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은 자크로게 국제올림픽위원회 위원장을 만나 태권도의 올림픽 잔류를 당부했다. (출처: 박근혜 홈페이지)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자크 로게 위원장과의 만남에서 ‘태권도’의 긍정적인 면을 홍보하며, 올림픽 잔류를 희망했다.
2월 1일 서울시 종로구 통의동에 위치한 대통령 당선인 집무실에서 평창 스페셜올림픽을 위해 방한한 로게 IOC 위원장을 접견한 박 당선인은 “대한민국이 지난 50년 동안 경제발전과 민주화를 성공적으로 이루는 과정에서 국민들이 하나로 마음을 합치고 자신감을 얻는데 스포츠가 큰 동력이 됐다”면서 “국제경기에서 선수들이 선전하는 모습을 보면서 우리 국민들이 어려움을 이겨내는데도 에너지가 됐다고 생각한다. 이런 점이 스포츠의 아주 소중한 가치”라고 전했다.
로게 위원장은 “저희가 (2002년)피파 월드컵 대회 때 그 장면을 잘 목도하고 익히 알고 있다”고 화답했다.
이날 박 당선인은 오는 9월 결정될 올림픽 핵심종목 선정을 두고 태권도에 대한 입장을 전달 하기도 했다.
박 당선인은 “태권도는 몸과 마음을 함께 다스리는 정신적인 스포츠라고 할 수 있다”며 “기술에 앞서서 상대를 존중하는 예절부터 가르친다”고 설명했다.
이에 로게 위원장은 “우리는 그 정신을 존중한다”면서 “마음도 다스리는 정신운동임을 잘 알고 있다”고 답변했다.
이날 접견에는 로게 위원장 외에 구닐라 린드버그 집행위원, 크리스토프 디 케퍼 사무총장, 길버트 펠리 올림픽 국장 등이 참석했으며, 박선규 대변인, 유일호 비서실장, 김진선 평창 동계 올림픽 조직위원장, 문동후 평창 동계 올림픽 조직위원회 사무총장 등이 배석했다.
박 당선인과 로게 위원장의 접견 이후 박선규 당선인 대변인은 공식 브리핑을 통해 “박 당선인이 태권도에 대한 관심을 당부했다. 왜냐하면 IOC 정식종목에서 태권도가 빠지느냐 남느냐 하는 것이 결정되는 중요한 계기를 맞고 있기 때문이다. 박근혜 당선인이 그 부분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면서 “이런 대한민국의 태권도를 로게 위원장이 관심 가져줄 것을 부탁한다라고 하자, 이에 로게 위원장은 태권도가 추구하고 전달하는 모든 가치에 대해 잘 알고 있다. 그리고 우리는 그 정신을 매우 존중한다. 단순히 육체운동뿐만 아니라 마음까지 어우르는 정신운동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고 답변했다”고 전했다.
한편 로게 위원장 및 IOC 방한단은 2일 박용성 대한체육회장, 김진선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 세계태권도연맹 조정원 총재 등 국내 체육계 인사들과 함께 청와대에 초청돼 이명박 대통령의 만찬에 참석했으며, 이 자리에서 이 대통령은 로게 위원장에게 체육훈장 청룡장을 수여했으며, 로게 위원장은 IOC 훈장 중 최고등급인 금장 훈장을 수여했다.

자크 로게 국제올림픽위원회 위원장은 이명박 대통령에게 IOC 금장 훈장을 수여했으며, 이 대통령은 체육훈장 청룡장을 로게 위원장에게 수여했다.(출처: 청와대 홈페이지)
<최진우 기자, cooljinwoo0@naver.com, 02)424-21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