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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기원, 23일 이사회에서 이사 선임 및 이사장 선출하기로

임원 연임의 건 안건 상정 부결, 3시간 10분 마라톤 회의 무색
국제태권도신문 | 2013/04/17 15:47

4월 17일 오전 11시 삼정호텔에서 열린 국기원 이사회에는 재적이사 19명 중 17명이 참석했다.

특수목적법인 국기원(이사장 김주훈, 원장 강원식)의 제2기 집행부 구성이 오는 23일 차기 이사회로 미뤄졌다.


국기원은 김주훈 이사장의 이사회 소집권 발동으로 4월 17일 오전 11시 서울시 강남구 역삼동에 위치한 삼정호텔에서 ‘2013년도 제2차 임시이사회’를 개최하고 ▲임원 연임에 관한 건 ▲이사장 선출의 관한 건을 안건으로 상정하려 했지만 재적이사 19명 중 17명(오지철, 문성우 이사 불참)이 참석한 이사회에서 안건 상정이 부결됨에 따라 오는 23일 차기 이사회에서 ▲이사 선임의 건 ▲이사장 선출의 건을 다시 안건으로 상정하기로 했다.


이날 이사회는 초반부터 논란이 이어졌다. 안건 상정을 두고 통지와 정관에 관한 해석으로 이사들이 각기 다른 유권해석을 내어놔 차기 집행부 구성을 두고 사전 기싸움을 팽팽하게 이어간 것.


결국 이사들은 안건상정에 앞서 현재 국기원 재적이사 19명 중 16명(노순명, 박윤국, 김세혁 이사 제외)은 오는 5월 25일부로 임기가 만료되기에 해당자를 제외한 나머지 이사 중 임시의장을 선출해 안건상정에 대한 결정을 하기로 했다.


김주훈 이사장 또한 자신의 연임문제가 거론된다는 점으로 인해 의장직을 사퇴해 노순명 이사를 임시의장으로 선출했으며, 이들은 ▲임원 연임에 관한 건을 두고 적법성 유무를 논의했다.


오전 11시부터 시작된 이사회는 약 20분간의 점심시간을 제외하고 2시 10분이 되어서야 마무리 됐다.


이사회장을 나서는 일부 이사들은 밖에서 대기중인 기자들을 향해 “3시간을 훌쩍 넘긴 이사회였지만 안건 상정이 부결됐다”면서 “임원 연임의 건이 아닌 이사 선임의 건을 가지고 차기 이사회에서 결정하기로 했다. 정관상 맞지 않다는 의견이 만장일치로 나와 부결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기원은 이사회 직후 브리핑을 통해 이번 이사회의 안건 상정이 부결됐음을 알렸으며, “차기 이사회에서 노순명 이사가 임시의장을 맡아 이사 선임을 두고 선임 방식 등을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오는 23일 국기원에서 열리는 이사회에서는 현재 이사 정원이 25인 이내로 되있는 점을 감안해 임기가 만료되는 16명의 이사에 대한 재신임 여부만을 결정할 것인지 아니면 나머지 인원에 대한 추가 선임을 할 것인지의 결정을 통해 이사 선임이 이루어질 전망이며, 이사 선임이 마무리 되면 2호 안건인 이사장 선출의 건을 상정해 오는 5월 26일부터 임기를 수행하는 이사장 선출을 마칠 계획이다.


현재 이사장 후보로는 현 김주훈 이사장을 비롯해 안상수 전 국회의원과 안홍준 국회의원 3명이 이름을 올리고 있으나, 차기 이사회에서 안 전 의원 및 안 의원의 이사 선임이 불발로 끝날 경우 현 김 이사장이 특수법인 국기원 초대에 이어 2대 이사장까지 임기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


현재 국기원 이사들은 각기 3개 파벌로 나뉘어 자신이 지지할 인물을 이사장으로 만들기 위한 물밑작업을 벌이고 있다.


국기원 차기 이사장은 재적이사 과반수의 찬성을 얻어 선출되며, 문화체육관광부의 승인을 받아 취임하게 된다.


한편 이날 이사회에 앞서 바른태권도시민연합회 김덕근 대표는 삼정호텔 입구에서 ‘국기원의 정치인 장악음모 규탄’하는 시위를 펼쳤으며, 국기원 기술심의회 임원 20여명 또한 같은 장소에 있었으나 양측의 충돌은 없었다.


오전 10시 30분경에는 안홍준 의원과 짝을 이뤄 차기 국기원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최영렬 경희대학교 체육대학장이 삼정호텔에 나타나 이사회에 참석하기 위해 이곳을 찾은 국기원 이사들과 만남을 가져 비상한 관심을 끌었다.

바른태권도시민연합회 김덕근 대표와 5명의 회원들이 삼정호텔 입구에서 국기원의 정치인 입성을 반대하는 시위를 펼치고 있다.

차기 국기원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최영렬 경희대학교 체육대학장이 국기원 이사회가 열리는 삼정호텔을 찾아 일부 이사들과 만남을 가졌다.

<최진우 기자, cooljinwoo0@naver.com, 02)424-21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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