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세영 선수의 마니아리포트 인터뷰 화면 캡쳐
4월 18일 국내 여자프로골프(KLPGA) 개막전인 롯데마트여자오픈에서 태권소녀 김세영(태권도 공인 3단, 20)이 우승을 차지했다.
김세영은 태권도장을 운영한 아버지의 영향으로 어린 시절부터 태권도를 배워왔다.
신장 161cm로 다른 선수들에 비해 단신이기는 하지만 김세영은 태권도를 통해 배운 기초체력과 순발력으로 최종라운드 마지막 홀(18번)에서 이글퍼팅을 성공시키며 역전해 우승트로피를 높게 들었다.
김세영의 장점은 평균 260야드(약 238m)에 웃도는 장타실력이다. 김세영은 국내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전 일단 거리가 되면 끊어 가는 것을 몰라요. 무조건 질러야죠”라며 자신감을 들어내기도 했다.
김세영 선수는 아마추어 시절부터 주목받기 시작했다. 중.고교시절 국가대표로 선발되며 당당히 국내 유력 선수들과 동등한 위치에 서 있었다.
하지만 프로에 데뷔해서 그녀는 우승과는 인연이 없었다. 지난 4년간 2부, 1부 투어에서 최고 성적은 6위에 그쳤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김세영의 훈련이 빛을 보기 시작했다. 그동안 스트롱 그립(손등이 많이 보이도록 왼손을 돌려 잡음)이던 자세를 스퀘어 그립(양손을 마주보게 하면서 잡음)으로 바꾸면서 티샷이 바로 날아가기 시작한 것.
약 10년간 서울시 독산동과 경기도 광명시 하안동에서 태권도장을 운영한 아버지 김정일 관장(전 금천구태권도협회장)의 영향으로 태권도를 배운 김세영은 현재 국기원 공인 3단이다.
그녀는 자신의 주특기인 장타가 태권도 덕이라고 항상 강조한다.
“태권도에서 공격할 때 딱 끊어 치잖아요. 이것이 골프의 임팩트와 비슷해요. 기초 체력에도 도움이 됐고 순발력에도 좋은 영향을 미친 것 같아요”라는 설명이다.
<최진우 기자, cooljinwoo0@naver.com, 02)424-21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