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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올림픽 유치가 태권도에 미칠 영향은?

IF와 별도로 국가적 외교 지원 확실히 해야
국제태권도신문 | 2011/07/07 18:15

평창이 삼수(三修) 끝에 동계올림픽 유치에 성공했다.


1차 득표에서 95표 중 63표를 획득해 경쟁도시인 뮌헨과 안시를 크게 따돌리고 1988년 서울 하계 올림픽 위후 30년만에 세계 최고의 스포츠 이벤트인 올림픽을 다시 유치하게 된 것이다.


이번 유치 성공 배경에는 세 번의 실패를 통해 평창이 더욱 철저히 유치를 준비한 점도 있겠지만 국가적인 지원이 큰 도움이 됐다는 것이 스포츠계의 중론이다.


한국은 이번 유치를 위해 국제올림픽위원회(IOC)총회가 열리는 남아프리카 더반에 대대적인 유치 지원단을 파견했다.


심지어 국가 원수인 이명박 대통령은 아프리카 자원 외교 일정을 겸해 더반에서 이례적으로 자국어가 아닌 영어로 평창의 유치를 호소했다. 그만큼 절실함이 들어나 있었던 것이다.


李 대통령을 필두로 강원도와 문화체육관광부, 대한체육회, 대한장애인체육회 등의 정부 기관들과 삼성의 오너인 이건희 IOC 위원 등의 재계인사들, 또 스포츠를 통해 국제적 인기를 한 몸에 받은 문대성 IOC 선수위원, 김연아 밴쿠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역시 더반 현장에서 이번 유치를 위해 혼신의 힘을 기울였다.


유치 지역인 강원도 평창을 비롯해 정부와 재계, 체육계 모두가 합심해 뛴 결과인 것이다.


평창의 유치 성공으로 태권도계는 태권도가 올림픽 영구종목 들어가기 위해 더욱 유리한 입장이 되었다는 분석을 내어놓고 있다. 하지만 안심할 수는 없는 입장이라는 분석도 있다.


현재 하계 올림픽 28개 종목 중 한국이 뿌리인 태권도는 당당히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메달 수 또한 대폭 확대되어 남녀 각 체급별 금메달 1개, 은메달 1개, 동메달 2개 총 64개의 메달이 걸려있는 큰 종목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지난 2008 베이징 올림픽 경우 64개국의 국가에서 참가해 22개국이 메달을 하나씩 가져가 다양한 국가와 민족이 즐기는 스포츠로 발전해 가고 있는 상태다.


오는 2013년 부에노스아이레스 총회에서 IOC는 하계올림픽 종목 28개 중 25개를 핵심종목으로 유지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만약 2013년 태권도가 25개 종목에 들어가지 못한다면 ‘태권도 퇴출’은 현실 가능성 높은 얘기가 된다.


올림픽 스포츠 태권도를 관장하는 단체는 세계태권도연맹(WTF)이다.


WTF의 최우선 목표는 국제스포츠연맹(IF)으로서 올림픽에 태권도를 영구종목으로 유지시키는 것이다. 그래서 WTF는 경기규칙을 다이나믹하고 박진감 넘치게 변경했으며, 판정의 공정성을 위해 전자호구, 비디오 리플레이 등 다양한 경기 운영시스템을 구축해 ‘깨끗한 스포츠, 재밌는 태권도’로 발전시키고 있다. 하지만 정식종목으로 가기위해서는 역부족이라는 지적도 있다.


과거에 비해 판정의 공정성, 미디어 노출, 대중의 인기도 등이 높아지기는 했지만 아직도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오기 때문이다.


현재 WTF의 가맹국은 197개국으로 WTF는 IF 중 9번째로 회원국수가 많은 종목이라고 말하고 있다. 내년 열리는 2012 런던 올림픽까지 200개국으로 늘리겠다는 의지도 들어냈다.


단지 회원국의 수만 가지고 올림픽 퇴출을 논할 수는 없다. 이는 WTF 또한 잘 알고 있을 것이다.


WTF는 올해 세계대회 이후 ‘올림픽 영구 잔류’에 문제가 없음을 누누이 표명해왔다. 그만큼 자신 있다는 표현인 것이다.  


하지만 본격적인 레이스는 지금부터다. 자신감도 너무 지나치면 자만심이 될 수 있는 것.


평창의 유치 성공으로 이제 한국 스포츠 외교는 큰 산을 넘었다. 남은 것은 태권도다.


이를 위해서는 WTF만 뛰어서는 안된다. 한국이 뿌리인 ‘국기 태권도’가 올림픽 종목으로 영구히 남는 다는 것 또한 올림픽 유치 못지 않게 중요한 사안이다.


그동안 대중들은 태권도계 내부에서 발생한 분란과 혼돈, 잦은 정치적 다툼으로 인해 태권도의 안좋은 이미지를 보아 왔다. 
이제 태권도계는 눈앞에 있는 이익보다는 더 큰 미래를 위해 앞을 내다보아야 한다.


평창의 동계올림픽 유치 성공으로 IOC 위원들이 생각하는 한국에 대한 이미지가 상향됐다고 안심해서는 안된다.


평창을 통해 보여줬던 한국의 힘을 이제는 태권도로 쏟아야 한다.


다시 한번 정부와 재계, 체육계를 포함한 대한민국 모두가 태권도의 올림픽 잔류를 위해 뛰어주길 기대해 본다.    

 

<최진우 기자, cooljinwoo0@naver.com, 02)424-21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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