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임서 지도사범이 회원들에게 발차기 시범을 보이며 자세를 교육하고 있다.
국회 태권도동호회는 2005년 11월 15일 체육관을 개관에 맞춰 국회 사무처 직원들과 관계자들의 신체, 정신 건강을 증진하기 위해 친목 동호회 성격으로 출범했다.
국회는 현재 내부 직원들을 위해 약 20여개의 동호회를 지원, 운영하고 있다.
그 중 하나인 태권도 동호회는 현재 약 15명의 회원들을 보유하고 있으며, 국회 내 유일하게 전용 체육관을 가지고 있다.
초창기 국기원의 지원으로 이종관 사범과 송남정 사범이 회원들을 대상으로 교육을 했지만 지금은 내부직원인 구임서(5단, 국회방송 직원)씨가 지도사범을 맡아 회원들을 교육하고 있다.
국회태권도동호회 총무이사를 맡고 있는 김경해(경위과)씨는 “국회내 이렇게 좋은 시설을 자랑하는 동호회는 없다”며 “보통 회원들이 40대 이상이다. 나도 올해 50대지만 태권도를 여기서 처음접해 현재 3단을 취득했다. 여성회원 2명 또한 무급에서 시작해 2단을 취득할 만큼 열의가 높다”고 설명했다. 이어 “경위과 무도교육에 원래 태권도가 없었다. 유도를 주로 해왔는데 태권도의 장점이 너무 많아 경위과에 건의해 현재 태권도과목을 신설해 운영중이다”며 “자율적으로 언제든지 회원들을 위해 개방되어 있는 전용 체육관에서 회원들은 과도한 업무로 지친 심신도 단련하고 태권도를 통해 스트레스도 풀며 상호간 친목을 더욱 돈독히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국회 태권도 동호회 회원들이 지도사범의 지도에 맞춰 손날 목치기를 수련하고 있다.
현재 태권도장들이 유소년 수련생들 위주로 운영되고 있는 것에 비하면 국회태권도동호회는 성인수련층을 어떻게 끌어들일 것인지 에 대해 태권도계에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부모, 친구의 권유가 아닌 개인 스스로가 정신, 신체 건강을 위해 스스로 참석하고 열의를 가지고 태권도를 필요에 의해 한다는 것이다.
구임서 지도사범은 “본인 스스로가 자율적으로 태권도를 한다는 것이 우리 동호회가 추구하는 바다”며 “바쁜 업무로 바쁜 가사로 제데로 운동할 수 없는 현대인들에게 국회 태권도 동호회는 훌륭한 규모의 체육관을 가지고 있고 언제든지 회원들이 원하는 시간에 스스로 운동을 할 수도 있다. 현재 태권도가 홍보함에 있어 화려한 시범위주의 프로그램을 우선적으로 보여주는데 이제는 실질적으로 대중들이 보고 바로 따라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해 남녀노소 바로바로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되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회 사무처에 근무하는 이옥순(2단)씨는 “태권도를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시작해 현재 2단에 이르렀다”며 “다리힘도 강해지고 성격도 밝아졌다. 태권도를 하면서 가장 좋은 점은 함께 근무하는 직원들과 같이 땀을 흘리며 건강을 찾고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다는 것이다”고 말했다.
한 여성회원(2단) 또한 “지난해 연말에 밤 늦게 집에가던 도중 강도를 만난적 있다. 당시 난 태권도를 통해 배운 동작을 실전으로 사용해 강도를 뿌리치고 안전하게 귀가할 수 있었다”며 “연말에 회식자리가 많아 술을 먹는 경우가 있는데 태권도를 한 이후 숙취 능력도 올라가고 상당히 몸이 건강해졌다는 것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최진우 기자, tkdtimes@paran.com, 02)424-21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