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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TF 조정원 총재, 사실상 4선 확정

국제스포츠단체장으로서의 IOC 위원 재도전 가시화
국제태권도신문 | 2013/07/08 13:24

WTF 조정원 총재가 단독 후보로 출마하면서 사실상 4선을 확정지었다.

세계태권도연맹(WTF) 조정원 총재가 오는 7월 14일 멕시코 푸에블라에서 열리는 WTF 총재 선거에 사실상 단독 후보로 출마하게 됐다.


당초 WTF 총재 선거에는 현 조정원 총재와 얼마 전 국기원 이사장으로 선출된 홍문종 새누리당 사무총장이 입후보 했지만 홍 이사장이 7월 5일 후보자 사퇴 선언을 공식화하고 조 총재에 대한 지지 선언을 보내 조 총재의 4선은 거의 확정적이라 할 수 있다.

 

조 총재는 이번 선거에 앞서 별 다른 공약 조건을 내걸지 않았다. 다만 “지금까지 해온 여러 가지 일들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올림픽 핵심종목으로의 잔류를 위한 다양한 변화를 지속적으로 시도할 것”이라는 말로 자신이 취임한 2004년부터 현재까지 약 10년간의 WTF 변모를 우회적으로 피력했다.


지난 2004년과 2005년, 2009년 총 3회의 선거를 치룬 조 총재의 지지율을 가히 압도적이다.


포스트 김운용으로 불리며 2004년 당선됐을 때 조 총재는 강도 높은 내부개혁을 통해 WTF가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윤리강령에 발맞춰 변화하는 조직이라는 평가를 얻어냈다. 이후 고질적인 문제로 지적되어 온 심판판정 불신을 없애기 위해 조 총재는 전자호구를 도입했고, 경기규칙을 대폭 손질하며 태권도 경기의 대중화를 위한 초석을 깔았다.


지난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는 전자호구 도입, 영상판독제 실시 등을 통해 역대 최고의 올림픽 태권도 경기를 선사했고, 태권도가 지난 2월 IOC 집행위원회에서 올림픽 종목으로 잔류하는데 큰 영향을 미쳤다.


이제 남은 것은 WTF 수장으로서 당당히 IOC 위원에 선출되는 것이다. 현재 한국인 IOC 위원은 삼성 이건희 회장과 문대성 국회의원 2명뿐이다.


조 총재는 지난 2007년 IOC 위원에 도전했다가 고배를 마신바 있다. 조 총재의 국제스포츠계 인지도가 낮았다는 이유도 있지만 첫 도전의 선출 사례가 극히 드문 IOC의 관례도 영향을 미쳤다.


하지만 현재 WTF와 조 총재의 위상은 2007년과는 많은 것이 변했다. 태권도가 당당히 하계 올림픽 25개 종목 중 하나로 자리매김을 하고 있고, 또 태권도의 교육의 가치가 전 세계적으로 확대되면서 올림픽과 IOC의 교육 가치에도 일조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WTF는 올해 랭킹제도를 개선해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 기량을 겨루는 그랑프리 대회를 앞두고 있다. 또 한번의 변화된 모습을 세계에 보여주는 대회가 바로 이 그랑프리 대회이며, 개선된 랭킹제도를 통해 올림픽에서 더욱 많은 국가 선수들에게 출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스타플레이어의 발굴로 태권도를 통한 꿈과 희망을 선사하려고 계획중에 있다.


올해 선거에 사실상 단독 후보로 입후보함에 따라 조 총재의 ‘조정원식 리더쉽’은 다시한번 주목받게 됐다.


이제 남은 것은 오는 9월 IOC 총회에서 태권도의 올림픽 잔류가 최종 결정나는 것과 태권도를 대표해 조 총재가 IOC 위원에 선출되는 것만 남았다.

 

<최진우 기자, cooljinwoo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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