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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장애인 태권도 국가대표 선수 강화훈련을 마치고...

장애인 체육의 활성화를 위해 더 많은 관심이 필요할 때
국제태권도신문 | 2013/06/18 10:02

2013년 장애인태권도국가대표팀 코치를 맡은 임영진 경경기도 교육지원청 태권도 전임지도자

필자는 영광스럽게도 2013년 장애인 태권도 국가대표팀을 맡아 경기도 이천에 소재한 장애인 선수촌에서 농아인 올림픽 경기 대비 35일간의 강화훈련을 무사히 마쳤다. 이번 훈련을 통해 많은 것을 보고 느끼고 체험해 보면서 내 자신에게 감사함을 느꼈으며 무엇보다도 평소 장애우들을 바라보던 편견에서 벗어나 이제 따듯한 시선과 마음 등이 생기면서 나름 보람을 느낀 훈련 기간 이었다고 생각한다.

 

사전적 정의에서 장애인이란? “신체의 일부에 장애가 있거나 정신적으로 결함이 있어서 일상생활이나 사회생활을 하는데 상당한 제약을 받는 사람” 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그렇다면 신체 일부의 장애 또는 정신적 장애가 있는 사람이 과연 체육 활동을 잘 할 수 있을까? 라는 의문이 생기게 될 것이다. 물론 정상인과 같은 방식의 체육 활동을 이들이 소화해 낼 수는 없다. 그렇게 때문에 이들만의 경기 룰이 만들어지고 그들만의 방법으로 체육 활동에 접근하고 있는 것이다. 예를 들자면 휠체어 탁구, 휠체어 테니스, 휠체어 농구 등등 신체의 부족한 부분을 대신 해 줄 수 있는 기구를 이용해 이들에게 적합한 경기 규칙을 만들고 이들만의 스포츠 세계를 창조해 내면서 스포츠 활동을 하는 것이다.

 

우리 태권도 경기는 아쉽게도 아직까지는 농아들만이 대회에 참여할 수 있다. 말을 잘 못하고 귀가 잘 들리지는 않지만 신체가 정상이고 지적 능력이 떨어지지 않기 때문에 정상인과 똑 같은 경기 규칙으로 경기를 치르는 것이다. 이제 앞으로는 절단장애 즉, 팔이 없어도 대회에 참여 할 수 있고 지적장애 즉, 지적 능력이 조금 떨어져도 태권도 선수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저변이 확대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필자는 이번 대표팀 강화훈련을 통해 많은 것을 배웠지만 그 중 가장 중요한 사실은 건강한 나 자신도 잠재적 장애인이라는 사실을 깨달은 것이다. 현 시대를 살아가는 현재는 선천적 장애인보다 후천적 장애인이 더 많은 추세라고 하는 안타까운 현실이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우리도 누구나 장애인이 될 수 있다는 끔직한 사실이다. 죽을 때 까지 건강하게 잘 살 수 있다고 장담 할 수 없는 것이 지금 우리사회의 구조이고 안타까운 사실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제는 편견을 없애고 장애인들과 비장애인들이 함께하는 건강한 사회가 반드시 만들어져야 한다는 중요한 사실이다. 그들과 함께 어울려 편견 없이 똑 같은 환경과 조건에서 운동하고 함께 땀을 흘리는 사회적 환경이 반드시 만들어져야 할 것이다. 우리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아니고 똑 같은 사회의 같은 동반자이자 우리의 이웃이고 구성원이기 때문이다. 즉, 우리 모두의 가족과 똑 같은 장애인의 삶과 희망을 진솔한 시선으로 볼 수 있는 마음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는 것이다.

 

체육을 가능하게 만들 수 있는 중요한 3대 요소는 시설과 지도자 그리고 선수라고 생각한다. 이런 점에서 볼 때 우리나라의 장애인 체육은(태권도 포함) 어느 것 하나 제대로 갖춘 것이 없는 현실 이지만 지금부터라도 착실히 준비한다면 장애와 비장애의 벽을 조금씩 허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본다.

 

지금 우리나라 장애인 체육의 현 주소를 통계로 보면 전체 장애인의 8% 정도만이 체육활동을 즐긴다고 한다. 그 나머지 수많은 장애인들은 의지가 없거나 형편이 안 되서 그리고 열악한 운동시설이나 환경으로 인해 신체 활동에 참여를 하지 못하고 있을 뿐 아니라 사회적인 시선이 부담스러워 음지에서 생활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장애인 체육을 전공한 지도자들도 턱없이 모자라는 안타까운 현실이다. 이제 진정 장애인 체육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자발적이고 적극적으로 참여하여하고 즐길 수 있는 환경조성을 이끌어 내야 할 것이다.

 

장애인 복지관 같은 장애인 시설을 방문해 보면 수많은 장애우들과 그 부모들이 모이고 당사자들을 접할 수 있다고 한다. 이제 누구나 정상인과 똑 같이 적성에 맞는 운동을 찾아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참여 할 수 있도록 적극 유도하는 사회적인 분위기가 그 어느 때 보다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제 올림픽이나 세계대회 등 굵직한 각종 국제대회에 출전하여 입상한 선수들에 대한 보상으로 많은 연금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배려해야 하는 문제도 매우 중요하지만 무엇보다도 장애인이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당당하게 제몫을 할 수 있도록 그들의 자립을 돕는 일이 보다 더 중요해 보인다.

 

필자는 올 해부터 우리 지역에 있는 장애인 학교에 특기적성 강사로 활동을 하고 있다. 매주 수요일에는 전교생 180여명(초-중-고)의 학생들을(대부분 지적장애) 대상으로 태권도 수업을 지도하고 있으며 일주일에 두 차례 특기적성 방과 후 태권도 강사로 활동하며 나름 보람을 느끼고 있다. 이는 내 자신의 능력을 기부한다는 생각으로 참여하고 있기 때문에 힘들고 어렵지만 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이제 필자는 본 지면을 통해 금번 2013년 장애인 태권도 국가대표 선수단의 강화훈련에서 얻은 소중한 경험을 우리 독자들에게 전하고자 하는 것이며 모든 사람들이 장애인들의 어렵고 힘든 현실을 이해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 이다. 이제 진정 우리 사회의 모든 장애인 누구나 공평하게 사회활동과 체육활동에 적극 참여 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졌으면 하는 생각을 해 본다. 앞으로 우리 태권도 지도자들 또한 제도권의 테두리 속에 적극 참여하여 사회에 모범이 될 수 있는 우수 사례 들을 자주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많이 만들어 졌으면 하는 필자의 간절한 마음을 전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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