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정치(Politics)

KTA 나동식 감사, 일비 이중 지급/의장 급여 지급 지적

6월 말 2/4분기 감사 통해 “지적사항 이행 지켜볼 것”
국제태권도신문 | 2013/05/15 00:56

지난 4월 30일 KTA 대의원 총회에서 감사로 선출된 나동식 충청남도태권도협회장

대한태권도협회(KTA, 회장 김태환) 감사로 선출된 나동식 충청남도태권도협회장이 본격적인 감사 행보에 나섰다.


지난 4월 30일 KTA 대의원 총회에서 2013년부터 2014년까지 2년 임기의 감사로 선출된 나동식 충남협회장은 선출된 직후 소감을 통해 “전문성을 살린 수시감사를 할 것”이라며 깐깐한 감사를 예고한 바 있다.


5월 13일 나동식 감사는 KTA 사무국에 방문해 이전까지의 예산 집행에 대한 감사를 토대로 문제점을 지적했다.


이날 나 감사가 KTA 행정에 대해 지적한 것은 2가지로 ▲직원 일비 이중 지급 ▲의장 등 비상근 임원 급여 지급 등이다.

 

나 감사는 “6월 분기별 감사를 앞두고 지난 집행부의 행정에 대해 일부 감사를 진행한 결과 상임부회장, 의장 등의 비상근 임원에게 정관에 맞지 않게 급여가 지급된 것을 알 수 있었다”면서 “KTA의 정관에 의하면 급여는 상근 임원인 전무이사 등에게 지급하는 것인데 이전 집행부에서는 비상근 임원인 상임부회장, 의장에게 급여를 지급하고 이에 대한 공제(국민연금, 건강보험, 고용보험 등)가 이루어졌다. 이들은 비상근 임원이기 때문에 활동에 대한 일비 또는 실비 지급이 이루어졌어야 하지만 KTA가 고용자가 되고 상임부회장, 의장 등이 피고용자 되게끔 근로계약서를 작성했기에 잘못된 행위”라고 지적했다.


또 “KTA 직원들이 지방 대회 등 출장을 갈 때 지급되는 여비 항목을 살펴보니 여비에 일비까지 포함되어 있었다. 통상적으로 직원의 경우 출장시에는 교통비, 숙박비, 식비 등의 실비를 지급하게 되어 있는데 그동안 KTA에서 직원들에게 이 여비에 일비를 포함시켜 지급해왔다. 급여를 받고 있는 직원들이 출장시에 일비까지 받아 이중 지급이 되고 있었다”면서 “전임 집행부 실무자의 책임이다. 정관과 규정 등에 맞지 않는 것을 알면서도 이 같이 처리해 KTA의 자산에 손실을 끼쳤다. 새롭게 출범된 이번 집행부에서는 이러한 부당행위를 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분기 감사에 앞서 먼저 KTA를 방문해 사실유무를 확인하고 그렇게 하지 못하도록 문제를 제기했다”고 설명했다.


나 감사가 지적한 사항 중 직원 일비 이중 지급의 경우 수년전부터 대의원 총회 등에서 지적되어 온 문제지만 KTA에서는 그동안 “이사회를 거친 사안이기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고수해 왔다. 하지만 이번엔 쉽게 넘어가지 못할 전망이다. 감사가 직접 이 문제를 지적하고 나섰고 오는 6월말 실시되는 2/4분기 감사를 통해 “지적사항에 대한 이행을 지켜보겠다”고 공표했기 때문이다.


나 감사는 현재 2013년 2/4분기 KTA 감사를 위해 각종 관련 자료들을 요청해 감사를 진행하고 있는 상태다. 현재 발견된 문제점 말고도 추가로 부당행위가 발견되면 사안의 크고 작음을 떠나 원칙에 준한 감사를 하겠다는 것이 그의 의지다. 


나 감사는 최근 자신과 관련한 태권도계의 소문인 ‘세계대회 국가대표 감독 설’에 대해 “말도 안되는 소리”라며 “KTA 역사상 처음으로 세부적으로 행정, 직무감사를 하려고 하고 과거와 달리 좀 센 감사의 모습을 보여주니까 나를 견제하려고 엉뚱한 소문을 내고 있는 것”이라고 일축했다.


그는 “그동안 세계대회 감독은 시.도협회 전무이사와 KTA 기술전문위원회 부의장 등이 선임된 자리다. 나는 지금 충남협회장인데 내가 그럼 전무들의 자리를 가라는 말이냐? 감독은 그동안 지역협회 전무들의 영역이었다. 나 같은 지역협회장은 그동안 국가대표팀의 단장으로 국제대회를 다녀왔다. 내가 가려면 단장으로 가야지 감독으로 간다는 소리는 말도 안된다”며 “김세혁 전무에게 그동안 국제대회에 충남협회 몫으로 단 한차례로 간 적이 없으니 만약 기회가 된다면 충남에게도 기회를 줘야하지 않겠느냐는 말은 한적 있다. 충남협회가 이전까지는 협회도 정비가 되어 있지 않았고 나름 변방으로 취급받아 그러한 기회도 적었다고는 하지만 이제는 엄연히 KTA의 일원으로서 그 역할과 책임을 다하고 있다. 그래서 나를 떠나 전무나 다른 임원에게 그러한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기회를 줘야 하지 않겠느냐고 얘기했다. 감사로서가 아닌 충남을 대표하는 대의원으로서 건의한 수준이지 감사직을 걸고 그렇게 하지는 않았다. 난 원칙에서 벗어난 일은 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KTA 김세혁 전무이사 역시 나동식 감사의 국가대표 감독설에 대해 “누가 (고의적으로)만든 것 아니냐?”면서 “전혀 맞지 않는 소문”이라고 답했다.


한편 KTA의 감사 지적 사안에 대해선 “지금의 문제가 아니다 이전까지의 운영에 대해 감사를 하고 그에 대한 지적으로 나온 것이다. 선임된지 얼마 되지 않아 자세하게 알지는 못하지만 이전까지의 행정이 원칙에 맞지 않는다면 이제부터는 원칙에 맞도록 운영하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최진우 기자, cooljinwoo0@naver.com, 02)424-2174>
 


Copyright ⓒ 국제태권도신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