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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세계선수권대회 DAEDO 전자호구 사용

전자호구특위에서 KP&P보다 높은 점수 받아
국제태권도신문 | 2013/03/22 10:51

지난 2010년 WTF와 대도인터내셔날이 공인계약을 체결하는 모습. 전 양진석 사무총장(우)과 대도 박천욱 대표(좌)

오는 7월 15일부터 21일까지 7일간의 일정으로 멕시코 푸에블라에서 열리는 ‘2013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에 대도(DAEDO, 대표 박천욱) 전자호구가 사용된다.


대도 전자호구는 지난 2010년 2월 세계태권도연맹(WTF, 총재 조정원)으로부터 공인을 받아 현재까지 WTF 주요 승인대회 및 대륙연맹 대회에서 사용되었으며, 전자호구가 사용된 첫 올림픽인 2012 런던올림픽에서 공식적으로 사용되면서 그 입지를 탄탄히 해나가고 있는 상태다.


WTF의 첫 공인 전자호구는 지난 2006년 공인을 얻은 라저스트다. 2010년 2월 대도의 전자호구가 공인을 얻기 전까지 라저스트는 사실상 전자호구 독점업체로 존재했으나, 몇몇 대회에서 오류가 발견되고, WTF와 몇 차례 소송을 진행하면서 계약이 파기됐다.


현재는 대도를 비롯해 KP&P(대표 조성근) 두 개 업체의 제품이 WTF의 공인을 받은 상태다. 


KP&P의 경우 지난 2009년 대한태권도협회(KTA)의 지지속에 연세대학교총장기 대회에서 첫 선을 보였으며, 이후 한국에서 지속적으로 사용되어 오다가 지난해 10월 경주 코리아오픈대회를 앞두고 WTF의 공인을 얻으며 종주국 오픈대회에서 첫 국제무대 데뷔전을 치렀다.


WTF는 이번 세계대회 전자호구 선정에 앞서 전자호구특별위원회(위원장 이반 디보스)를 통해 두 전자호구를 비교.분석했다.


WTF 서정강 경기부장은 “스펙을 마련해 전자호구특별위원회에서 두 전자호구에 대한 평가를 실시했다. 대도가 KP&P보다 점수에서 우위에 있어 이를 사용하기로 한 것”이라며 “현재 WTF는 공신력 있는 스위스공과대학에 전자호구 스펙에 대해 의뢰한 상태다. 이 분석이 끝나면 지금보다는 보다 체계적인 전자호구 스펙이 나올 수 있을 것이다. 새로운 전자호구 기준이 만들어지면 전자호구에 대한 새로운 척도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WTF는 전자호구특위의 평가에 따라 올해 세계대회에 대도 전자호구 사용을 추천했다.


한 관계자는 “아무래도 대도가 KP&P에 비해 공인도 일찍 받았고 더 많은 대회에서 사용됐다. 그리고 지난 올림픽에서 대도 전자호구를 사용하면서 성공적인 대회를 치르고 판정에 대한 불신도 살아졌다. 그러한 의미에서 대도가 점수를 높게 받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여태껏 KP&P를 현존 최고의 전자호구라고 평가했던 KTA도 이번엔 대도 전자호구의 사용을 결정했다. 세계대회에서 대도 호구를 사용하는 만큼 국가대표 평가전도 대도로 치러 선수들의 전자호구 적응력을 높이겠다는 의미다.


KP&P는 지난 2009년부터 KTA의 승인대회에 줄곧 사용되어 왔다. 지난해 경주 코리아오픈대회에서는 공인계약도 체결하지 않은 KP&P 전자호구의 사용을 결정해 물의를 빚었다가, 대회 개최 직전 WTF가 KP&P와 공인계약을 체결하면서 숨을 돌린 기억도 있다.


국내 잠식률은 물론 KP&P가 높지만 아직 해외에서는 대도의 보급률이 높은 실정이다. 대도의 경우 유럽연맹과 4년 독점계약을 체결한대 이어 올림픽을 비롯해 WTF의 주요 승인대회에 사용되면서 그 인지도를 높여가고 있는 상태다.


대도는 KP&P가 사실상 장악하고 있는 한국에도 지난해부터 보급률을 높여가고 있다.


전국 시.도협회 중 가장 규모가 큰 경기도와 서울지역의 대회에서 대도 호구를 사용해 보급을 확대하고 있다.


전자호구가 라저스트로 시작됐다면 대도는 올림픽에 전자호구를 내어놓으며 세계적 기반을 확보했다. 하지만 아직 안심할 단계는 아니다. 후발주자인 KP&P가 태권도 종주국 한국에서 독주체제를 구축하면서 대도와 선의의 경쟁을 펼치고 있기 때문.


판정의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태권도 최후의 보루인 전자호구, 전자호구 업체간의 선의의 경쟁이 태권도 경기 발전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최진우 기자, cooljinwoo0@naver.com, 02)424-21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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