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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저스트, 세계태권도연맹 법적 소송 준비

김종대 부사장 “막강한 지위 이용 우리와의 계약을 무시하고 횡포 일삼아”
국제태권도신문 | 2011/05/28 16:07

5월 27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리베라 호텔에서 열린 라저스트의 기자간담회 모습

2012년 런던 올림픽 태권도 경기 전자호구 사용을 두고 대도(Daedo)에 밀린 (주)라저스트스포츠(LaJUST)가 세계태권도연맹(WTF)을 상대로 법적소송을 준비하고 있음을 밝혔다.


라저스트 김종대 부사장은 5월 27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리베라 호텔에서 일간지 및 전문지 기자들을 대상으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이 밝히며, ‘계약위반’이라고 주장했다.  


김 부사장은 이날 기자들에게 “WTF가 지위를 이용, 전자호구 선두업체인 라저스트와 계약을 무시했다”라고 주장했다.
라저스트의 주된 의견은 지난 2006년 9월 WTF와 공인계약을 체결함에 있어 라저스트를 ‘독점적’ 공식후원업체로 지정한다고 삽입된 조항을 WTF가 위배했다는 것.


이 계약은 WTF의 '독점적' 스폰서 권한을 라저스트에 주되 라저스트는 WTF의 주최 또는 승인대회에 장비와 시스템, 인력 교육비용 등을 무상 지원한다는 내용이 삽입되어 있으며, WTF 주최 대회에서는 오직 라저스트의 전자호구만을 사용해야 함을 담고 있다. 또 WTF가 사용을 강요할 수 없는 올림픽, 아시안게임, 기타 승인대회 등에 라저스트의 전자호구를 추천해야 한다는 것이 명시되어 있다.  


김 부사장은 이 점을 들어오는 6월 아제르바이잔 바쿡에서 열리는 올림픽 세계예선전에 대도의 전자호구를 사용해서는 안된다는 말을 강조했다. 올림픽 예선전은 WTF가 주최하는 대회로서 반드시 라저스트의 전자호구가 사용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라저스트의 주장은 WTF의 계약위반에만 무게가 실려 있었다.


올림픽 시스템社인 스위스 타이밍(Swiss Timing)의 결정에 왜 대도가 우위를 선점하게 되었는지, 기술력 부족은 아닌지, 세계대회에서의 어떠한 문제가 발생했고 이는 어떻게 되었는지 등에 대한 정작 중요한 발언은 전무했다.


김 부사장은 또 WTF 조정원 총재가 2009년과 2010년 기자회견을 통해 “국제대회를 개최하는 국가협회 또는 조직위원에서 어떠한 전자호구를 사용할 지에 대한 선정을 직접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는 발언 역시 ‘계약 위반’이라고 지적했다. 


WTF의 독점적 권한은 사실상 같은 전자호구업체인 대도가 공인을 얻으면서 끝났다고 할 수 있다. 독점적 사용권한을 보호하는 상태라면 WTF가 무리하게 대도에게 공인을 줄 필요성이 없는데 불구하고 공인을 주었다는 것은 이미 법적 문제에 대한 검토가 끝난 상황이라는 것이다. 


WTF는 라저스트의 공격에 당황하는 눈치지만 상황을 지켜보고 대응하겠다는 입장이다.


한 관계자는 “아직 뭐라고 말할 단계는 아니지만 라저스트가 법적소송을 걸어온다면 우리가 피할 일은 없을 것”이라며 “계약과 관련한 사항은 이미 법적인 부분에 대해 분석이 끝난 상태다”라고 덧붙였다.


올림픽 전자호구 업체를 선정한 스위스 타이밍(Swiss Timing)은 5월 초 경주에서 열린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기간 중 라저스트, 대도 각각의 업체와 기술미팅을 실시해 선정에 반영했으며, 대도의 전자호구가 무선 송수신 부분에 있어 위험성이 적다는 평가서를 제출했다.


하지만 라저스트는 이마저도 ‘WTF의 횡포’라고 비난하고 있다.


WTF는 올림픽 경기의 장비를 해당 조직위원회에서 결정권을 가지고 있다고 했고, 또 전자호구는 운영 시스템을 총괄하는 스위스 타이밍(Swiss Timing)에서 결정하는 것이라고 했지만 사실상 결정권은 WTF에서 가지고 있다는 논리를 펼치고 있는 것이다.  


올림픽 사용 결정이 확정된 대도의 전자호구는 오는 6월 30일부터 7월 3일까지 아제르바이잔 바쿡에서 열리는 ‘2012 런던 올림픽 세계예선전’부터 사용이 시작되어 5개 대륙의 올림픽 선발전, 런던 올림픽까지 쓰이게 된다.


이날 라저스트는 앞으로의 대회 중 WTF 주최 대회에 대도의 전자호구가 사용되는 것에 대해 ‘사용중지 가처분 신청’과 WTF 조정원 총재를 상대로 '손해배상청구소송‘등을 통해 강력히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하기도 했다. 

 

<최진우 기자, cooljinwoo0@naver.com, 02)424-21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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