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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법인 출범 국기원 3년, 지원금 얼마나?

김주훈 이사장 19억 5천, 오현득 부원장 5억원 확보
국제태권도신문 | 2013/03/27 14:45

특수목적법인 국기원 김주훈 이사장(좌)과 오현득 행정부원장(우)

지난 2010년 5월 특수목적법인으로 새롭게 출발한 국기원(이사장 김주훈, 원장 강원식)이 출범 3년을 앞두고 있다.


국기원은 '태권도로 하나 되는 세상‘, 태권도, 국기원, 코리아가  모두 같은 뜻이라는 의미의  ’TKK-Win Win Win‘ 등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체질개선과 변화를 위해 숨 가쁘게 달려왔다.


물론 이 과정에서 잦은 소송과 조직개편으로 인해 몸살을 앓기도 했지만, 과거에 비해 발전적인 노력을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속에 태권도의 성지로 자리매김을 해 나가고 있다.


재단법인에서 특수법인으로 전환되면서 태권도인들이 가장 크게 기대한 점은 정부에 대한 지원이다.


그 동안 태권도 승(품)단발급 비용을 주 수입원으로 30여년간 운영해온 터라 외부 지원에 대한 갈증이 크게 남아있었다.


 

특수법인으로 출범할 때 태권도인들의 관심은 보직임원들이 국기원의 예산확보를 위해 얼만큼의 성과를 낼 수 있느냐는 것이었다.


최근 국기원에서 자체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3년간 이들이 외부 기업 및 유관단체에 지원을 유치한 금액은 총 24억 5천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자세한 내역을 살펴보면 2010년 11월 국민체육진흥공단 수탁업체인 ㈜스포츠토토로부터 지원금 5,000만원, 2012년 1월 ㈜스포츠토토 3,000만원, 같은 해 국민체육진흥공단 스포츠산업기술 개발사업비 2억원 중 국기원 수탁연구 개발비 4,000만원,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이 공동 지원하는 태권도사범 해외 파견 사업 지원기금 6억 5,000만원, 세계태권도지도자연수원(WTA) 운영준비금 5억원, 국민체육진흥공단에서 연수원 교본제작 지원금 3,000만원, 2013년 태권도사범 해외 파견 사업 지원기금 11억 5,000만원 등이 지난 3년간 외부로부터 유입된 기부금 및 사업지원금이다.   


이 내역을 보면 외부기업 및 유관단체의 지원이라고는 하지만 사실상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에서 유치한 지원금이 대다수를 차지했다.


전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을 역임한 김주훈 이사장의 영향이라는 것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김 이사장의 수행업무을 맡고 있는 김동환 실장은 “스포츠토토의 경우 국민체육진흥공단 전임 이사장들과 달리 김 이사장께서 직접적으로 지원을 요청한 적이 없어 해당업체에서 먼저 지원을 해주겠다고 나선 부분”이라며 “다른 지원금은 목적사업에 해당해 그 목적을 위해서만 사용이 가능하지만 스포츠토토의 지원금의 경우 기부금 형식이기에 국기원 사업 전반에 걸쳐 사용할 수 있는 실질적인 지원금”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외부기업과 정부 및 산하단체들과 협의를 가지며, 예산확보를 위한 노력을 업무를 지속적으로 해오고 있다는 말로 허울뿐인 대표자 이름만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라 실질적으로움직이는 이사장으로 활동한다는 의미다. 


지난해 국기원 연구소가 수탁 연구 개발비 명목으로 공단에 지원금을 유치했을 때도 김 이사장의 역량이 도움을 준 것으로도 알려졌다.


당시 국기원에서는 이 개발비 유치에 대한 계획을 가지고 있지 않았었다. 계획이 없었던 것이 아니라 이러한 지원방안이 체육공단에 있었는지 조차 알지 못했다.


이 또한 김 이사장이 과거 재임시절 실무자를 통해 정보를 듣고 국기원측에 준비를 일러 가능했던 부분이다.


김 이사장의 노력에 오 부원장도 WTA 예산을 확보하면서 외부 지원 유치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문화체육관광부에 올림픽 잔류와 관련한 태권도 지원 예산 20억원 정도가 가용되지 않고 있다는 것을 알고 문체부 실무자들을 설득해 태권도원에 들어설 WTA에 당위성을 주장하며, 예산 5억원을 확보했기 때문이다.


김 이사장과 오 부원장은 여기에서만 그치지 않고 추가 예산 확보를 위해 각 유관단체 실무자들에게 국기원 사업의 당위성을 설명하고 예산 증원을 위해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김 이사장의 경우 지난해 6억 5천만원에 그쳤던 태권도사범 해외파견 사업비를 올해 약 30억원으로의 증원을 목표로 해외파견의 중요성과 사업 지원의 필요성을 홍보하고 실무진들과 협의중에 있으며, 오 부원장의 경우 지난해 1차적으로 WTA 운영비 5억원을 지원받은 만큼 내년 3월 태권도원의 개원에 맞춰 WTA가 성공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추가예산 확보를 위한 계획을 추진중에 있다.


한 국기원 이사는 “일부 언론에서는 마치 정부의 낙하산 인사들이 들어와 국기원 예산만 축내고 있는 것처럼 비춰지고 있는데 실질적으로 전부 태권도인들이고 또 태권도를 사랑하는 사람들”이라며 “김 이사장과 오 부원장이 없었다면 문체부 및 체육공단 지원금이 국기원으로 흘러들어오는 일은 없었을 것이다. 시범단 지원금도 그들이 있었기에 지속적인 지원이 보장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이사장과 오 부원장은 외적인 지원부분 말고도 현재 내적으로 국기원이 태권도인들과 가까워질 수 있도록 관계개선에 앞장서고 있다.


김 이사장은 지난해 10월 국기원 태권도 최고 9단 고단자회(회장 정익진)에 가입해 9단자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하고 있다. 또 지난 총회에서는 사재로 고단자회에 1,000만원 기탁의사도 전해 과거 임의단체로 취급했던 국기원의 위상 제고를 위해 함께 가는 단체로 배려하고 있다.


오 부원장은 다양한 인사들과의 교류를 통해 태권도계 정서를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중이다.


유관단체인 세계태권도연맹, 대한태권도협회, 태권도진흥재단과의 교류도 활성화하고 있으며, 국내 시.도협회 및 연맹체들과도 유기적인 관계를 맺고 그들의 의견을 경청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최진우 기자, cooljinwoo0@naver.com, 02)424-21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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