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美장애인태권도협회 홍순필 회장이 지체장애를 겪고 있는 엘리시아양에게 태권도를 지도하고 있다.
미국장애인태권도협회(UTAD, 회장 홍순필)가 장애인 태권도 저변확대를 위해 앞장서고 있다.
올해 초 발족한 UTAD는 미국올림픽위원회 가입종목인 USA태권도 인디아나주 홍순필 회장이 주축이 되어 현재 사단법인 미국장애인태권도협회(USA Taekwondo Association for Disabled)로 30개주 250여명의 회원이 가입되어 활동하고 있는 단체다.
지난 1월 홍순필 관장은 자신의 제자인 엘리시아 댄츠(Alecia Danchr, 22)양과 함께 美 전역에 화제가 됐다.
전국방송인 ABC 방송에서 선천적 지체장애인인 엘리시아양이 태권도를 통해 걷게 되는 기적 같은 모습을 보고 태권도의 의학적 효능에 대해 대대적으로 보도했기 때문이다.
엘리시아양인 홍 회장의 태권도장(HONG's USA TAEKWONDO)을 찾은 것은 2008년이다. 선천적으로 지체장애(발)를 겪고 있는 엘리시아는 이전까지 전혀 일어설 수도 다리를 사용해 움직일 수도 없었다. 무기력과 장애인이라는 편견으로 힘들어하던 엘리시아는 홍 관장의 권유에 의해 태권도를 시작하게 됐다.
처음에는 손동작만을 주로 하면서 몸을 움직이기 시작했고, 시간이 흐름에 따라 그녀의 신체부위 사용은 손에서 몸, 발로 점차 확대대어 갔다. 서지도 못하던 상태에서 주변의 부축을 받으며 조금이나마 서서 운동할 수 있게 되고 더 나아가 자기 스스로 두발로 도장에 서서 운동할 수 있게 됐다. 말 그대로 기적 같은 일이 발생한 것이다.
홍 회장은 “전혀 움직이지 못했던 사람이 태권도를 시작한지 5년만에 스스로 두발로 멀쩡히 서게 됐다”면서 “현지 관계자들도 ‘기적 같은 일’이라며 태권도의 재활 효능에 대해 상당한 관심을 갖게 됐고, 많은 사람들이 현재 태권도의 의학적 효능을 연구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으로 수련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美 전역으로 방송된 ABC방송의 프로그램에서도 엘리시아양의 훈련방법과 홍 회장의 지도방법을 집중조명하며 저명한 의학 박사들의 인터뷰를 통해 태권도로 장애를 극복해 두발로 서게 된 엘리시아의 모습을 집중 조명했다.
이 방송은 현지 홍 회장의 도장 수련생들 및 장애인 수련생들의 훈련방법을 보도하면서 태권도를 통해 정신건강을 물론 장애인이 새 삶을 찾고 있다고 강조했다.
얼마 전 인디아나주장애인태권도선수권대회에서는 품새부문에 출전한 엘리시양의 시연을 보고 관중 전원이 기립 박수를 쳐 큰 감동을 주기도 했다.
태권도를 통해 장애를 극복한 앨리시아에게 감동한 것이다.
홍 회장은 “엘리시아 말고도 현재 많은 장애인들이 태권도를 배우려 하고 있다”며 “美장애인태권도협회 가맹 주를 통해 장애인들의 태권도 보급을 늘려가고 있는 상태다. 꼭 장애인이 아니더라도 태권도가 건강에 좋다는 각종 언론 보도로 인해 그 인구수는 계속 증가하는 추세”라고 전했다.
<최진우 기자, cooljinwoo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