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의 우징유 선수(청)와 대만의 양수천 선수(홍)의 준결승 경기모습
중국의 진주 우징유가 2012 런던올림픽 세계선발전에서도 역시 ‘최강’임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2008 베이징올림픽에서 세계 정상에 우뚝 선 바 있는 우징유는 2009 WTF 코펜하겐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2010 광저우아시안게임과 2011 WTF 경주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에 이어 2012 런던올림픽 세계선발전에서도 금메달을 목에 걸며 여자 -49kg급에서 독주 체제를 굳혔다.
우승을 차지하기까지 최대 승부처는 준결승에서 격돌한 대만의 양수천과의 맞대결. 두 선수는 라이벌전답게 이날 경기 최고의 명승부를 펼쳤다.
경기 시작과 동시에 불꽃 튀는 공방전을 벌였던 이 경기에서 선취점은 우징유의 몫이었다. 우징유가 오른발 내려차기를 성공시키며 3점을 획득한 것. 그러나 양수천의 공세도 만만치 않았다. 이내 오른발 뒤차기를 우징유 안면에 꽂으며 4대3으로 전세를 역전시켰다.
이후 두 선수는 경기 종료까지 역전에 역전을 거듭하는 시소게임을 벌이다 결국 15대 7로 우징유가 환한 미소의 주인공이 됐다.
우징유는 결승에서 크로아티아 루시야 자니노비치가 기권해 우승을 차지했다.
경기 직후 만난 대만팀 코치는 “경주 세계대회에서 우징유에게 패했기 때문에 이번에는 반드시 승리를 거두기 위해 단단히 벼르고 있었다. 승기를 잡은 순간도 있었는데 꼭 이기고자 하는 의욕이 너무 앞서서 경기를 그르쳤다”고 패인을 분석했다.
한편 남자 -80㎏급 경기에서는 2011 WTF 경주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불의의 일격(실신 KO패)을 당하며 동메달에 그친 아제르바이잔의 라민 아지조프가 우승을 차지해 개최국인 아제르바이잔 전역을 들끓게 했다.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태권도전문기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