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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TF 시범단, 소방차 김태영씨 총감독으로

오는 7월 멕시코 세계대회에서 새 작품 첫 선
국제태권도신문 | 2013/06/10 01:51

WTF 태권도 시범단 나일한 단장이 시범단원들의 공연을 유심히 지켜보고 있다.

세계태권도연맹(WTF, 총재 조정원)의 태권도 시범단(단장 나일한)이 가수 소방차 출신으로 현재 연예기획자로 활동 중인 김태형씨를 총감독으로 새로운 시범을 준비한다.


스위스 로잔에서 만난 WTF 시범단 나일한 단장은 “소방차 출신 김태형씨가 우리 시범단의 총감독을 맡고 그의 부인 김경란씨가 연출을 맡기로 했다”면서 “현재 진행 중에 있지만 유명한 발레리나도 안무가로 영입해 새로운 시범을 선보이려 한다”고 밝혔다.


WTF 시범단은 지난해부터 변화의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다. 시범단의 기본기와 격파, 기술의 난이도 등은 최동성 감독이 지도를 맡도록 하고, 퍼포먼스는 WTF 김기삼 계장과 단원들이 직접 개발해 아크로바틱한 동작과 그에 걸맞은 배경음악을 정하도록 하면서 기존의 틀을 벗어나지 않은 가운데 참신한 모습으로 탈바꿈하게 된 것.


WTF 시범단은 한국내 태권도 유관단체인 국기원과 대한태권도협회가 1년에 20억원의 국고예산을 지원받는 것과 달리 별도의 지원이 없는 시범단이다. 재정적으로 타 단체 시범단에 비해 열악한 것은 사실이지만 올림픽 스포츠 태권도 경기의 주관단체인 WTF를 대표하는 시범단이라는 자부심으로 지난 2009년부터 지금까지 그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WTF 시범단은 각종 WTF 승인대회를 비롯해 국가협회들의 초청으로 1년에 약 20개국 80여차례의 시범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에는 한류 열풍인 가수 PSY의 ‘강남스타일’을 배경음악으로 한 시범을 선보여 유럽 및 중남미 지역에서 큰 사랑을 받았으며, 지난해 12월 콜롬비아 툰하 인디펜던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제7회 세계태권도품새선수권대회’ 개막식 공연에서는 1만명의 현지인들이 운집한 가운데 콜롬비아 어린이 태권도 수련생들과 함께 강남스타일 노래에 태권도 동작을 가미하면서 1만명의 관중이 모두 태권도의 주먹지르기와 가수 PSY의 ‘말춤’을 치는 장관을 만들어냈다.


스위스의 로잔에서는 ‘제4회 세계장애인태권도선수권대회’ 개회식 공연을 시작으로 Ouchy 광장에서 공연을 펼쳐 레만 호수를 찾은 관광객들과 현지인들에게 태권도의 아름다움을 선사하기도 했다.


나 단장은 “세계 곳곳 우리 시범단을 불러주면 안가는 곳이 없다”면서 “우리가 시범을 보여 그 지역에 태권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태권도붐으로 이어진다면 그것이 시범단이 본연의 역할을 톡톡히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스위스 로잔에서 시범공연을 마친 WTF 시범단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스위스 로잔-최진우 기자, cooljinwoo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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