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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간판스타 임수정도 금메달 사냥 실패

홍준표 회장, “성적 나쁠시 사표 각오 할 것”
국제태권도신문 | 2011/05/04 16:18

-57kg 임수정 선수의 4강 경기 모습

세계 최강이자 태권도 종주국 한국이 ‘2011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4일째까지 No Gold에 그쳐 초상집 분위기다.

 
전날인 3일 세계 랭킹 1위의 황경선이 4강에서 영국의 스티븐슨 사라에게 무너지면서 시작된 한국팀의 처참한 분위기는 이튿날까지도 지속됐다.


2007 방콕 유니버시아드 대회, 2008 베이징 올림픽, 2009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까지 모두 금메달을 휩쓴 한국의 간판 스타 수원시청의 임수정마저 4강에서 세계 랭킹 3위 중국의 호우 위저우에게 패하며 금 사냥에 실패한 것이다. 


임수정은 1R 빠른 오른발 공격으로 상대의 옆구리와 머리를 집중적으로 공략했지만 호우 위저우 선수가 재빨리 이를 피하면서 득점을 뽑아내지 못하고 0:0으로 1R를 마감했다. 2R에 들어선 임수정은 상대의 빠른 양발 공격에 앞차기로 대응하며 기선을 제압하는 듯 했지만 이내 오른발 회전 공격을 허용하며 2:0으로 뒤지기 시작했다. 2R 후반 임수정은 박은선 코치의 “밀어!, 밀어!”라는 지시를 받으며 왼발 내려찍기, 빠른 양발 공격 등을 펼쳤지만 더 이상 득점을 내지 못하고 2:0으로 2R를 마감했다.

 

3R에서도 임수정은 유효득점 타격을 뽑아내지 못하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장점인 내려찍기에 이은 빠른 양발 공격이 지속적으로 상대의 호구를 노렸지만 득점으로 이어지지는 안았다. 3R 20여초를 남겨두고 중국의 호우 위저우는 뒤 돌려차기로 임수정의 얼굴을 가격 3점을 빼앗아 5:0으로 승리의 쐐기를 받았고, 종료직전 경고 누적으로 1점을 내준 것 이외에 득점을 허용하지 않는 월등한 기량을 보여줬다.  

 

믿었던 황경선과 임수정 모두 4강에서 탈락하자 한국 선수단 및 임원들은 처참한 표정이다. KTA의 한 임원은 “할 말이 없다. 더 이상 무엇을 어떻게 할 수 있겠느냐?”라며 “차라리 올림픽 이전에 이러한 결과가 나와 잘된 일이라고 생각한다. 아시안게임과 이번 세계대회의 뼈아픈 교훈을 발판 삼아 2012년 올림픽을 준비해야 할 것이다”고 전했다.

 
이번 대회 중반까지도 딱히 성적이 나오지 않자 일부 태권도계 중진들 사이에는 ‘책임론’에 따른 ‘집행부 총사퇴만이 능사’라는 분위기가 감돌고 있는 상태다. 지난해 아시안게임 참패와 올해 세계대회 저조에 따른 책임자 문책이 있어야 2012년 올림픽을 준비하는데 있어 선수나 임원진 모두 흔들림이 없을 것이라는 말이다.


특히 이러한 ‘사퇴론’은 홍준표 회장이 KTA 임원들과 대표팀에게 “성적이 나쁘면 책임지고 사표를 내라”고 말했다고 알려지면서 더욱 바람을 타는 모양새다.


이날 여자 -57kg은 임수정을 꺽고 올라온 중국의 호우 위저우 선수가 금메달을 차지했으며, -62kg는 태국의 니사이삼 랑시야가 남자 -68kg는 터키의 타지글 세르빗이 최종 우승자가 됐다. 

 

<최진우 기자, cooljinwoo0@naver.com, 02)424-21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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