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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선수 성 추행 사건 도대체 언제까지...

지도자들은 선수들 앞에 군림하기 보다는 인격체로 존중해 줘야 해결
국제태권도신문 | 2011/07/21 12:04

임영진(태권도 공인 7단, 경기도 교육청 태권도 전임 지도자, 제8회 세계 청소년 선수권대회 국가대표 코치)

 지도자들의 성 추행 문제 과연 언제까지 일까? 최근 잇달아 발생 하고 있는 성 추행 사건! 이런 주제를 다룬다는 사실 자체가 필자에게 있어서 그리고 독자들에게 있어서 부담스럽기는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언제까지 누구까지 이런 일이 계속 벌어질까? 하는 의구심과 함께 필자를 포함한 모든 종목의 모든 선생님들께 경각심을 일깨워주기 위해서라도 한 번쯤은 다루고 넘어가야 겠다는 생각에 성 추행 사건 더 이상은 안 된다는 주제를 정해봤다.


 최근 모 지역에서 있었던 학생 선수들 성 추행 사건을 접하면서 필자를 포함한 모든 태권도인 들에게 충격 아닌 충격이 대단히 컸다. 물론 그 지도자는 늘 바른 지도자와 우수지도자로 인식되었으며, 선수들 또한 훌륭한 실력을 갖추고 있었으며 전국대회 우승을 비롯한 좋은 성적을 거두던 학교 팀 이어서 그 안타까움과 함께 공허함이 더 크게 다가오는지 모르겠다.


 성 추행 사건에 대해 필자는 이렇게 생각한다. 지도자들은 학부모들이나 선수들 앞에서 늘 군림하면서 생활해 오고 있다. 물론 학부모들과 선수들은 당연히 지도자 선생님들의 말을 거역하기 힘들고 또, 지시를 따르지 않으면 어떠한 불이익이 찾아올지 모르기 때문에 무조건 복종 아닌 복종을 하는 현 시스템과 환경에서 지도자 혹은 학부모 학생의 삼각관계가 지속되어져 왔기 때문에 비일비재하게 성 추행 사건이 벌어지고 있다고 본다.


 하지만 이제는 이런 관계와 환경을 재정립하고 거꾸로 지도자 선생님들은 학부모와 학생들에게 철저하고도 치밀한 감시와 규제를 받아야 한다는 것이다. 지금껏 우리의 환경과 구조를 보면 지도자들은 학교와 교육청의 감시와 규제를 받고 학생 선수들을 지도하고 있으며, 그 학생 선수들은 코치 선생님들의 철저한 명령과 억압 속에서 훈련하고 성장했으며, 학생 선수를 맡긴 부모들은 코치 선생님들을 아무런 의심 없이 자녀들을 믿고 맡겨왔다.


 현실을 돌이켜 보면 크고 작은 사건들이 비일비재 하게 일어나고 있는 바, 이제 더 이상 방치하고 감시를 소홀히 한다면 태권도계 전체로 비화될 수 있고 정말 일선 현장에서 묵묵히 자신의 일에 소홀함이 없이 자기 관리를 철저히 하고 있는 수  많은 선생님들에게 피해가 올 수 있기 때문에 강력한 규제와 더불어 엄한 처벌이 뒤 따라야 한다는 것이다.


 코치 선생님들은 늘 선수들을 규제하고 억압하고 감시만 해 오다 보니 권위만 내세우고 군림하려고만 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하면서 필자 자신 또한 이 사건을  계기로 반성해 보고자 한다. 만일 우리가 선수들에게 군림만 하고 억압만 해 오지 않았다면 과연 이런 일이 지속적으로 발생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다. 늘 지시만 하고 권위만 내세우다보니 선수들과 학부모들을 철저히 무시하고 두려움 따윈 없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다.


 선수와 학부모들이 존재하지 않는다면 우리 지도자들 또한 존재할 수 없을 것이다. 지금껏 우리 지도자들은 착각과 오만, 그리고 자만심 이라는 틀 안에 철저하게 가려져 생활해 왔다고 본다. 늘 학생 선수들을 무시하고 함부로 대하다보니 그 어린 아이들이 가벼워 보였고, 내가 하라고 하면 따라 할 것이고, 내가 시키는 일이면 뭐든 따라 하기 때문에 아무런 두려움도 없었고, 두려움 없이 아무렇지 않은 듯 생각했던 결과라고 생각한다.

 
 이제 어린 아동부터 시작해 학생들까지 성 추행 문제는 크고도 심각한 사회 문제화가 되어 버린지 오래이다. 지금 세상이 어떤 세상인지는 우리 지도자들 또한 잘 알고 있다. 이제는 정말 의식을 바꿔야 할 것이다. 선수들에게 무리한 훈련보다는 공부를 병행하면서 즐기면서 참여 시킬 수 있는 훈련 분위기, 그리고 명령과 지시로 군림하는 지도자 보다는 때로는 형, 누나, 삼촌처럼 편하고 가까운 관계가 되어야 할 것이며 무엇보다도 선수들의 인격을 존중해 줘야 할 것이다.


 사춘기 시기의 민감한 어린 학생 선수들의 고민을 들어주고 해결해 주어야 할 지도자 선생님들이 어린 학생 선수들을 이용해 성 추행을 하는 등 불미스러운 일이 계속 발생한다면 큰 일이 아닐 수 없다.


 선수들도 하나의 인격체로 존중해 주고 그 인격체들이 훌륭한 인성을 겸비한 태권도 선수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키우는데 전력을 쏟아야 할 것이며, 성 추행을 비롯한 폭행을 일삼는 지도자들 또한, 철저한 교육과 더불어 강력한 징계를 내려 어린 학생 선수들 앞에 나서지 못하도록 철저한 감시와 교육, 그리고 처벌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본다. 또한 내 자신을 비롯한 모든 지도자 선생님들의 철저한 의식변화가 우선시 되고 다시는 이런 사건들이 발생하지 않도록 우리 모두 철저한 약속이 필요할 때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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