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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태권도협회, 고성군청에서 시위 벌여

“경남도지사기 국제대회 유치 포기로 인해 국가적 이미지와 금전적 손실 입혔다” 주장
국제태권도신문 | 2010/10/04 16:12

경상남도태권도협회 200여명의 회원들과 오승철 전무이사가 9월 29일 고성군청 앞에서 고성군의 행정미흡을 지적하며 거리시위를 펼치고 있다.

경상남도태권도협회(회장 김대겸)가 지난달 10일부터 12일까지 경상남도 거제시 거제실내체육관에서 개최된 ‘제7회 경상남도지사기 국제태권도대회’를 두고 고성군청(군수 황종국)과 마찰을 빚고 있다.


두 단체간의 마찰은 고성군이 ‘제7회 경상남도지사기 국제태권도대회’의 유치를 고성군에서 하기로 했으나 행정적인 이유로 이를 급작스럽게 포기해서이다. 당시 경남협회 오승철 전무이사는 “경상남도지사기 국제태권도대회를 고성군체육관을 대여해 개최하기로 했으나, 고성군의 행정 미숙으로 거제시로 옮겨 개최하는 바람에 큰 차질을 빚었다”며 “만약 금번 대회에 차질이 생긴다면 손해배상청구 등 소송도 불사하겠다”고 이번 국제대회 유치 포기가 고성군의 잘못 때문임을 강력하게 주장했다.


경남협회는 이번 대회를 치르기로 한 고성군이 5월경 구두로 약속까지 해 놓고 갑작스럽게 마산의 한 단체에게 경기장을 대여해준 것 자체가 잘못된 행정처리라고 보고 있지만 고성군은 경남협회가 공문접수를 8월이 넘어서 했기에 이전에 이루어진 행사관련 건은 문서상 공문이 접수 된 해당단체에서 하는 것이 맞다는 논리를 펴고 있다.


경남협회는 이 문제에 대해 고성군이 적극적으로 해결하려는 자세를 취하고 있지 않자 지난달 29일 고성군청 앞에서 회원 200여명과 함께 대대적인 결의대회 및 시위를 펼쳤다.


이날 경남협회 회원들은 ‘태권도인도 속았다’, ‘군민도 속았다’는 문구가 새겨진 피켓을 들고 ‘고성군수는 경남도지사기 국제태권도대회 취소에 따른 책임을 져라’, ‘군민을 무시하고 태권도인을 우롱하는 군수는 각성하라’는 등의 구호를 외치며 고성군을 압박하고 나섰다.


시위에 나선 오승철 전무이사는 “고성군수와 면담을 통해 이 문제를 해결하려 했지만 두 번이나 거절당했다. 이는 우리 협회와 회원들을 무시하는 처사다”며 “법정소송도 불사하겠다”고 전했다.  


대회 유치로 인해 경남협회와 고성군청의 마찰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행정상 공문이 늦게 도착해 유치신청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고성군의 의견도 이해는 되지만 경남협회측의 주장대로 실무자와 구두로 약속이 이루어졌다고 한다면 이는 문서계약 이전에 구두계약이 이루어진 것으로 볼 수 있다”며 “법률자문을 명확히 받아보아야 하겠지만 가능한 법정소송 없이 적극적인 협의를 통해 이러한 문제가 재발되지 않도록 하는 것도 중요하다. 고성군 역시 잘못이 있다면 인정할 것은 인정하고 이에 대해 다른 방법으로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구상하는 것이 원만한 협의로 이뤄질 것이다”고 전했다.    

 

<최진우 기자, cooljinwoo0@naver.com, 02)424-21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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