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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A '2012년도 정기대의원 총회' 개최

홍준표 회장, 현실적인 도장활성화 위한 TF팀 구성 지시
국제태권도신문 | 2012/01/31 14:45

(좌측부터)대한태권도협회 조영기 상임부회장, 홍준표 회장, 이승완 상임고문 겸 이사가 대의원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있다.

대한태권도협회(회장 홍준표)가 1월 30일 오후 5시 서울시 송파구 방이동에 위치한 올림픽파크텔에서 ‘2012년도 정기대의원 총회’를 개최했다.


당초 5시에 시작하기로 한 총회는 홍준표 회장이 의원총회와 교통사정으로 인해 늦는 관계로 15분 연기된 상태에서 조영기 상임부회장이 의장을 맡아 시작됐으며, 20명의 재적 대의원 중 19명(인천 불참)이 참석해 성원됐다.


KTA는 이날 오후 3시 동일 장소에서 ‘2012년도 결산이사회’를 개최하고 △2012년도 사업 및 수지결과 △2012년도 사업계획(안) 및 수지예산(안) △규정 개정의 건(국가대표선수단 선발 규정 개정, 경기규칙 개정, 기술전문위원회 규정 개정) △이사 보선의 건 △성전건립 기금 사용의 건 △해외지부 설립 승인의 건 등을 논의했다.


이번 이사회에서는 박영문(KBS 스포츠국장), 오노균(前 대전광역시태권도협회장)이사의 사퇴로 이사 결원이 발생한 바 前 국기원장이자 KTA 상임고문인 이승완 태권도신문사 회장과 윤여경 대전광역시태권도협회장을 이사로 보선했으며, 성전건립 기금 사용의 건과 관련해서는 이 기금을 태권도공원 상징지구 건립비용으로 기부하자는 의견과 다른 용도로 사용하자는 의견이 충돌해 총회로 결정을 넘겼다.  


이사회에 이어 치러진 총회는 감사보고를 시작으로 △2012년도 사업계획 및 수지예산 △이사 보선 △기타(태권도전용공연장 건립 추진현황) 등의 보고사항과 △2011년도 사업성과 보고 및 결산 △성전기금 사용에 관한 건 △해외지부 승인에 관한 건 등의 심의사항 순으로 진행됐다.


강영복, 홍승해 감사는 감사보고를 통해 “정기대의원 총회 및 결산이사회에 제출된 2011회계년도의 결산보고서 및 사업보고서는 사단법인 대한태권도협회의 정관에 따라 사단법인 대한태권도협회의 2011회계년도의 수지결산사항 및 사업운영내용을 비영리 법인의 회계에 관한 제원칙에 따라 중요성의 관점에서 적정하게 표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강원도 이주호 대의원은 “감사의 기능은 회계자료에 대한 감사도 있겠지만 협회의 전반적인 행정운영에 대한 감시”라면서 “협회 정회원인 일선 태권도 관장들의 가장 큰 관심은 행정감사를 잘해달라는 것이다. 예로 정회원으로부터 민원이 발생하면 그 민원이 어떻게 처리되고 있는지 그에 대한 대책은 어떠한 것이 있는지와 국가대표팀 운영에 있어 어떠한 지원이 필요한지 현 상황의 문제는 없는지 등을 감사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오늘 감사보고는 원론적으로 회계자료에 대한 감사만 있을뿐 그러한 것들은 전혀 나와 있지 않다. 회계감사가 전반적인 업무라고 하지만 행정감사도 반드시 필요한 만큼 회원들을 위한 감사 기능을 제대로 수행했으면 좋겠다”고 원론적인 감사를 지적했다.  


임시 의장을 맡은 조영기 상임부회장은 이주호 대의원의 지적에 “적절한 지적을 잘 해줬다고 생각한다”면서 “집행부에서 이를 수렴해 방책을 강구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보고사항이 끝날 무렵인 5시 30분경 홍준표 회장이 도착했다. 홍 회장은 대의원들의 박수를 받으며 입장하면서 일일이 대의원들에게 악수를 청하며 “늦어서 죄송하다”고 거듭 사과했다.


홍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태권도 가족 여러분들이 도와주시는 덕에 취임 후 4년 동안 다른 경기단체와 달리 내분 없이 지속적으로 협회가 잘 운영된 것 같다. 도와줘서 감사드린다”며 “금년은 런던올림픽도 중요하지만 올림픽 이후 태권도가 정식종목으로 계속 남을 수 있을지 또한 중요한 시점이다. 말 그대로 태권도 외교에 주력해야 할 해가 됐다. 그래서 정부와 협의해 ‘탈(태권도 십이지신)’ 해외 투어를 올해도 진행하기로 했다. 원래 문화체육관광부에서 15억원 예산을 타내 작년 한해만 하기로 했던 사업인데 금년에도 같은 금액인 15억원을 배정받아 지난해와 똑같이 해외투어를 진행하기로 했다. 올해는 유력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들이 있는 국가를 대상으로 태권도 외교를 본격적으로 펼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내가 취임했을 때 약속한대로 올림픽 공원내 태권도전용공연장을 국비 100억원을 들여 금년 5월에 완공을 목표로 건립하고 있다. 태권도협회 전용 체육관과 공연장이 생기는 것이다. 이를 이용해 한국을 방문하는 모든 외국인들이 한번씩은 꼭 들려 태권도 경기 및 시범공연을 관람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고 태권도가 세계로 뻗어 나가는데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면서 ‘내 임기는 금년 말까지다. 나는 여러분들의 심부름꾼으로 태권도는 여러분들이 주인이고 여러분들이 이끌어나가야 하는 것이다. 나는 여러분들의 힘으로 잘 안되는 부분을 해결해왔고 또 뒷받침 해주려고 노력하고 있다. 조영기 상임부회장과 양진방 사무총장을 중심으로 태권도가 한마음이 되어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잔류해 세계로 뻗어 나갈 수 있는 새로운 중흥해 한 해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대한태권도협회 2012년 정기대의원 총회에는 20명의 재적 대의원 중 인천을 제외한 19명이 참석했다.

