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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태권도협회 박윤국 회장 선출

내년 4월 국회의원 선거 출마 시사 "경기도협회장직도 마찬가지고 국기원 이사, 성지화특별위원장 등 모든 맡은 일은 끝까지 해야 한다는 것이 나의 의지"
국제태권도신문 | 2011/08/25 17:54

제8대 경기도태권도협회장으로 선출된 박윤국 회장이 자신을 지지해준 인사들에게 당선 축하를 받으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8월 25일 경기도태권도협회는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에 위치한 경기도태권도협회에서 역사상 최초의 회장 선거를 통해 前 포천시장인 박윤국 후보를 제8대 회장으로 선출했다.


경기도태권도협회는 31개 시.군태권도협회가 소속되어 있으며, 약 1200여개의 등록도장으로 구성되어 있는 단체로 지난 1962년 설립되어 1981년 경기도에서 인천이 광역시로 승격되면서 행정지역상 분리, 경기도 수원으로 협회 소재지를 옮겨 운영되어 왔다.


경기도협회에서 회장 선거를 치룬것은 경기도협회가 수원으로 옮기고 처음 있는 일이다. 


당초 경기도협회의 선거에는 3~4인의 인사가 후보로 이름을 올렸지만 31개 시.군태권도협회 중 관리단체 두 곳을 제외하고 7명의 대의원 추천을 받아야 후보로 등록할 수 있는 자격이 생겨 대의원 추천표가 부족한 인사들이 단일화를 이루며 박윤국 前 포천시장과 박복만 안양시태권도협회장의 2파전으로 진행됐다.


1번 박윤국 후보는 태권도 선수출신으로 포천시장까지 오른 인물로, “시의원, 도의원을 거쳐 약 25년간 정치.행정부문에 있어 경험을 토대로 경기도협회를 투명한 협회로 만들겠다”며 출사표를 던졌고, 사업가이자 현 안양시태권도협회장인 2번 박복만 후보는 “시협회장으로서의 현장감과 회원의 입장으로 현실적인 행정을 펼치겠다”는 포부를 밝히며 박윤국 후보의 대항마로 출사표를 던졌다.


지난 18일 후보자 등록을 마감된 상태에서 두 후보자에 대한 평가는 박빙의 승부를 예상케 했다.

29명의 대의원 중 직.간접적으로 각 후보들을 지지하는 층이 딱 절반으로 갈렸기 때문이다.


정치인으로서 인지도가 높은 박윤국 후보가 유리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실질적인 지원을 원한 일부 시.군 대의원들은 같이 한솥밥을 먹고 있는 박복만 후보를 지지하면서 막판까지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을 만들어 낸 것.


마지막까지 명확한 노선을 정하지 못한 대의원들의 표가 2~3표 정도 있는 것으로 분석되는 상태에서 선거 당일까지 각 후보들은 자신들의 당선을 굳게 믿고 있었고 이는 투표가 끝나고 개표 결과 발표 직전까지도 예측할수 없게 만들었다.


이날 오전 11시부터 시작된 이날 임시대의원 총회는 경기도체육회 관계자의 참관아래 치러졌으며, 황광철 회장이 지난 상황을 설명하며 사퇴의 심경을 밝히는 것으로 시작됐다. 


11시 15분경 정식으로 회장 선출에 관한 건이 안건으로 상정되고, 선거관리위원회는 11시 30분경 선거를 위한 준비에 들어가 대의원들만 참석한 채 비공개로 투표를 진행했다.


약 30분경 투표가 끝나고 이어진 개표 역시 각 후보자들의 참관인만 참석한채 비공개로 진행되었으며, 선거관리위원회는 오후 1시경 대의원들과 방청객들의 입장을 허용한 상태에서 개표 결과를 공개했다.


최종 결과는 박윤국 후보 17표, 박복만 후보 12표.


박윤국 후보의 회장 당선이 결정되자 양측 선거운동원들 및 지지자들의 명암은 엇갈리기 시작했다. 박윤국 후보측 지지자들의 환호와 박수에 박복만 후보의 선거운동원 일부가 언짢은 표정을 지으며 분위기가 험악해 진 것.


하지만 박복만 후보는 결과 발표에 수긍하는 듯한 표정을 지으며 밝은 표정을 유지했으며, 박윤국 후보의 회장 당선을 축하했다. 박윤국 당선자 역시 박복만 후보를 격려하며 밝은 표정으로 당선증을 받아 험악한 분위기가 크게 확대되지는 않았다.


박윤국 신임 회장은 선거 직후 기자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단체를 이끌어가는 것은 오케스트라의 협주와도 같다”며 “지휘자, 연주자 등이 조화를 이루어 아름다운 화음을 만들어 내듯이 경기도태권도협회 또한 회장, 회원, 시.군협회가 모두 함께 조화를 이루어 좋은 화음을 만들어 낼 수 있도록 할 것이다”고 전했다.


이어 “일선 회원들과의 만남을 통해 도장의 어려움이 무엇인지 몸소 깨달았고 또 어떻게 개선해야 하는지에 대한 계획도 구상중이다. 투명하고 객관적으로 협회를 운영하는 것이 중요한 만큼 중장기 계획을 수립해 이를 적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박 회장은 오는 4월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할 의사가 있음을 내비치기도 했다.


그는 오는 4월 총선에서 국회의원에 당선되면 협회장직을 유지할 것이냐는 질문에 “협회장이 국회의원을 하는 것이 법적으로 문제되지는 않는다”면서 “경기도협회장직도 마찬가지고 국기원 이사, 성지화특별위원장 등 모든 맡은 일은 끝까지 해야 한다는 것이 나의 의지”라고 말했다.


박 회장의 당선으로 경기도협회 행정구도 또한 바뀔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과거 상임부회장과 전무이사를 겸직하면서 사무국장은 두지 않아 협회 행정이 감춰지고 있다는 의혹을 높게 산바 박 회장은 “상임부회장, 전무이사, 사무국장의 직제를 각각 유지하면서 기술전문위원회 의장, 연구.연수위원회 구성 등 회장 혼자가 아닌 모든 임원들이 스스로 책임질 수 있는 책임제를 유지해 업무를 처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가장 협회장으로서 시급히 개선해야 할 사안에 대해서는 첫번째로 형평성, 능력, 객관성에 따른 인사 등용을 꼽았고, 두 번째로는 행정의 투명성을 통한 경영공시가 필요함을 역설했다.    


9월 1일 취임을 앞두고 있는 박윤국 신임회장은 회장으로서 현재 공석인 이사 11명을 추가로 선임할 수 있으며, 집행부 구성이 완료되면 이들 중 상임부회장, 전무이사를 임명할 수 있다. 또 사무국을 총괄할 사무국장을 둘 수 있다.


약 1년 4개월여 남은 임기를 박윤국 신임 회장이 어떻게 수행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최진우 기자, cooljinwoo0@naver.com, 02)424-21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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