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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TF, 오는 12월 그랑프리대회서 블랙매트 첫 시범

ITF의 올림픽 태권도 경기 출전 여부는 이르면 내년 상반기 결정
국제태권도신문 | 2013/09/27 10:38

WTF 조정원 총재가 25일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현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세계태권도연맹(WTF, 총재 조정원)이 오는 12월 영국 맨체스터에서 열리는 월드그랑프리대회와 관련해 검정 매트가 도입된다고 전했다.


9월 24일 태권도 전문기자들과 간담회를 갖은 WTF 조정원 총재는 “오는 12월 열리는 그랑프리대회는 첫 대회로서 WTF의 향후 경기 진행방향에 중요한 대회가 될 것”이라며 “중계방송사인 BBC의 요청으로 사상 처음으로 블루와 레드의 기존 매트가 아닌 블랙매트가 사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WTF는 이번 그랑프리에서 블랙매트 사용으로 미디어 중계 효과가 높아지면 이를 전면적으로 도입 흰백색의 태권도복을 입은 선수들이 검은매트에서 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그랑프리대회에는 WTF가 도입을 준비하고 있는 팔각경기장은 사용되지 않지만 매트의 색깔이 바뀌는 것만으로도 태권도 경기의 박진감과 재미가 한층 배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흑과 백의 대비가 선수들의 동작 하나하나를 더욱 돋보이게 부각 시킬 것으로 예측하고 있는 상태다.


현재 한국에서 도입하고 있는 팔각경기장의 경우 공식적으로 내년 열리는 세계청소년태권도선수권대회부터의 도입을 앞두고 있다.


조 총재는 “아직 경기규칙을 변경해야 하는 문제가 남아있지만 팔각경기장의 도입으로 선수들이 보다 공격적이고 박진감 넘치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 총재는 24일에 이어 25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는 국제태권도연맹(ITF, 총재 장웅) 소속 선수들이 WTF의 승인대회 및 올림픽 출전 방안을 협의중에 있음을 피력하기도 했다.


이미 WTF 조정원 총재와 ITF 장웅 총재는 지난 9월 8일부터 10일까지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린 ‘제125차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에서 태권도가 올림픽 핵심종목을 결정된 직후 몇몇 언론매체들과의 개별 인터뷰를 통해 두 단체의 선수들이 함께 국제무대에서 뛸 수 있는 방안이 상당한 진전을 보이고 있음을 설명하기도 했다.


조 총재는 25일 간담회에서 “WTF와 ITF는 양 단체가 주최하는 대회에 선수들의 교차 출전을 허용하는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면서 "여러 절차를 거쳐 이르면 내년 상반기 중으로 최종 결론이 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 조 총재와 북한의 IOC 위원인 장웅 총재는 국제스포츠무대에서 수차례 만남을 갖고 WTF의 룰에 따라 ITF 선수들이 출전할 수 있도록 한다는데 그 뜻을 함께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아직 실무자협의 및 통합조정위원회 미팅의 재개 등 실무협상이 남아있기는 하지만 이르면  10월 18일부터 26일까지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리는 스포츠어코드 월드컴뱃게임 기간 중 장 총재와 만나 앵해각서(MOU)를 체결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두 단체가 내년 상반기 중으로 WTF와 ITF 선수들의 교차출전을 합의할 경우 이르면 2015년 세계선수권대회에 ITF 소속 선수들의 출전이 가능하며, ITF 소속으로 되어 있는 북한의 경우 WTF내 다른 국가 선수들과 마찬가지로 올림픽에 출전할 길이 열리게 된다.


조 총재는 이날 간담회에서 “무도 태권도는 어렵지만 스포츠 태권도를 통해서는 만날 수 있는 부분이 충분히 있다”며 “WTF와 ITF의 교류는 양 단체뿐만아니라 IOC에서도 초미의 관심사다. 토마스 바흐 신임 IOC 위원장의 생각은 태권도의 뿌리는 하나이므로 갈등 구조는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이다"고 전했다.

 

<최진우 기자, cooljinwoo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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