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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규 칼럼] 나라의 보배 태권도 어떻게 해야 하나

‘태권도공원’, 진취적인 이름과 이미지 필요해
국제태권도신문 | 2011/07/13 11:18

정재규(한국체육대학교 태권도학과 외래교수, 국기원 공인 9단, 前 미국 코널리지 대학교 체육교육학 박사, 前 미국 태권도 국가대표팀 코치, 감독, 前 대한 태권도 협회 이사, 前 청와대 대통령 경호실 특별보좌관)

태권도는 삼천리금수강산과 더불어 한민족의 보배이다.


이 보배를 어떻게 가꾸어야 할 것인지 우리는 폭넓고 구체적으로 생각하지 않으면 안되는 시점에 와있다.


태권도는 국내 태권도인들과 해외 사범들의 피나는 노력으로 이제 올림픽에서도 확고한 자리를 잡아 가고 있다. 그러나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확고히 자리를 잡았다고 해서 모든 것이 끝난 것이 아니라, 우리 태권도인들의 피나는 노력으로 오늘의 영광이 있었는데 나라에서나 위정자들의 뒷받침이 모자라 보석이 그 빛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지금으로부터 100여년전 미국은 세계 각국에 선교사들을 파견하여 기독교를 전파한 동시에 그들을 통하여 세계 각국의 정보를 규합, 그 정보를 토대로 자국의 이익에 이바지했던 것이다. 일본 역시 5-60년 전 자국의 지상사를 (예, 토요다, 비씨비씨, 케논, 도시바 등) 파견 자국의 물건을 팔면서 세계의 정보를 수집, 자국의 부흥에 앞장섰던 것이다. 그들이 국가의 정보원 노릇을 했던 것이다. 7-80년대 90년대에 우리 태권도는 세계 각국에서 전성기를 누리고 자국의 대통령, 왕자, 장관, 국회의원 등 최고위층을 지도하고 그 나라의 정보를 많이 알고 있으며 그들과 친분관계를 유지하고 있었으나, 대한민국 정부는 이것을 미국이나 일본처럼 적절히 활용하지 못하였던 것이다. 세계에 산재해 있는 사범들을 한국에서처럼 3-40평 체육관에서 어린아이들이나 가르치는 단순한 사범취급을 하였던 것이다. 세계 각국에 퍼져있는 사범들을 통하여 정보를 규합하고 반외교관으로 활용하였더라면 돈 안 들이고 국가발전에 크게 도움이 되었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다. 


나는 남미와 북미 등에서 21년 동안 태권도를 통하여 국위선양을 하다 한국에 돌아온지 13년이 되었다. 나는 외국생활을 하는 동안 5-60여 개국 여행을 할 기회가 있었다. 특히 유럽의 스위스를 방문 하였을 때 크게 느낀바가 있었다. 스위스는 정말 작은 나라이며 국토의 2/3이상이 알프스산맥으로 이루어져 정말 쓸모없는 땅으로 이루어져있다. 그래서 생각 해낸것이 정밀공업을 육성하여 오늘날의 로렉스 시계가 탄생하였던 것이다. 한때는 로렉스 시계 산업이 스위스 국민을 먹여 살렸다. 그러나 이러한 것들은 얼마든지 남의 나라에서 따라 잡을 수 있는 산업이다.

 

우리나라도 마찬가지다. 지금은 현대자동차를 비롯하여 삼성 핸드폰 등 전자제품이 세계를 석권하여 우리나라와 국민들의 GNP를 높여주고 있지만 일본을 우리가 잡았듯이 우리도 개발도상국가들에게 언제든지 추월당할 수 있는 산업들이다. 그러나 알프스의 천해의 자원을 잘 활용하여 관광지를 개발하여 한 여름에도 눈보라가 휘날리는 알프스 정상까지 레일기차를 개통하여 관광객들을 실어 나르고 정상에 얼음동굴 등 얼음박물관을 만들어 1년이면 세계에서 관광객들이 수천만명이 넘는다 하니 스위스는 로렉스 등 시계산업이 아니더라도 자자손손 지구가 멸망하지 않는 한 먹고 살 걱정을 안해도 되겠다는 생각을 하였다. 조상들의 지혜가 후손들에게 크나큰 혜택을 남겨준 것이다.

