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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TF 총재 선거, 조정원, 홍문종 2파전

한국 vs 한국, 집안싸움 우려 마이너스로 될 수도
국제태권도신문 | 2013/04/16 10:39

오는 7월 14일 멕시코 푸에블라에서 열리는 WTF 총재 선거를 위해 조정원 현 총재(좌)와 홍문종 국회의원(우)이 후보등록을 마쳤다.

오는 7월 14일 멕시코 푸에블라에서 열리는 세계태권도연맹(WTF) 총재 선거에 현 조정원 총재(66)와 홍문종(58) 새누리당 국회의원이 후보로 등록했다.


WTF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이반 디보스)에서 4월 12일 오후 11시 59분까지 후보자등록을 마감한 결과 조 총재와 홍 의원 2명만이 등록을 했다.


당초 예비 후보로 거론됐던 독일태권도협회 박수남 회장과 아제르바이잔태권도협회 카말라딘 헤이다로프는 이번 선거에 후보등록을 하지 않았다.  


지난 2004년 김운용 창립총재의 뒤를 이어 바톤을 이어 받은 조 총재는 잔여임기 1년의 임기를 수행한 후 2005년과 2009년 연임에 성공하면서 4선에 도전하게 됐다.


WTF 역사상 한국국적을 가진 후보끼리 경선을 치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2005년 첫 선거에서 조 총재의 경쟁자로 박선재 이탈리아태권도협회장, 故 박차석 팬아메리카태권도연맹 회장이 출마하면서 한국인 vs 한국인 구도로 진행됐으나 이들은 한국국적을 가진 인사는 아니었다. 2009년에는 처음으로 외국인인 낫 인드라파나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이 출마해 한국인 vs 태국인 구도로 조 총재와 경선을 펼친 바 있다.


조 총재는 지난 9년간 해온 WTF내 개혁과 변화를 기초로 2009년과 2013년 태권도의 올림픽 퇴출 위기를 극복한 것을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새로운 공약보다는 현재까지 해온 회원국 지원프로그램과 경기규칙 및 운영의 변화에 따른 태권도 경기 인지도 상승, 2004 아테네올림픽, 2008 베이징올림픽, 2012 런던올림픽을 이어오며 판정시비를 없애고 박진감 넘치고 재밌는 경기로 발전하고 있다는 점 등을 통해 지속적인 개혁과 변화를 보인다는 것으로 회원국들에게 믿음과 신뢰를 주겠다는 것이다.


홍 의원의 경우 후보등록에 앞서 ▲국내 초등학교 정규필수과목으로 채택 ▲글로벌 스폰서 확보 ▲회원국 지속적인 재정 지원을 위한 1억 달러 규모의 발전기금 TV 방송사들과 중계권 협약을 통해 미디어 노출 증대 ▲미래 꿈나무 양성을 위한 대륙별 태권도 전문학교 설립 및 세계 불우 청소년 교육 ▲국기원과 협의를 통해 각국 공인된 협회 1곳에서만 단증을 발급할 수 있도록 일원화 ▲무주 태권도원의 문호를 개방, 각 국가협회 대표팀을 위한 훈련센터로 활용 9가지 주요 공약을 언론에 보내 반드시 약속을 지키겠다는 의지를 들어냈다.


홍 의원측은 오는 5월 12일 WTF 공식 후보자 발표 전까지 조 총재와 단일화를 이루겠다는 계획이지만 조 총재측은 “일방적인 단일화는 말도 안되는 소리”라는 입장이다.


국내 언론과 태권도계는 이번 조 총재와 홍 의원의 경쟁이 자칫 태권도에 악영향을 주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지난 2월 IOC 집행위원회에서 퇴출종목으로 레슬링이 선정되고 태권도가 살아남기는 했지만 오는 9월 총회까지 안심할 수는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한국인만의 것’으로 비춰지는 것이 오히려 태권도의 퇴출을 바라고 있는 종목들의 로비에 이용될 수 있다는 것이다.


홍 의원도 이 점을 의식한 듯 5월 12일 공식 후보자 발표 이전까지 일체 WTF 총재 선거와 관련해 언론과 접촉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내비쳤다.

 

<최진우 기자, cooljinwoo0@naver.com, 02)424-21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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