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90회 전국체육대회 여고부 우승자인 김가영(대전체육고등학교, 우측) 선수와 대전체육고등학교 우연정 감독(좌)
제90회 전국체육대회 태권도 경기 첫날 개최지인 대전광역시는 대전체육고등학교 김가영 선수가 金을 획득하며 첫 메달의 포문을 열었다.
김가영 선수는 지난해 터키 이즈미르에서 열린 아시아청소년대회 우승자로서 올해 전국체전 여고부 핀급 유력한 우승자다. 당연시 되는 금메달이기는 하지만 지역주민들과 팀 동료들은 대전의 첫 金을 김가영 선수가 따내자 함께 환호하고 축하를 아끼지 않았다.
대전체육중,고등학교 태권도부 감독은 국가대표 출신으로 지난 5월 한국중고연맹태권도대회에서 여고부 종합우승으로 우먼파워를 선 보여 최우수지도자상을 탄 우연정 감독이다.
우 감독은 “선수들에게 훈련적인 부분과 정신적(인성)인 부분 중 인성을 더욱 강조해 지도한다”고 주장한다. 현재 고등학생인 선수들에게 경기력 향상도 중요하지만 더불어 인성교육이 가장 필요하기 때문이다.
올해 전국체전이 열린 대전 다목적체육관은 선수출신인 우 감독이 15년전 열린 제75회 전국체전에서 금메달을 딴 장소이기도 해 김가영 선수의 금메달은 우 감독에게는 더욱 감회가 새롭고 감동이 두배로 밀려왔다.
임용고시 패스 후 2006년 대전체육중,고등학교에 태권도부 감독 겸 지도교사로 부임한 우 감독은 엘리트 경기인 코스를 걸어온 자신의 경험을 살려 선수들을 지도해왔다. 지난해 베이징에서 열린 ‘제18회 아시아 태권도대회’에는 한국여자대표팀 코치로 참가해 종주국의 위상을 드높이기도 한 우 감독의 열정에 선수들은 성적으로 보답하기 시작했다.
올해 체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김가영 선수와 더불어 이다정, 박예솔 선수는 우 감독인 유망주로 꼽는 대전체고 에이스들이다. 아시아 청소년대회 우승자인 김가영과 2010년 국가대표 최종선발전 출전 티켓을 확보한 이다정과 박예솔에 이어 대전체고의 전력은 사상 최고점에 달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우 감독은 “이남우 교장선생님을 포함한 교직원들의 관심과 지원이 남다르다”며 “선수들도 학교의 지원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훈련에 임하고 경기에서는 성적으로 보답하려는 의지가 강하기에 대전체고가 역사와 전통을 바탕으로 훌륭한 선수들을 배출하는 계기가 되고 있는 것 같다”고 학교와 태권도부 선수들의 열정과 의지에 고마움을 나타냈다.
![]() |
| 대천체육고등학교 선수들이 김가영 선수의 우승을 축하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그래서인지 대전체고 선수들은 인생의 목표를 크게 세우라고 교육하는 우 감독에게 고마움을 표시하기도 한다. 자신의 최우선 목표가 국가대표고 그 다음이 올림픽 금메달이면 올림픽 금메달 이후의 삶이 현재 살아온 기간보다 더 많을 수 있다는 것을 몸으로 느꼈기 때문이다. “금메달도 중요하지만 금메달을 따기 위한 중간과정의 노력자세와 그 과정을 함께한 동기와 선후배들의 인간관계가 나중에 무슨 일을 하든 충분히 빛나게 해 줄 것이다”는 말은 선수들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우 감독의 교육법이기도 하다.
“실제 가족보다도 더 같이 있는 시간이 많고 희로애락 함께하기에 실제 가족보다도 선수들이 더 가족 같다”는 말로서 애정을 표현하는 우연정 감독, “대전체육고등학교에 다니는 동안 자신의 목표에 도달하기 위해 작은 목표를 이뤄가는 과정의 소중함을 알고 이런 소중함이 추후에는 멋진 추억이 되어 인생에 도움이 되는 그런 학교생활이 될 수 있도록 하고 싶다”는 우 감독의 지도방식이 대전체육중,고등학교 학생이자 선수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쳐 여러 분야에서 성실한 모습으로 미래의 한국을 짊어질 제자들이 되길 기대해 본다.
<최진우 기자, tkdtimes@paran.com, 02)424-21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