 

이렇듯 아무것에도 쓸모없는 1년 내내 겨울산인 알프스를 개발하여 자손대대로 먹고 살 수 있는 자산을 남겨준 것이다. 우리도 오늘의 지혜를 모은다면 스위스의 알프스보다도 더 빛나는 자산을 후대에게 물려줄 수 있는데 그것이 바로 전북 무주에 세워질 가칭 태권도 공원이다. 현재 전세계 200여 개국에서 태권도를 수련하는 태권도인 수는 약 1천만명이다. 여기에 태권도를 과거에 수련했던 사람과 그 가족까지 합하면 5천만명은 족히 될 것이다. 태권도를 수련하면 그 사람은 자연히 지한파가 되고 한국을 사랑하게 된다. 이들은 자연히 태권도의 종주국인 한국을 방문하고자 한다. 여러분들도 아시겠지만 외국인들은 꼭 여름휴가를 외국으로 가고 싶어한다. 그래서 태권도인들은 1년 내내 저축을 하여 가족과 함께 태권도의 종주국인 한국을 방문하고 싶어한다. 그 중에서도 “국기원”을 꼭 방문하고 싶어한다. 그런데 현재 실정은 어떠한가. 국기원은 빌딩숲속에 파묻혀 큰 나라에서 온 그들의 눈에는 꼬막 껍데기 정도로 보일 것이다. 정말 너무 실망한 나머지 다시는 한국에 오고싶지도, 태권도에 대한 매력도 잃어버릴 것이다.(이것은 실제 한국을 방문한 적이 있는 미국인들의 경험담임)

 

국기원을 리모델링하여 증축을 한다하는데 호박에 줄긋는다고 수박 안되듯이 이것은 임시방편이다. 현재의 국기원은 정말로 외국 태권도인들에게 더 이상 보여서는 안 될 곳이다. 그래서 대안이 무주 태권도 공원인데 무주태권도 공원도 우려할 만한 일들이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원래 태권도 공원은 호랑이 그림을 그리려 계획했었다. 그런데 이런저런 정치적인 입장들이 고려되어 점점 고양이 그림이 되어가고 있는듯하여 안타깝다. 자손들에게 물려줄 태권도 공원은 정치차원에서 정당차원에서 지역차원에서 이루어져서는 안된다. 세계관광객들이 세계태권도인들이 평생 동안 꼭 한번 방문해보고 싶어하는 곳이 되어야 한다.


태권도 공원 선정과정에서 처음에 23개지방, 시, 군에서 신청을 하여 치열한 경쟁을 보였다. 몇 년 동안 선정이 못되고 경쟁이 치열하여 수백억 예산낭비와 지역분쟁까지 초래했었다. 결국 정치적 목적에 의하여 선정이 되었고 국회에서 특별법이 제정되어 처음에는 원대한 그림을 그리려 했으나 지역적 차별로 인하여 반대지역 당 차원에서 반대를 하여 그 규모가 축소되었다. 

 

나는 태권도 공원 장소로 역사성과 접근성을 강조하였다. 인천국제공항에서 1시간정도의 소요거리와 역사적으로 상징성이 있는 곳에 지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강화도와 남한산성은 접근성이나 역사적으로 볼 때 아주 좋은 곳으로 생각했다. 두 곳 모두 공항에서 1시간이내의 거리에 있으며 강화도는 항몽으로 유명한곳이다. 삼벌초들이 끝까지 몽고군과 항쟁을 벌였던 곳이고 남한산성은 인조가 삼전도에서 청나라에 항복을 했던 치욕스러운 역사가 있는 곳이다. 이러한 치욕의 역사를 다시 반복하지 않겠다는 우리의 결의를 다짐하는 곳으로 삼아야 할 곳이다. 나는 고향이 전북이다. 그러나 전북 무주는 너무나 먼 곳에 있고 역사성도 별로 없다. 내가 애향심이 없어서가 아니니 오해 없기를 바란다. 나도 브라질에서, 미국에서 21년 동안 국위선양을 하였고 젊은 시절에는 전북을 위해 전국체육대회에서 금메달을 전북에 안겨준 경력도 있다. 그러나 이왕에 무주로 선정이 되었으니 정말 잘 만들어야 한다. 내 생각으로는 중국의 소림사보다 5배정도는 더 크고 멋있게 지어야 한다. 대지는 50만평 이상이여야 하며(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이 50만평임) 그 안에 본관을 위시하여 20여개의 부속체육관을 건설하여야 한다. 본관은 120개의 돌계단으로 하여 높은 곳에 세워야한다. 돌계단 양옆으로는 사람키의 2배정도의 큰 돌로 금강역사상을 만들어 양쪽에 50개씩 100개를 세워 외국관광객이나 태권도인들이 본관을 올라가는 과정에 그 위품과 위세에 놀라게 하여야 한다.

