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자중학부 밴텀급에 출전한 강원도 조기욱(청) 선수의 경기 모습.
강원도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 전국소년체전 태권도 경기에서도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강원도는 5월 25일부터 27일까지 대구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42회 전국소년체육대회(태권도)’에서 금메달 3개, 은메달 5개, 동메달 7개를 따내며 2위 인천(금 3, 은 3, 동 6), 3위 전남(금 3, 은 3)을 은메달 2개 차이로 제치고 2연패를 달성했다.
강원도는 첫째 날 여자중학부 밴텀 김주휘(강원체중) 선수가 금메달을 따내며 2연패를 위한 시동을 걸었으며, 남자중학부 밴텀 조기욱(춘성중), 여자중학부 페더 박정현(평원중) 선수가 은메달, 남자초등부 페더 김동휘(동명초)가 동메달을 보태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둘째 날에는 남자초등부 웰터 임정준(부안초)가 금메달을 추가한데 이어 남자초등부 L-웰터 최승준(정선초), 남자중학부 라이트 김재우(춘성중), 여자중학부 라이트 이수빈(평원중)이 은메달, 남자초등부 라이트 임도건(소양초), 남자중등부 L-미들 박준영(춘성중), 여자중학부 L-웰터 박미류(설악여중), 웰터 김동회(설악여중), L-미들 김수연(설악여중)이 동메달을 획득하며, 첫째 날 금메달 3개로 1위를 달리고 있던 서울을 무서운 속도로 추격했다.
둘째 날 무려 9명의 선수들을 입상시킨 강원도의 저력은 마지막 날에도 발휘됐다. 남자초등부 L-헤비 박덕영(석사초) 선수의 금메달과 여자중학부 미들 최이슬(봉의여중)의 동메달 획득으로 2012, 2013 소년체전 연속우승에 대한 쐐기를 박은 것.
인천은 대회 첫날 여자중학부 핀 전진희(부일중), 페더 김민서(남인천여중)이 금메달을 획득한데 이어 남자중학부 핀 김정하(구월중) 선수가 은메달, 플라이 김민혁(구월중) 선수가 은메달을 보태며 서울에 이어 2위를 달렸다. 2일차 경기에서는 동메달만 3개를 보태며 입상권에서 멀어지는 듯 했으나, 마지막 날 경기에서 남자중학부 L-헤비 조윤호(화도진중)가 금메달을 획득하며, 아쉽게 은메달 2개, 동메달 1개 차이로 준우승에 그쳤다.
첫날 경기에서 한 선수도 입상시키지 못한 전남은 2일차 경기에서 남자중학부 L-미들 신동훈(전남체중), 여자중학부 L-웰터 임금별(전남체중) 선수가 금메달을 획득하며 순위권 경쟁에 돌입했다. 마지막 날 남자중학부 헤비 배윤민(목포유달중) 선수가 금메달을 획득한 전남은 금메달 1개만 추가하면 종합우승을 확정지을 수 있었지만 결승에 오른 남자초등부 헤비 박기현(구례북초), 남자중학부 L-헤비 박근동(광양중동중), 여자중학부 헤비 최예진(전남체중) 선수가 패배하면서 금 3, 은 3개로 3위에 그쳤다.

강원도태권도협회 양희석 전무이사가 노심초사 강원도 선수들의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매해 소년체전에서 강세를 보인 강원의 저력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선수들의 기본교육권을 명분으로 들어 합숙훈련 등을 못하게 하는 일부 지방 교육청들의 소극적인 태도와 달리 강원도는 교육청과 도협회가 꿈나무 엘리트 선수 육성에 열의를 가지고 적극적으로 관심과 지원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강원도협회의 경우 소년체전 1차 평가전 이후 예비선수를 선발해 겨울방학 기간을 이용, 합숙훈련을 할 수 있도록 협회에서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어 협회의 철저한 선수 관리와 육성체계가 다시금 주목을 받고 있다.
강원도태권도협회 양희석 전무이사는 “오수일 회장님께서 취임하시고 첫 대회라 부담도 느꼈지만 지도자들과 선수들이 어렵게 훈련에 임해줘 좋은 성적이 나온 것 같아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강원도의 경우 지난해 11월 1차 선발전을 통해 초등부 선수 22명과 소속팀 지도자들이 함께 겨울방학을 이용해 합숙훈련에 들어간다. 학기 중에는 선수들의 학업과 방과 후 교육 등으로 인해 훈련시간과 기간이 예년만큼은 아니지만 토, 일요일을 이용해 합동훈련을 진행했다. 대회 출전을 앞두고는 30일전 대표팀을 소집해 합동훈련에 임했고, 이 결과 좋은 성적이 나온 것 같다”며 “올해의 경우 특히 더 힘들었던 것 같다. 어려운 환경속에서 지도자들과 선수들이 한 마음 한 뜻으로 소속팀과 강원도의 명예를 지키기 위해 열심히 해준 것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 종합우승을 하게 된 원동력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강원도는 내년 소년체전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기 위해 조금 더 체계적인 훈련 프로그램을 연구.개발 할 계획이다.
양 전무는 “우리 도의 경우 교육청의 지원으로 대회 현장에서 1위 지도자 300만원, 선수 80만원, 2위 지도자 200만원, 선수 50만원, 3위 지도자 100만원, 선수 30만원을 지급하고 있으며, 이사회를 통해 대회 이후 성적에 따라 장학금을 지급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면서 “포상금 및 장학금 지급과 별도로 도협회에서는 훈련방법을 바꿔 보다 체계적인 훈련 프로그램을 도입해 엘리트 꿈나무 선수 육성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최진우 기자, cooljinwoo0@naver.com, 02)424-21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