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문화(Culture)

예지원, 영화 출연 계기로 단증까지 취득

700여명 응시자들 연예인 단증 취득에 감탄
국제태권도신문 | 2010/10/04 16:12

지난달 25일 국기원에서 초단 승단심사에 응시한 영화배우 예지원이 설성란 사범(좌)과 K-타이거즈 안창범 코치와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영화 출연을 계기로 태권도에 푹 빠진 스타가 있다.


지난달 25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위치한 국기원 승단심사 현장에는 영화배우 예지원(38)이 초단 응시자로서 중앙도장에 모습을 들어냈다. 


이날 함께 국기원 태권도 승품단 심사에 참가한 700여명의 응시자들은 놀라움 반, 호기심 반으로 예지원에게 집중하기 시작했다.


지난 7월 예지원은 배우 조재현과 더불어 한국과 태국이 합작하고 ‘옹박’의 감독 프리차가 연출을 맡은  ‘더 킥’의 주인공으로 낙점됐다.


‘더 킥’은 방콕에서 태권도 도장과 한국 식당을 운영하는 한국인 가족과 잔혹한 악당들과의 대결을 그린 액션물로서 여기서 그녀가 맡은 역할은 조재현과 함께 세계태권도챔피언 출신 태권도 사범이다.


고등학교 시절 한국무용을 전공한 그녀는 이번 영화에서 태권도 시연이 상당한 부문을 차지하고 있어 배역에 걸 맞는 수준을 유지하기 위해 본격적으로 태권도 수련에 뛰어 들었다. 예지원은 이번 영화를 계기로 접한 태권도를 단순히 동작만 시연하는 수준에서 끝나지 않고 국기원 승단에도 도전해 지난 7월부터 9월까지 약 3개월간 주 4회 이상 매회 3~4시간씩 태권도를 수련해 결국 초단 심사에 응시하게 된 것이다.


그녀는 태권도 심사 응시에 대해 “영화를 촬영하면서 대역을 쓸 수도 있지만 섬세한 표현을 하기 위해서는 태권도를 직접 수련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라는 판단을 했다”며 “이번 심사를 앞두고 2개월 가량 하루 3∼4시간씩 맹훈련에 돌입해 왔다”고 설명했다.


예지원은 이번 영화에 함께 출연하는 K-tigers(단장 안학선) 단원인 김경숙 등과 함께 일산 K-tigers 본관에서 극중 태권도 액션 동작을 연습하고 또 동작구에 위치한 세계태권도장(사범 설성란)에서는 정식적인 태권도 수련에 임했다.


25일 국기원을 찾은 많은 태권도 수련인들은 영화배우 예지원의 태권도 동작에 적지않은 충격을 받았다. 품새 및 겨루기 등에서 3개월여 수련이라고는 믿기 힘들만한 절도있는 동작을 선보였기 때문이다.


이번 국기원 심사를 주관한 강동구태권도협회측은 “예지원이 기본자세, 기본 발차기, 품새, 겨루기 순서로 이어지는 심사에서 상당히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며 “매우 성실한 자세로 심사에 응해 심사채점위원들 또한 높게 평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예지원을 지도한 설성란 사범은 “촬영이 있는 월요일을 제외하고 매일 같이 수련을 했다. 또 촬영이 길어지면 밤늦게라도 찾아왔다. 처음에는 태권도의 정신과 마음가짐, 호흡, 몸짓, 눈빛 등을 위주로 지도를 했다”며 “태권도의 남다른 열정을 보이던 예지원씨가 지도과정에서 태권도를 배우는 것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정식으로 단을 취득하고 싶다는 부탁에 심사를 보게 됐다”고 적극적인 예지원의 수련태도를 높게 평가했다.


이날 심사를 마친 예지원은 지속적인 태권도 수련을 시사하기도 했다. 그녀는 “태권도를 통해 체력향상과 몸매관리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는 것을 체험했다”며 “앞으로도 꾸준하게 태권도를 수련해 내년에는 2단 심사에 도전 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최진우 기자, cooljinwoo0@naver.com, 02)424-2174>


 


Copyright ⓒ 국제태권도신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