홍 회장의 인사말과 보고사항이 끝나자 이번엔 대의원들의 질문이 이어졌다.


경기도 김경덕 대의원은 이날 이사회에서 이사 2인이 보선된 것과 관련해 “경기도는 국내에서 가장 큰 규모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고 지역 또한 광범위할 정도로 넓게 포진해 있다. 승단심사인원 또한 타 시도협회 중 단연 으뜸이다. 하지만 KTA에는 그러한 경기도협회 소속의 이사는 한명도 없다. 지난해 회장을 선출해 현재 경기도협회는 빠르게 변화하고 발전적으로 바뀌고 있다. 이러한 분위기를 고려해 재적이사 수가 허락된다면 경기도협회 소속 인원을 이사로 선임해주기 바란다”고 건의했고 이에 홍 회장은 “현재 재적이사 수가 모두 차있는 관계로 추가 선임은 안되지만 결원이 생기면 1순위로 경기도협회 인원을 이사로 선임하겠다”고 즉답했다.


KTA의 수익중 일부를 시.도협회에 지원하자는 건의안도 나왔다.


서울 장용갑 대의원은 준비해온 자료를 토대로 “현재 KTA가 걷고 있는 심사추천료 중 일부를 자생력이 있는 단체를 제외하고 재정이 열악한 시.도협회에 지원 해달라”면서 “도장사업비 중 일부를 태권도 홍보비로 사용하고 있는데 지난해 과학카페 등의 방영은 시간관계상 효과가 미비하다. 효과 없는 곳에 홍보비를 사용하지 말고 16개 시.도협회에 이러한 홍보비를 균등하게 배분해 자신들의 지역에서 홍보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현재 국기원, 세계태권도연맹, 대한태권도협회 시범단이 운영되고 있는데 대부분 해외 시범을 주력하다보니 중복되는 경우가 많다. 도장 활성화를 위해서라도 해외보다는 국내에서의 시범공연이 필요하다”며 “태권도계에는 10여개에 달하는 태권도전문지가 있다. 전문지를 통해 전문적인 홍보를 할 수 있도록 전문지 홍보비를 책정해 광고, 홍보 효과를 높이자”고 건의했다.


홍 회장은 “양진방 사무총장이 서울 대의원의 의견을 수렴해 정책에 반영하도록 검토해 봐라”고 지시하며 “지난해 청와대와 국회에서의 우리 시범단 공연을 계획했었다. 하지만 국회는 여.야가 분위기가 좋아야지 시범공연도 효과가 있고 하는데 지난해도 그렇고 올해는 총선과 대선이 함께 있어 더욱 더 그렇다. 청와대 역시 앞마당에서 시범을 하려고 하니 이것저것 경호문제로 인해 조사를 하고 수색을 하고 여간 불편하고 귀찮은 것이 아니더라 그래서 안한다고 했다. 금년에는 공중파 방송국들과 협의해 태권도 붐 조성을 위한 공연을 해보려고 한다. 태권도 공연장이 개장하면 국내 주요 방송사에 연락해 1시간 30분짜리 태권도 특별방송을 나오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홍 회장은 약 10여년간 묶어있는 성전기금 2,200만원을 협회차원에서 모금운동을 펼쳐 금액을 추가해 태권도공원에 기부하려한다는 생각을 전하자 “난 반대다”라고 잘라 말하며 “개인적으로 태권도공원은 국책사업인데 자금이 부족하면 정부에 예산을 더 달라고 하던가 해야지 여러분들의 돈을 걷어서 기부하는 것은 좋지 않다고 생각한다. 차라리 내가 다른 방책으로 예산을 확보하던가 해서 지원을 해야지 그렇게 하는 것은 아니다. 일선 체육관이 어렵고 여기 있는 여러분들이 어려운데 그렇게 할 수 없다. 난 어떠한 일이 있어도 여러분들의 돈을 걷어서 하는 것은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경북 최병준 대의원은 이날 사업계획에 제시되어 있는 도장활성화와 관련해 “현실성이 없다”면서 “도장활성화와 관련한 예산이 지난해보다 줄었다. 협회가 일선도장을 위해 말만 대책을 강구한다고 하는 것 같다. 예산편성만 보더라도 현실적인 도장활성화에는 의지가 없어 보인다”고 지적했다. KTA의 도장활성화 대책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의미다.


이에 홍 회장은 “총장이 TF팀을 꾸려 일선도장의 어려움이 무엇이고 어떻게 지원해야 하는지 문제점이 무엇이고 제도적으로는 어떻게 변화해야 하는지 분석해 보고하라”고 지시했다.


일부 대의원들의 수정 및 보완 요구가 있었지만 이날 총회 안건은 모두 원안대로 통과됐다. TF팀 구성, 의견 검토 후 수렴 등으로 모든 안건이 순조롭게 진행된 것.


KTA의 올해 예산은 65억원이다. 과연 KTA가 대의원들의 다양한 의견을 어떠한 방식으로 수렴해 예산을 사용할지 또 다양한 사업계획들은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약 10개월여 남은 홍준표 회장에 대한 평가가 어떻게 이루어질지 귀추가 주목되는 해이다.

 

<최진우 기자, cooljinwoo0@naver.com, 02)424-21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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