 

태권도 공원 안에는 태권도 대학, 한방대학, 무술영화 촬영소 등을 두어 세계 무술영화는 할리우드가 아닌 소림사가 아닌 태권도 공원에서 안찍으면 안되게 하여야 한다. 국립태권도 대학교를 설립하여 현재 각 대학에 산재해 있는 태권도학과를 폐지하고 그곳에서 태권도 사관학생들을 배출, 해외에 진출시켜야 한다. 합기도를 비롯하여 검도, 택견, 우슈, 도봉술 등 50여개 무술단체들을 입주 부속건물에 사무실과 수련체육관을 대여 명실공히 무술단체의 중심이 되어야 한다. 


이러한 시설을 갖추는데 약 1조원의 예산이 소요되는데 머리만 잘 쓰면 큰돈 없이도 완공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대지는 지자체에서 무상으로 제공하니 이미 확보 되었고 부속체육관들은 각 기업에 부탁하면 된다. 예를 들어 현대에서 체육관을 하나 지으면 HYUNDAE Hall이라 간판을 붙여주어 셰계태권도인들이 보고 ‘아, 현대에서 우리 태권도를 위해 Donation을 했구나‘ 하고 고마워하며 자국에 돌아가 현대차 한 대를 사줄수도 있지 않을까? 제 2체육관은 삼성에게 부탁하여 SamSung Hall, 제 4체육관은 LG Hall, 제 5 체육관은 Adidas Hall , 나이키 홀 국내외 굴지의 대기업들에 무상 토지제공에 건물만 짓게 하고 체육관 이름은 기업체에서 원하는 이름을 붙여 주며 자회사 행사도 무료로 제공하는 조건으로 하면 간단히 부속건물들은 해결된다.

 

사찰에 대웅전이나 다름없는 본관 건물은 그야말로 어마어마한 겉은 한옥 건물로 내부는 현대식으로 짓되 이것은 세계 각국 태권도 인들에게 벽돌 한 장 쌓기 운동을 벌이면 된다. 세계 각 나라 태권도 협회장들을 한국으로 초청하여 숙식을 제공하는 조건으로 초청하여 태권도 공원 설립 취지를 설명하고 자국에 돌아가 매스컴을 통하여 협조를 구한다. 10만달러 이상을 헌금한 사람은 국무총리 감사장과 태권도공원 본관 벽에 동판으로 이름을 새겨주고, 5만달러는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감사장과 동판 그리고 10달러 이상은 국기원장 감사장을 수여하는 식으로 헌금을 받아서 지으면 된다. 이러한 벽돌 한 장 쌓기 운동은 국내 태권도인들이 먼저 시작하면 곧바로 세계로 확산이 가능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태권도 공원 이름에 대하여 한마디 하고져 한다. 태권도 공원은 영문으로는 TAEKWON-DO Park으로 서구인들의 Park의 개념은 가족끼리 돗자리 들고 와서 점심 먹고 놀다 가는 공원, 개 데리고 나와 산책하는 곳으로 생각하는 곳이다. 그래서 나는 태권도 공원이란 호칭은 적절하지 않다고 본다. 차라리 태권도 성지(TAEKWON-DO Saered Place)가 공원보다는 낫다고 생각하는데 성지라는 호칭도 우리 한국인들의 개념으로는 기독교 발상지를 연상케 하는 느낌을 주어 썩 마을에 들지 않는 것도 사실이다. 순수한 우리말로 태권도 터도 좋음직 하다.


아무튼 작명은 매우 중요하므로 역사학자나 한글학자들의 자문을 구한 뒤 공청회를 통해 확정지었으면 좋겠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 호랑이 그림을 그리려다가 고양이새끼를 그리는 우를 범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왜냐하면 이것은 자손만대 물려주어야 할 귀중한 자산이기에 앞서도 언급 했지만 정권차원이나, 정당, 어느 특정지역 차원에서 논할 문제가 아니다. 스위스의 얼음동산, 프랑스의 에펠탑, 브라질의 금모래 해변인 꼬바카바나, 꼴코바도(32m높이 예수 동상) 한국의 태권도 공원은 그 누구도 옮겨갈 수도 없는 것이기에 한번 만들때 100년 1000년 앞을 내다보고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태권도 공원을 주관하는 태권도 진흥재단관계자, 특히 이사장은 국제적인 감각과 세계인들의 마을을 읽을 줄 아는 진취적인 분이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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