거다”고 말한다.

 

시대의 흐름에 따라 대중의 눈높이가 변화하듯이 스포츠 태권도는 올림픽 정신과 그게 부합하는 변화로 대중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 그의 논리다. 또한 그는 “차등점수제, 경기장 축소, 비디오 리플레이, 전자호구 도입 등은 경기의 질을 높이는 측면도 있지만 선수와 지도자의 자질을 함께 늘리게 하는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전 코치는 WTF의 경기규칙 변화와 관련해 “앞으로 차등점수제를 통한 득점 폭을 최대 5점까지 늘릴 필요성이 있다. 또한 경기장이 축소되고 도망다니는 행위에 대해 경고가 강화됐기에 8초룰은 점진적으로 없애야 한다”고 주장한다. 경기의 박진감과 흥미를 늘리기 위한 최적의 방안이라는 것이다. 이어 외국인 지도자들의 교육강화를 주장했다.


그는 “지난해 발생한 쿠바 선수의 심판 폭행은 코치와 선수의 자질부족이 가장 큰 문제다”며 “선수는 당시 상황에서 착각을 할 수도 있지만 코치는 이를 명확히 판단해 선수 또는 심판의 판단을 직시 했어야 했다. 근본적인 교육이 필요할 때다”고 공정성 강화를 위한 심판의 교육뿐만 아니라 경기의 질 향상을 위한 지도자 집중교육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전 코치는 교육강화를 주장하며 “심판과 지도자들에 대해 2주정도의 집중교육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펼치고 있다. “매해 전반기 후반기로 나눠 태권도정신을 통한 인성교육과 더불어 WTF의 규칙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도록 해야 체계적으로 심판과 지도자들의 기량이 잡혀 갈 것이다”는 말이다.


마지막으로 전 코치는 현재 국내외 태권도계에 흐르는 기류에 대해 “신(新)구(舊) 조화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구(舊)는 신(新)을 끌어주고 밀어주는 큰 틀의 지원을 해주는 역할을 신(新)은 구(舊)를 존경하고 신뢰하는 모습이 현 태권도계에 반드시 필요하다는 말이다.


전 코치의 주장처럼 태권도 유관단체들과 세계 7000만 태권도인들이 존경과 신뢰, 양보, 타협으로 분쟁이 아닌 화합의 태권도를 만들길 바래본다.   

 

<최진우 기자, tkdtimes@paran.com, 02)424-21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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