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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동식 회장, KTA 회장 선거 앞두고 내용증명 발송

출마의사 밝히며, 선관위 미구성, 선거 공고 미흡 등 두고 논란 제기
국제태권도신문 | 2013/01/16 11:06

충청남도태권도협회 나동식 회장이 제26대 대한태권도협회장 선거와 관련해 선거공고를 문제삼으며, 내용증명을 발송했다.

충청남도태권도협회 나동식 회장(증산동 새마을금고 이사장)이 대한태권도협회장(KTA, 회장 홍준표) 앞으로 내용증명을 발송했다.


나 회장의 내용증명 발송은 오는 2월 5일 열리는 제26대 대한태권도협회장 선거에 대한 출마를 시사하는 내용과 현재 KTA 사무국에서 관장하고 있는 선거사무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한 것으로 나 회장은 KTA 회장 선거와 관련해 현재 상태로 후보자등록 및 선거가 진행된다면 모든 법적대응을 불사하겠다는 입장이 담겨있다.


그는 15일자로 대한태권도협회장 앞으로 발송한 내용증명에서 “2013년 1월 11일 귀 협에서 공고한 선거공고에는 협회의 선거관련 규정이나 규약에 대한 아무런 내용설명이 없이 후보추천 및 등록기간, 선거일자만 공고되어 있는바, 어떠한 규정과 규약에 근거한 것인지 전혀 명시가 되어있지 아니한 이러한 공고는 선거공고방법에 위반한 것이라 보여진다”면서 “임원선거공고를 할 때에는 선거사유 및 대상선거권자, 피선거권자의 결격사유, 후보자등록서류 등 형식을 갖추어 공고를 해야 함에도 금번 선거공고 내용에는 이러한 기본적 사항들이 빠져 있음을 알고 있는가? 또 공고상 내용으로 보면 회장후보추천 및 후보자등록기간이 기재되어 있는 바 후보자로 등록하고자 하는 사람이 어떠한 자격을 가진 자에게 후보추천을 받아야 하는지, 몇 명의 추천을 받아야 하는지 등이 전혀 기재가 되어 있지 않은 너무도 허술하기 짝이 없는 선거공고라 할 것이다. 이에 대한 답변을 부탁한다”고 설명했다.


나 회장이 이번 선거에서 가장 큰 문제점으로 지적한 것은 선거관리위원회의 미구성이다.


현재 KTA는 2010년 1월 29일 마지막으로 개정된 임원선거관리규약 제3조에 ‘회장 선거사무는 협회 사무국에서 관장한다. 단, 협회에서 일정 급여를 받는 상근임원과 기술심의회 임원, 사무직원은 선거에 영향을 주는 행위는 일체 할 수 없다’에 따라 사무국에 사실상의 선관위 역할을 하고 있는 중이다.   


하지만 나 회장은 임원선거관리규약 등이 선거공고와 함께 홈페이지 등에 게시되어 있지 않고 선관위가 구성되어 있지 않다는 점을 지적하며 “임원을 선출하기 위한 선거를 하기위해서는 선거규정상 선거관리위원회가 구성되어 위원장 및 위원을 선출해야 하고 이렇게 구성된 선거관리위원회는 부정선거가 되지 않도록 관리 감독할 책임이 있다. 선거관리위원회가 구성되어 있지 않다면 선출직인 협회장 후보들의 후보등록 신청서류의 심사를 누가하는지? 혹여나 사무국 직원들이 후보자 심사를 하는 것이 아닌지 심히 우려스럽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2013년 1월 11일 이사회에서 협회장 선거관리에 대한 안건조차 산정되지 못한 점, 현 홍준표 회장께서 사임을 하고 번복을 하는 점 등 현재 대한태권도협회 제25대 회장께서 직무를 정상적으로 집행하고 있는지 심히 의심스럽다”면서 “대한태권도협회 가맹 시.도지부장 선출 방법도 규정과 규약을 준수하도록 철저한 감독을 하는 대한태권도협회가 어떠한 이유로 본회 회장 선출에는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이상한 방법으로 선거를 진행하고 있는지? 선거를 공고하는 자는 선거업무를 총괄하는 위치에 있는 기구의 장으로서 업무에 소홀함이 없어야 하는데 현 회장이 선거업무를 할 수 있는지? 현 대한태권도협회 25대 회장이 26대 회장 당선인에게 당선증을 교부할 수 있는지? 또 후보자등록서류의 점검과 회장 선거 투.개표 과정을 사무국직원이 집행할 수 있는지? 의구심이 든다”고 주장했다.


