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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협회, 깊은 감정의 골 털고 화합모드 변화

전임 집행부 체제의 불신, 대립 풀고 새로운 도약 예고
국제태권도신문 | 2011/11/15 10:13

다음은 노 모씨가 경상북도태권도협회 공식 카페를 통해 공개한 사과문 전문이다.

경상북도태권도협회(회장 최병준)가 내부단결을 막았던 대립의 벽을 허물고 화합의 분위기를 보이고 있다.


경북협회는 지난 5월부터 시작된 협회 및 모 시.군협회의 검찰조사로 인해 그 내홍이 밖으로 들어났으며, 당시 수사와 관련해 몇 차례 조사를 받은 전무이사가 6월 20일 스스로 목숨을 끊어 그의 측근들과 협회 임원들간 대립이 심화됐었다. 


또 회장 및 부회장이 국제대회를 유치함에 있어 비리의혹 등으로 조사를 받아 회장이 사퇴하는 등 내부적으로 큰 흔들림을 보여왔다.


경북협회는 지난 9월 회장 선거를 통해 최병준씨를 막판 후보단일화로 신힘 회장으로 추대하면서 그동안 쌓여온 협회의 불신을 종식하기 위해 힘을 모으는 모습을 보여주며 안정을 찾아가고 있는 상태였지만 전무이사의 유고로 시작된 일부 인사들의 감정 대립이 심해 신임 회장이 상임부회장 및 전무이사를 공석으로 유지하는 등 협회 안정을 위한 높은 벽을 쉽사리 허물지는 못했다.


하지만 11월 초 그동안 쌓여있던 격한 감정들이 풀리는 듯 한 변화의 조짐이 보이기 시작했다. 


故 최춘달 전무이사의 장례식장에 대자보를 쓰고 일부 임원들의 문상을 반대했단 최 전 전무의 제자 노 모씨가 공개적으로 사과를 하고 나선 것이다. 


노 모씨는 지난 6월 20일 최 전무가 세상을 떠나자 그가 남겼다고 알려진 유서를 조문객들 및 언론사에 배포하고 유서 내용에 포함된 경북협회 임원들의 실명을 거론하며 최무선관(태권도전용경기장)과 장례식장에서 대자보를 붙이고 이들의 문상을 반대하는 등 격한 대립의 각을 세웠었다.


이후 실명이 거론된 9명의 인사들 중 일부가 노 모씨를 명예훼손 등으로 고발했고, 故 최 전무측으로 분류되는 인사들과 집행부간의 갈등의 골이 깊어졌다.


11월 1일 노 모씨는 경상북도태권도협회 공식 카페(http://cafe.daum.net/tiffkfkrhdwb)에 사과문을 게시하고 “문서의 진위여부 확인 없이 실명이 거론된 사람들에게 아픔과 고통을 주고 명예를 훼손한 점에 대해서 깊이 반성하고 머리 숙여 사과의 말을 전하며 용서를 구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노 모씨의 공식 사과문 게시와 관련해 해당 문서에 거론된 모 인사는 “경기장에 찾아와 본인이 당시 대자보를 붙이고 실명을 거론하며 문서를 배포한 것에 대해 용서를 구했다. 또 9월 말경에는 이 같은 사과문을 이메일로 보내 당시 자신의 성급한 행동을 깊이 반성하는 모습을 보였다”면서 “하지만 해당 문서에 거론된 인사가 모두 9명에 이르고 이들에게 일일이 사과하고 용서를 구하느라 11월에 이르러 공식적으로 사과문을 협회 카페에 게시할 수 있었다. 이번 건을 계기로 당시 명예훼손으로 고생한 인사들이 조금이나마 마음을 풀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이어 “현재 일부 인사들로부터 노 모씨가 명예훼손 등으로 고소되어 있는 상태다. 만약 노 모씨가 앞으로도 진심으로 용서를 구하고 사죄한다면 나는 고소를 취하할 의사가 있다. 하지만 이는 내 개인적인 생각이지 당시 거론된 모든 인사의 생각은 아니다. 아직 모든 것이 해소된 것은 아니지만 이제부터라도 경북협회가 한마음 한뜻으로 새로운 역사를 쓸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인사는 역시 “이번 일을 계기로 진정한 화합이 이루어졌으면 한다”고 밝히며 “당시 그러한 문서가 나돌고 경기장과 장례식장에 대자보가 붙어 심적으로 많은 피해를 입었다. 진위여부를 막론하고 문서와 소문이 돌다보니 가족들을 보기가 미안해 집에도 보름여간 들어가지 못하는 등 많이 힘들었지만 시간도 지났고 또 당사자가 진정으로 사과를 해온 만큼 더 이상 잡음을 일으키는 일은 없을 것으로 본다. 당시의 사건으로 마치 죄인처럼 몰린 사람들이 이번 일을 계기로 조금이나마 명예를 훼복했으면 한다”고 전했다.

 

<최진우 기자, cooljinwoo0@naver.com, 02)424-21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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