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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회장, 성적 책임 물어 부회장단 및 사무총장 사퇴 지시

상임고문 이하 부회장단 전원 사표 / 개혁.쇄신 책임자에 김무천 운영부장 지명
국제태권도신문 | 2011/05/18 23:01

홍준표 회장은 KTA 긴급 미팅에 참석한 부회장단에게 '사퇴하라!'는 지시를 내렸다.

대한태권도협회(KTA) 홍준표 회장이 부회장단 모두 사표를 제출하라고 지시했다.

 
5월 18일 정오 홍준표 회장은 여의도에 위치한 렉싱턴호텔에서 김운용 명예회장, 이승완 상임고문, 조영기 상임부회장, 이명규 부회장, 김성태 부회장, 박원희 부회장, 양진방 사무총장, 윤웅석 이사, 성재준 사무국장, 김무천 운영부장 이하 부장급 직원들을 전원 소집해 “부회장단도 함께 사퇴하라!”는 지시를 내렸다.


이는 지난 5월 9일 ‘2011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성적 저조의 책임을 느낀 양진방 사무총장이 혼자 사표를 제출한 것을 두고 홍준표 회장이 ‘모두의 책임’이라는 의미를 부여해 사무총장 혼자만이 아닌 부회장단 또한 함께 책임을 지라는 의미의 발언으로 분석된다. 

 
이날 홍 회장이 ‘사퇴하라’는 의사를 전달한 것은 이미 사표를 제출한 양진방 사무총장을 비롯해 이승완 상임고문(前 국기원장), 조영기 상임부회장(전남태권도협회장), 이명규 부회장(한나라당 국회의원), 김성태 부회장(코르웰 대표), 박원희 부회장(경세보안 대표이사), 안창영 부회장(스포츠치의학회 회장), 이범래 부회장(한나라당 국회의원), 임춘길(국기원 부원장), 황태국(삼광의료재단 이사장) 등 모든 부회장 직급들이 해당하는 말로 이날 참석 인사들은 이 같은 홍 회장의 지시에 전원 동의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약 1시간 30분여의 임원회의를 진행한 홍 회장은 사퇴 지시 이후 자리에 함께 배석한 김무천 운영부장에게 ‘개혁 보고서’를 일주일 안에 작성해 보고할 것을 지시했다. 이 보고서는 태권도계 원로들을 비롯해 일선 지도자 등 여론을 수렴해 작성해야 한다는 단서가 붙은 것으로 알려진 상태다. 


홍 회장은 이날 자신의 거취에 대해서도 말을 건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날 참석한 한 관계자는 “홍 회장은 누구든지 이번 사안에 대해 나보고 책임을 지라고 하면 하겠다고 말했다”면서 “1년 반 정도 남은 자신의 임기를 앞두고 인적 쇄신으로 협회 자체를 바꾸겠다는 의지로 보인다”는 견해를 들어냈다.


이날 KTA는 보도자료를 통해 “2010 광저우아시안게임 및 2011 경주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의 성적부진에 대한 대응 방안 및 태권도 조직의 체질 개선과 전체 태권도인의 화합을 통한 제2의 태권도 중흥의 기틀을 마련하기 위한 심도있는 논의를 하였다”면서 “이에 대한 후속 조치로써 체재정비를 위해 부회장단 및 사무총장의 일괄 사퇴를 결의했다”고 설명했으며,  또 “김무천 운영부장을 중심으로  전체 태권도인의 중지를 모아 태권도 종주국으로서의 위상 제고 및 태권도 미래 비전을 제시할 수 있도록 국제 경기력 향상 방안 및 운영방안·조직개편방안을 수립토록 지시했다”고  밝혀왔다.

 

<최진우 기자, cooljinwoo0@naver.com, 02)424-21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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