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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태권도협회, 제26대 집행부 인선 발표

최초의 임원 공개모집 결국 ‘SHOW'로 전락 - 전무이사에 김무천 운영부장 내정
국제태권도신문 | 2013/03/04 12:49

상임고문으로 선임된 조영기 전라남도태권도협회장(가운데)과 전무이사로 내정된 김무천 대한태권도협회 운영부장(왼쪽)이 김태환 회장(오른쪽)을 의전하고 있다.

대한태권도협회(KTA, 회장 김태환)이 당선 1개월만에 신임 집행부 인선을 발표했다.


KTA 김태환 회장은 지난 2월 21일 인사위원회(문대성, 서완석, 손천택, 이봉, 장정희)를 구성하고 22일 KTA 홈페이지를 통해 부회장, 전무이사, 이사(시도추천을 제외한 나머지)의 공개모집을 실시했다.


태권도 단체 역사상 최초의 임원 공개모집에 태권도계는 기대 반 걱정 반으로 과연 어떤 결과가 나올지 관심을 기울였고, 인사위는 25일과 26일 2일간에 걸쳐 임원 공모에 응시한 인사들을 대상으로 심의해 김태환 회장에게 추천했다.


27일과 28일까지만 하더라도 인사위에서 전무이사로 김철오 계명대학교 교수와 김세혁 전 국가대표 총감독이 최종 후보로 추천했다고 알려졌지만, 주말연휴 동안 김 회장의 지지층에서 급격하게 움직이면서 막바지 변수가 작용해 결국 인사위의 추천이 불발되고 김무천 운영부장이 최종 전무이사로 내정됐다. 


김무천 운영부장은 경기인 출신으로 1981년 해군대표선수단 코치와 1983년 나이지리아 정부파견 사범으로 활동한 인사다. KTA에는 지난 1996년 입사해 경기를 총괄하는 운영부에만 16년을 근무했다. 


이날 KTA는 회장을 제외한 27인의 정원 중 21명을 우선 선임했다. 시.도태권도협회에서 추천한 11명을 제외하면 김 회장이 직접 선임한 인사는 10명으로 권성동, 홍문종 국회의원,  김성태 ㈜코르웰 대표이사, 김태일 한국실업태권도연맹 회장, 김철오 계명대학교 교수, 김세혁 전 국가대표 총감독, 류병관 용인대학교 교수, 이규석 세계태권도연맹 집행위원, 정국현 한국체육대학교 교수, 김무천 운영부장이 이에 해당한다.


김 회장은 지난 25대 집행부에서 도입한 상임고문제도를 그대로 유지했다.


조영기 전라남도태권도협회장과 이승완 태권도신문 회장을 선임한 것.


대표적인 김 회장의 지지층이지만 상호간 정치적으로 지속적인 갈등을 빚어 온 것을 감안해 둘을 모두 예우한다는 차원의 선임이라는 해석이다.


이번 인선에서 김 회장은 21인의 임원을 선임했다. 정원이 28인이기에 아직 6명을 더 선임할 수 있다.


KTA는 “나머지 임원의 선임은 추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회장은 이번 인선에 기술전문위원회 의장까지 선임을 마쳤다. 전임집행부에서 KTA 심판위원장을 맡았던 박흥신씨를 선임한 것.


KTA의 집행부가 발표되자 태권도계는 ‘SHOW'라는 지적이다. 객관적인 인사를 하겠다고 꺼내들었던 인사위원회와 임원 공개모집 카드가 여론을 호도하기 위한 목적이었다는 것이다.


특히 임원 공모에 응시하지 않았던 김무천 부장이 전무이사로 선임된 것과 관련해서는 김 회장 스스로가 태권도인들과의 약속을 어겼다는 것이 지배적인 여론이다.


KTA가 임원 선임을 마쳤다고 하나 아직 난관은 남아있다. 지난 총회에서 집행부 선임을 회장에게 위임했다는 측과 위임 하지 않고 회장이 이사를 총회에 추천해 승인을 받아야 한다는 측의 의견이 엇갈리기 때문이다.


임원 모집을 심의한 인사위의 반발도 상당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공정하게 심의해 추천을 했지만 이번 인선 결과는 인사위의 의견을 무시한 결정이라는 것.


늦장 집행부 구성이란 논란속에 신임집행부 구성을 마쳤지만 태권도계 불혐화음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김 회장이 이번 인선에서 자신을 지지하지 않은 지역협회를 철저히 배제했기 때문이다.


충남, 경북, 제주, 울산 등을 대표하는 인사들이 이번 인선에 빠져있는 것이 대표적이다. 


제26대 대한태권도협회 집행부가 눈 앞에 닥친 여러 문제들을 어떻게 극복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제26대 대한태권도협회 임원 명단


회장

김태환(새누리당 국회의원)


상임고문

조영기(전라남도태권도협회장), 이승완(태권도신문 회장)


부회장

권성동(새누리당 국회의원), 김성태 (㈜코르웰 대표이사), 김우규(부산광역시태권도협회 명예회장), 김태일(한국실업태권도연맹 회장), 김철오(계명대학교 교수), 박윤국(경기도태권도협회장), 윤웅석(광주광역시태권도협회 부회장), 한국선(대구광역시태권도협회장)


전무이사

김무천(대한태권도협회 운영부장)


이사

강의성(서울특별시태권도협회 부회장), 김세혁(전 국가대표 총감독), 노순명(인천광역시태권도협회 상임부회장), 류병관(용인대학교 교수), 윤여경(대전광역시태권도협회장), 이규석(아시아태권도연맹 사무총장), 이병하(전라북도태권도협회 부회장), 이주호(강원도태권도협회 명예회장), 임신자(한국여성태권도연맹 전무이사), 정국현(한국체육대학교 교수), 정만순(충청북도태권도협회장), 홍문종(새누리당 국회의원)

 

 

<최진우 기자, cooljinwoo0@naver.com, 02)424-21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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