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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기원 이사 WTF와 협의 있어야 할 수 있다?

세계태권도연맹 대륙연맹에 사무총장 명의 서신 보내
국제태권도신문 | 2010/11/08 15:41

세계태권도연맹 양진석 사무총장

세계태권도연맹(WTF)가 국기원의 5개 대륙연맹 당연직 이사 제의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들어냈다.


지난달 14일 WTF는 양진석 사무총장의 명의로 서신을 발송하고 ‘WTF와의 협의 없는 국기원 이사 선임은 WTF가 지지하지 않는다’는 내용을 각 대륙연맹에 통보했다. 


지난 8월 국기원은 임시 이사회를 열고 ‘국기원의 글로벌화를 위해 5개 대륙연맹 회장을 당연직 이사로 추천한다’고 결정했다.


이후 국기원은 5개 대륙연맹 회장에게 이사 승낙서를 보냈지만 현재까지 아무도 이사 제의를 승낙하지 않았다.


한 대륙연맹 회장의 측근 인사는 “회장이 국기원의 승낙서를 받았지만 현재 상황으로서 타 대륙연맹 회장들이 승낙하지도 않은 사안이고 또 WTF의 눈도 있고 해 자신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국기원 당연직 이사 승낙을 유보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7월 중국에서 열린 월드컵대회를 겸해 국기원, 세계태권도연맹, 태권도진흥재단이 3개 단체의 긴밀한 협조를 약속한 이후 발생한 이번 사태에 태권도계 인사들의 반응은 제각각이다. 


한 인사는 “국기원이 WTF와 사전협의 없이 대륙연맹 회장만을 당연직 이사로 추천한 것에 대해 WTF가 불만을 나타내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라며 “WTF 몫을 주고 그 이후 WTF로 하여금 5개 대륙연맹 회장들을 당연직 이사로 추천할 것인지 아닌지를 결정토록 해야하는 것인데 그렇지 못해 아무래도 WTF에서는 기분이 상했을 것이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인사는 이와 반대적인 시각에서 “WTF의 행동은 과잉대처”라고 지적했다. 이 인사는 “국기원에서 당연직 이사를 누구로 추천하던지 그것은 국기원의 몫이다”며 “이사직 제의를 받은 사람들이 자신들이 속해있는 단체나 아니면 개인의 이익을 위해 할지 말지 결정하는 것은 자유다. 상위단체라는 명분하에 산하단체들의 대외활동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옹졸한 생각이다”고 전했다.  

 

<최진우 기자, cooljinwoo0@naver.com, 02)424-21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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