KTA는 나 회장의 내용증명에 대해 16일 오전 “아직 접수받은 것이 없다”고 말했다.


또 그가 주장한 선거와 관련한 논란에 대해서는 “대한체육회와 대한장애인체육회 등도 그렇고 선거공고에는 일시와 장소 등을 게시하는 것이지 모든 것을 전부 게시할 수는 없다”며 “우리는 임원선거관리규약에 따라 사무국에서 이를 관장하고 있다. 후보자 추천 및 등록, 선거사무, 회장 자격 등에 대한 사항은 모두 임원선거관리규정에 게시되어 있는 부분이다. 이미 11일 이사회에서 이사들에게 이 규약을 첨부했고, 이 규약이 필요한 사람은 사무국에 요청하면 규약을 주고 있는 상태다”고 문제될 것이 없다는 입장이다.


나 회장은 15일 KTA로 발송한 내용증명에 자신을 ‘후보 등록 예정자’라고 기재했다. 또 “KTA 홈페이지에 공고한 내용대로 선거가 진행된다면 절대 간과하지 않고 모든 법적대응을 할 것”을 밝혔다.


그는 16일 오전 본지와의 전화에서 “현재 가장 큰 문제는 선거에 공정성과 형평성을 책임질 수 있는 기구(선관위)가 없다는 것”이라며 “KTA가 주장한 내용대로 한다면 상근임원과 기심회 임원, 사무국 직원은 선거에 영향을 줄 수 없다는 것인데 지금 상근임원과 기심회 임원 등이 사전에 선거운동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 출마하지 않겠다는 홍 회장에게 찾아가 연임을 해달라고 요청하고 그를 지지해달라고 하는 사람들을 제지하지 않은 것은 KTA 스스로 규약을 어기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이어 “사무국에서 선거사무를 관장하고 있다는데 그러한 규약위반 행위에 대해 상근임원과 기심회 임원에게 징계를 줄 수가 있는 권한이 있는가? 사무국조차 이번 선거에 문제가 발생하면 책임질 사람이 있는 것도 아니지 않는가? 그래서 선거관리위원회가 필요한 것이다”면서 “지금 방식대로 선거에 들어간다면 누가 회장이 되더라고 반드시 선거무효소송이 일어날 것이 뻔한 사실이다. 왜 KTA 상근임원 및 이사들이나 사무국이 이러한 상황을 제대로 파악하지 않고 있는지 모르겠다. 지금이라도 이를 바로잡아 공직선거법에 걸맞은 규약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나 회장의 주장을 지지하는 인사들은 현재 KTA를 대상으로 소송을 불사하겠다는 입장이다.


현재 일부 임원들에게 제기되고 있는 사전선거운동 의혹을 비롯해 선거공고 방식, 선거방법, 후보자 등록절차 등 모든 사안에 대해 법률적으로 검토한 후 문제점이 있다면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법적인 조치를 밟겠다는 것이다.  


이번 내용증명을 통해 사실상 오는 5일 열리는 제26대 대한태권도협회장 선거 출마를 시사한 나동식 회장을 포함해 KTA의 선관위 미구성, 임원선거관리규약의 미비 등을 문제삼는 인사들의 등장으로 KTA 차기 회장 선거를 둘러싸고 출마를 저울질 하고 있는 예비후보자들, 또 이들을 지지하는 대의원들, 선거사무를 관장하고 있는 사무국, 홍준표 회장 체제의 상근임원 및 주요 보직임원들간의 갈등이 극으로 치닫을 것으로 보이며, 회장 선거를 기점으로 각종 소송과 법적 분쟁이 난무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태다. 

<최진우 기자, cooljinwoo0@naver.com, 02)424-21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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