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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A 불신임 요청, 운영이사들의 선택은?

류병관 이사, 이사 총사퇴 제의
국제태권도신문 | 2013/08/07 11:47

비공개로 진행된 대한태권도협회 운영이사 간담회에서 일부 이사들이 류병관 이사의 총사퇴 제의에 운영이사들이 고심하고 있다.

대한태권도협회(KTA, 회장 김태환)가 7월 31일 8명의 당연직 대의원과 14명의 시.도협회 및 연맹체 전무이사가 요청한 ‘임시총회 소집 및 임원 전체 해임에 관한 건 안건 상정’과 관련해 8월 6일 오후 3시 운영이사 간담회를 열고 대책마련에 돌입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이주호, 이승완, 권갑수, 김철오, 이병하, 강의성, 류병관, 임종남, 김세혁 9명의 운영이사가 참석했으며, 정국현 이사는 불참했다.


이날 간담회의 주요내용은 대의원들이 요청한 임시총회 소집을 받아들이느냐 마느냐에 관한 것과 어떻게 이번 사태를 수습할 것인가에 대한 내용이었다.


KTA측은 정관에 명시된 임시총회 소집과 임원 전체 불신임에 관해 설명한 뒤 이를 받아들이느냐 거부하느냐에 대한 운영이사들의 의견을 모아 총회 소집 권한자인 회장에게 전달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류병관 이사는 현 집행부 전체 불신임 요청과 관련해 이사들 모두가 책임을 져야 한다는 의미의 발언을 해 눈길을 끌었다.


류 이사는 “사상 초유의 불신임 사태에 대해 집행부 구성원인 이사로서 책임을 통감한다”면서 “여기 모인 운영이사들이 이번 사태에 대한 책임을 함께 진다는 의미로 총 사퇴하자”고 발언했다. 


류 이사의 사퇴 발언에 일부 이사들은 호불호가 갈렸지만, 책임을 통감해야 한다는 것에는 뜻을 함께했다.


하지만 이사로서 사임하는 것이냐 운영이사직만으로 내려놓는 것인가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렸다.


이날 참석자들은 간담회 직후 ‘사직원’에 9명 전원 서명을 했다. 개개인별로 사임서를 작성한 것이 아니라 선임권자인 회장에게 운영이사의 직무를 내려놓고 물러날 것을 청원한다는 의미의 사직원에 서명한 것이다.


류병관 이사, 김철오 이사를 비롯한 일부 이사들은 이번 사직원 서명에 “이사 사임의 의미”라고 못을 박았지만 김세혁 전무이사를 비롯한 나머지 이사들은 “운영이사직(보직)을 사임하겠다는 청원”이라며 이사 총사퇴로의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KTA측은 이날 간담회의 결과에 대해 “운영이사 사임이지 이사에 대한 사임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사의 사임은 개개인별로 회장 또는 사무국에 사임서를 제출해야 효력이 발생하는데 이날 간담회에서는 그러한 이사가 없었다는 주장이다.


태권도계는 이날 운영이사들의 사직원 서명에 “비난과 논란만 확대 시키는 꼴”이라며 “말도 안된다”는 반응이다.


책임 통감에 책임을 진다면 류 이사의 발언처럼 이사를 사임하고 대의원들에게 재신임을 물어야 하는 것이 순리인데 현 사태를 수습하는 차원에서 나온 것이 집행부 총 사퇴가 아닌 운영이사직만을 사임하는 것은 변명이 되지 않는다는 의미다.


집행부 전체 불신임을 요청한 시.도협회와 연맹체 관계자 역시 이번 KTA 운영이사들의 사직원 제출에 “우리의 입장이 변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KTA측은 이날 간담회 결과와 운영이사들의 사직원 등을 김태환 회장에게 보고한 후 총회 개최를 결정할 계획이다.

 

<최진우 기자, cooljinwoo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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