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좌측)우석대학교 태권도학과장인 최상진 교수가 국기원 연수원 김일섭 교학부장과 함께 내빈에게 우석대학교 총장기 대회를 설명하고 있다.
전국태권도품새대회의 원조라 불리는 ‘우석대학교 총장기 전국 태권도 품새대회’가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전라북도 완주군 삼례읍에 위치한 우석대학교 체육관에서 펼쳐졌다.
우석대총장기대회는 지난 2003년 대한태권도협회의 최초 승인을 받은 전국 품새대회로 올해 8회째를 맞이했으며, 원조대회란 명성에 걸맞게 301개팀 2544명의 선수가 참가해 성황을 이뤘다.
우석대총장기대회의 하이라이트는 대학 입시 가산점이 부여되는 남.녀 고등부 경기와 성인,중장년부의 경기라고 할 수 있다.
조직위원회는 대회에 대학입시가 걸려있는 만큼 깨끗하고 공정한 경기를 치루기 위해 고등부에 한해 학교명을 삭제하고 어떠한 명칭도 써져 있지 않은 무(無)도복을 입고 경기에 임하게 하고 있으며, 대한태권도협회 또한 최고 등급의 품새심판들을 파견해 승패와 관련해 누구하나 불이익을 보는 사람이 없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우석대학교 시범단은 ‘동학농민혁명’ 시나리오를 가지고 멋진 시범을 선보여 2500여명의 선수들에게 박수갈채를 받았다.
9일 오전 11시 열린 개회식에서 우석대학교 라종일 총장은 대회사를 통해 “우석대학교 총장기 품새 대회는 2003년 대한태권도협회가 승인한 첫 전국규모의 대회로 첫 발을 내딛었다”며 “매 회를 거듭할수록 참가규모와 경기수준이 향상되고,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최고 품새대회로 위상을 떨치고 있다. 특히 이 대회는 겨루기에 밀려 태권도의 변방에 머물던 품새를 온전한 제 자리로 복원시키고, 태권체조 등 새로운 영역을 개척함으로써 태권도 저변확대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대회를 통해 모든 선수들이 태권도 정신을 올바르게 계승하고 모든 태권도인의 화합을 이루는 튼실한 밑거름이 되기를 바라며, 선수단 여러분의 건투를 빈다”고 참가 선수들을 격려했다.
대한태권도협회 조영기 상임부회장은 홍준표 회장의 격려사를 대독하며 “태권도는 정신적 가치와 심신의 수양을 강조하는 예도라고 할 수 있는 만큼 갈수록 치열해지는 경쟁과 가치관의 혼돈 속에서 태권도 수련 인구가 증가하는 이유는 태권도에 내재된 다양한 가치 때문이다. 이 대회에 참가한 선수들은 하얀 도복이 품고 있는 평화와 정의, 투철한 책임감 등 숭고한 태권도 정신을 되새기며, 정정당당한 승부로 개인의 명예는 물론 소속의 명예를 빛내는 데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우석대학교총장기대회 고등부 경기는 대학입시 가산점이 부여되는 바 공정하고 깨끗한 판정을 위해 무(無)도복을 착용하고 학교명이 없는 상태에서 경기를 치루고 있다.
우석학원 서창훈 이사장 또한 참가 선수들을 환영하며 “태권도는 크게 겨루기와 품새 두가지로 나뉘어져 있다. 태권도를 세계에 알린 것이 겨루기였다면 태권도의 뛰어난 정신과 기술을 고스란히 담아내 세계인에게 보다 가깝게 다가설 수 있도록 해준 종목이 품새가 아닌가 생각한다. 우석대학교총장기대회는 이러한 품새를 확대시키는 한편 생활체육으로 재도약 하기 위해 태권체조, 창작품새, 연무 등이 활성화 될 수 있는 밑거름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날 개회식에서는 우석대학교 태권도학과의 자랑인 시범단이 ‘동학농민혁명’ 시나리오를 공식석상에 처음으로 선 보여 호평을 받았으며, 이 공연은 초.중.고등부 선수들에게 화려하고 짜임새있는 수준 높은 기술들을 선 보여 태권도 공연의 참 맛을 느끼게 해줬다.
총 3막으로 펼쳐진 우석대 시범단의 공연은 조선시대 말 동학농민혁명을 배경으로 하고 있으며 1막 농민, 2막 일본군, 3막 결론 등으로 박진감 넘치게 전개되는 시나리오를 통해 한국의 역사를 고취시키고 태권도 시범 공연의 발전 가능성을 크게 보여줬다.
<최진우 기자, tkdtimes@paran.com, 02)424-21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