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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문종 이사장, 첫 이사회 개최

이사 선임, 소위원회에서 다루기로
국제태권도신문 | 2013/07/09 15:25

국기원 홍문종 이사장은 첫 이사회에서 "많은 지도 편달을 부탁드린다"면서 겸손한 자세로 인사말을 전했다.

특수목적법인 국기원 홍문종 이사장이 첫 이사회를 개최했다.


국기원은 7월 9일 오전 11시 서울시 강남구 역삼동에 위치한 국기원 제2강의실에서 ‘제2기 3차 이사회’를 열고 재적 25인 중 남아있는 11인의 이사 선임을 위한 논의를 진행했다.


이날 이사회에는 지난 6월 18일 문대성 국회의원과 7월 4일 오지철 TV조선 대표이사가 사임함에 따라 13명(홍문종, 박윤국, 노순명, 이규석, 김춘근, 김명수, 김성태, 임신자, 이규형, 한국선, 김세혁, 정만순) 재적이사 전원이 참석해 성원됐다.


국기원 정관에는 이사 정원을 25인으로 규정하고 있다. 이 중 2인은 세계태권도연맹(WTF) 사무총장과 대한태권도협회(KTA) 사무총장이 당연직으로 맡도록 하고 있다.


현재 국기원의 재적이사는 KTA 사무총장을 포함해 13명이다. WTF 사무총장의 경우 현재 외국인이 맡고 있어 이사회 재적에 포함되지는 않지만 정원 25인에는 포함되기에 국기원은 신임이사 11명을 추가로 선임할 수 있다.


이날 이사회는 ‘이사 선임의 건’을 두고 초반부터 팽팽한 신경전을 이어갔다. 이사장에게 이사 추천권을 위임하자는 의견과 이사들이 추천하자는 의견, 소위원회를 구성하자는 의견이 상충하면서 예상보다 토론과 논의가 길게 이어진 것.


이사 선임 건을 이사장에게 위임하는 것이 국기원 정관에 위배된다는 의견도 나왔다. 당연직 이사 이외에 이사들의 의결권을 위임할 수 없다는 내용 때문이었다.


이사 선임을 두고 이사들간 난상토론이 이어지자 홍 이사장은 “여러 의견을 수렴해 여기 계신 이사님들과 충분히 상의하고 결정하겠다. 걱정하지 말라”며 진화에 나섰다.


1차례의 정회 끝에 이사들은 홍 이사장을 포함해 5인 내외의 이사들로 구성된 소위원회(가칭)에서 이사를 추천하자는 중론을 모았다. 또 이사들은 소위원회 구성을 홍 이사장에게 일임했다.


5인 소위원회 구성이라는 전제조건이 따르긴 하지만 구성에 대한 전권을 이사장에게 위임해 사실상 홍 이사장에게 위임한 것과 다름없다는 평가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지난 5월 30일 국기원에서 발생한 태권도미래창조시민연대 홍상용 상임의장과 바른태권도시민연합회 김덕근 대표의 무력시위에 대한 대응도 논의했다.


당초 국기원은 6월 11일 이 문제를 이사간담회에서 결정해 이규석 이사장 직무대행과 노순명 행정담당이사에게 고소, 고발 등의 법적책임을 물으라고 위임했지만 정작 고소, 고발 등의 접수는 이루어지지 않았다.


이날 이사회에서 홍 이사장은 5.30 사태에 대해 자신에게 “맡겨달라”고 호소했다. 현재 국기원 이사장으로서 이 문제를 직접 처리하겠다는 의미다. 하지만 7월 5일 이사장간담회에서 홍 이사장은 이들의 법적책임에 대해 “이전에 있었던 불미스러운 일들에 대해서는 털고 가는 것이 좋을 것 같다. 반목이나 질시를 포용해야겠다 하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밝힌 바 있어 국기원이 두 시민단체 대표들을 고소, 고발하는 일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홍 이사장의 첫 이사회 개최에 대해 참석 이사들은 “처음 치고 무난했다”는 평가를 내어놓고 있다. 이사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이견차이가 발생하는 사안에 대해 설득하려고 하는 자세를 높게 평가한 것이다.


국기원 신임 이사 선임을 위한 차기 이사회 일정을 정해지지 않았다. 다만 지난 5월 27일부로 전임 이사장, 원장, 부원장, 연수원장 등이 모두 나가 업무의 공백이 1개월을 훌쩍 넘고 있어 더 이상 공백이 발생하지 않아야 한다는 판단에 7월 26일을 넘기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 이사는 “이사 추천권이 위임된 만큼 빠른 시일내로 이사 선임과 상근임원 구성이 마무리 될 수 있을 것”이라며 “늦어도 7월 안에는 모든 것이 정상적으로 구성되어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진우 기자, cooljinwoo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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