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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장 등록비 무료 정책 시도에 흔들리는 태권도계

기존 등록비 납부 도장들, “형평성 맞지 않다” 논란 거세
국제태권도신문 | 2011/10/28 10:30

지난 전국체육대회에서 경기도태권도협회 박윤국 회장은 기자들을 상대로 미등록도장의 등록비를 일정기간 무료 또는 저가로 받는 정책을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경기도태권도협회 박윤국 회장의 도장 등록비 무료 정책 시도를 두고 태권도계가 논란에 휩싸이고 있다.


박 회장은 “경기도 지역에 미등록 도장의 수가 많은 것을 두고 이들의 협회 미등록 이유가 높은 등록비에 있다고 판단한다”며 “일정 유예기간을 두어 이들이 등록을 원할 경우 무료로 등록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공언했다.


이러한 무료 등록 정책이 협회의 등록도장 수를 늘어나게 하고 이는 결과적으로 심사 인원의 증가로 이어져 경기도협회 자체 예산 확보가 장기적으로 가능하다고 보고 있는 것.


경기도협회의 이러한 정책 결정에 타 시.도협회와 기존에 등록한 일선 지도자들은 적지않은 당혹감을 나타내고 있다.

 
“형평성에 맞지 않다”, “경기도협회만 가능한 정책이다”, “너무 정치적인 발언이다. 현실적이지 못하다” 등 도장 등록비 무료정책에 반대하는 측의 반발을 현재 거세지는 상태.


박 회장은 기존 등록 도장들의 형평성 논란이 있을 경우 “기존 등록비를 일정부분 반환할 수 있는 정책도 고려 중”이라는 견해를 보였지만 이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것이 지역 협회 지도자들의 의견이다.


한 태권도계 중진은 “협회가 도장들로부터 등록비를 받는 것은 일종의 공인 개념으로 볼 수 있다”며 “등록 도장은 일정 금액의 등록비와 회비를 통해 협회에서 인정받았다는 대외적 이미지를 취득함과 동시에 심사응시를 비롯해 교육, 홍보, 상조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는데 만약 이러한 기존 등록 도장들을 무시한채 미등록 도장들에게 무료 또는 저가로 등록을 받아준다면 전국에 있는 1만여개가 넘는 등록도장들이 받는 피해는 어떻게 보상해줄 것이란 말인가?”라고 크게 우려하는 모습을 보였다.

 
전 협회 임원은 “도장등록비를 안 받는다는 정책은 기존 협회 임원들을 밀어내려 하는 의도가 엿 보인다”며 “1년 3개월 남은 임기를 안정적으로 잘 끌어가야 하는 회장이 회원들의 의견을 반영하지 않은 정책으로 경기도협회를 분란으로 몰고 가고 있다. 이러한 분위기가 지속된다면 이는 회장의 사퇴 촉구 여파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경기도협회는 인사 문제와 관련한 불만도 다양하게 나오고 있는 상태로 박 회장이 모 임원을 선임하면서 그의 부모가 현 여당 실세인 모 인사의 후원회장이라는 이유로 국회의원 선거 공천을 받기 위해 그를 새로운 직제를 만들어 자리를 줬다는 의혹이 불거지고 있다.


경기도협회 한 등록 도장 지도자는 “만약 박 회장이 미등록 도장에 대해 등록비를 받지 않고 가입을 시켜준다면 우리 등록지도자들은 경기도협회를 상대로 등록비 및 회비 반환운동을 펼칠 것”이라며 “회원들의 의견을 반영하지 않고 자기만의 생각으로 이러한 정책들을 부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 민사 등의 방법을 동원해 우리의 권리를 찾을 것이다”고 말했다. 


모 언론을 통해 대태협 사무총장이 “환영 할 일”이라고 발언한 것과 관련해 한 지역협회 임원은 “중앙협회 실무자 입에서 회원들을 위한 정책이 아닌 회원들이 피해를 볼 수 있는 정책을 찬성하는 발언이 나오다니 이는 말도 안된다”며 “회원들의 회비로 운영되고 있는 대태협이 회원들을 무시하는 정책이 나오면 오히려 막지는 못할망정 이를 지지하고 나서다니 안타깝다”고 전했다.    

<국제태권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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