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인물(People)

경상북도태권도협회 이렇게 변한다!

신임 최병준 회장 취임 인터뷰
국제태권도신문 | 2011/10/17 20:02

경상북도태권도협회 최병준 회장이 취임식을 통해 자신의 의지와 포부를 들어내고 있다.

제27대 경상북도태권도협회 최병준 회장이 10월 15일 공식 취임했다.


최병준 회장은 현대조선 태권도팀 선수출신으로 경주시의회 의장을 역임했으며, 지난 5월 경주에서 열린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에서는 조직위원회 상임부위원장을 맡아 10년만에 종주국에서 열린 세계대회의 성공개최를 주도했다.


다음은 취임식 직후 최병준 회장이 밝힌 협회의 변화와 운영철학이 담긴 인터뷰를 문답형식으로 정리한 것이다.


■집행부 구성을 두고 세간의 관심이 높다. 어떠한 생각을 가지고 있나?
▽변화보다는 안정이 최우선이라는 판단이 들었다. 현 이사진의 교체는 없다고 보면 된다. 1년여 남긴 임기에서 집행부를 교체 할 경우 더 큰 혼란과 갈등이 생길 것이라고 생각했다. 현 체제를 그대로 유지할 것이다. 단 공석인 전무이사의 선임은 내적으로 쌓여있는 감정의 골을 풀 수 있는 인사로 등용하려고 생각중이다. 협회는 나무를 가꾸는 사람보다는 숲을 돌볼 줄 아는 사람이 필요하다고 본다. 그러한 적임자가 있다면 내일이라 임면하지 못하리란 법은 없다. 우선 그러한 사람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취임사에서 소통과 화합을 강조하며 일선 지도자들과 의견을 수렴하겠다고 했는데 어떻게 그들의 의견을 수렴하려고 하는가?
▽간담회 형식을 생각하고 있다. 21개 시.군을 돌면서 현장방문을 통해 회원들과 만나 그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실무진들과 그 의견을 토대로 현실에 적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물론 이러한 과정들만으로 소통과 화합이 된다고 보지는 않는다. 많은 의견들이 수렴될 수 있도록 회원들의 인식변화도 필요하다고 본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협회는 회원들을 위한 단체라는 것을 각인시키고 협회 실무진 또한 회원들을 위한 협회가 되어야 한다는 인식을 가질 수 있도록 할 것이다. 협회가 회원들을 위해 무엇을 해 줄 수 있는가를 가장 먼저 생각하겠다.


■협회 내부 문제로 인해 갈등이 지금도 존재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내부 운영에 대해 어떠한 생각과 계획을 가지고 있는가?
▽경기와 도장을 나누어 운영해야 된다. 경기는 기술전문위원회를 주축으로 경기력 향상을 위한 대책을 마련하고 이를 시행할 것이다. 예산의 문제도 발생할 수 있겠지만 도 대회 중 중요대회에 한해서는 전자호구를 완벽히 도입할 수 있도록 제도를 마련하겠다. 올바른 판정과 좋은 선수의 발굴, 육성이 함께 가려면 심판 자질 강화도 필요하지만 그에 따를 수 있는 환경도 중요하다고 본다. 선수가 피해를 보지 않도록 할 것이다.
도장 활성화를 위해서는 우선 회원들간 정보교환과 소통의 창구가 될 수 있도록 하려고 생각중이다. 회원들간 정보가 교환되고 또 인간적인 교류가 이루어진다면 화합의 밑거름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 회원들은 나 말고도 다른 이를 통해 더욱 좋은 것을 배울 수 있고 많은 도움도 받을 수 있다. 소통과 정보교환의 창구가 될 수 있는 세미나를 다양하게 시행하려고 한다.

 
■회장 취임 이후 가장 우선적으로 바뀌어야 할 것이 있다면?
▽심사의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고 본다. 심사는 태권도의 가장 큰 행사다. 하지만 이를 잘 활용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 그저 승(품)단에만 집중해 응시생들이 나와 심사만 보고 간다. 운영시스템을 변화해 심사가 축제가 될 수 있도록 시범공연을 펼친다던가, 격식을 높여 학부모들이 봤을 때 ‘태권도 심사가 이런 것이구나’라는 감동을 줄 수 있도록 이벤트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심사만 보고 끝나는 것이 아닌 태권도 홍보의 시작점이 될 수 있도록 심사장을 만들겠다.


■미등록 도장 문제에 대해서는 어떠한 생각을 가지고 있는가?
▽한시적으로 미등록 도장을 협회에 등록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만들어 이를 적용한다면 미등록 도장의 등록에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한다. 등록비 등의 문제를 한시적으로 해결해 그들의 등록을 도모한다면 오히려 경북협회의 심사 인원 증가를 가져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


■1년 3개월의 임기 중 계획하고 있는 행사 또는 대회가 있다면?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성공개최 1주년을 기념하는 차원에서 대한태권도협회와 상의해 전국규모의 대회를 유치하려고 구상중이다. 아직 구체적으로 계획이 잡힌 것은 아니지만 경북과 경주를 알리는 대회를 유치하려고 한다.


■시의회 의장을 맡으면서 정치인으로 그 입지를 단단히 했다. 시장이나 국회의원에 출마할 의사가 있는가?
▽없다고 단정 지을 수 없지만 지금은 협회만을 생각해야하는 시기다. 협회의 안정이 최우선이다. 추후 환경이 조성된다면 그때 가서 생각해 볼 문제다.   

 

<최진우 기자, cooljinwoo0@naver.com, 02)424-2174>

 


Copyright ⓒ 국제태권도신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