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월 15일 열린 국기원 제6차 임시이사회 모습.
신임이사 선임 문제로 이사들간 갈등을 보였던 특수목적법인 국기원(이사장 홍문종)이 갈등을 극적 타결하고 홍 이사장이 추천한 7인의 신임이사에 대한 선임을 승인했다.
국기원은 10월 15일 오전 10시 강남구 역삼동에 위치한 국기원 제2강의실에서 13인의 재적이사 중 10인(임신자, 한국선, 김명수 불참)이 참석한 가운데 ‘제6차 임시이사회’를 열고 전형위원회에서 추천한 신임이사 7명(임윤택, 김철오, 김태일, 오현득, 황인식, 김상천, 김현성)에 대한 선임을 가결했다.
국기원 이사회는 지난 10월 7일 이사회에서 홍 이사장이 8월 16일 선임한 11명의 이사 중 정치인으로 분류되는 함진규, 김명연, 김철기, 김성회 4명에 대한 사퇴서를 받음에 따라 나머지 7인에 대한 승인을 다뤘지만 이사들간 이견차이가 커 이를 전형위원회를 구성해 7명 이사들에 대한 재검증 절차를 거치기로 했다. 당시 이사들은 이사장을 포함한 5인의 전형위원회 구성에 대한 전권을 홍문종 이사장에게 위임했으며, 전형위원회에서 추천한 인원에 대해서는 이의 없이 추인을 해주기로 했다.
홍 이사장은 10월 8일 박윤국 이사를 간사로 김춘근, 김세혁, 임신자 이사를 전형위원으로 선임했지만 임신자 이사가 전형위원을 고사함에 따라 최재성 이사로 교체해 10월 14일 여의도 인근에서 전형위원회를 개최했다.
이날 전형위는 홍 이사장이 지난 이사회에서 자신이 선임한 7인의 이사에 대한 재추천 의사를 밝힘에 따라 이들 7인에 대한 서류검증을 실시했으며, 이사 선임에 절차상 문제가 없다고 판단해 이들은 15일 이사회에 추천했다.
국기원 이사회는 지난 이사회 의결에 따라 전형위에서 추천한 7인의 이사를 만장일치의 개념인 전원 박수로서 승인했으며, 국기원은 오는 21일 오후 5시까지 기존 13인의 이사와 신임 7인의 이사에 대해 이사 취임 승낙서, 지난 5년간의 범죄경력증명서 등의 이사 취임 관련 서류를 제출 받아 국기원 고문변호사 및 법률전문가의 확인을 통해 최종 등기를 하기로 했다.
국기원측은 “지난 9월 문화체육관광부에서 국기원에 하달한 지침에 따라 이사 취임을 위한 서류가 모두 갖춰져야 이사 선임이 가능하다”며 “21일 오후 5시 이전에 국기원으로 접수된 자료에 대해서만 인정하기로 했다. 미제출자 및 제출시한을 넘기면 이사 선임이 자동 취소된다”고 밝혔다.

(좌측부터)임윤택 서울특별시태권도협회장, 김상천 경민대학교 교수, 김태일 한국실업태권도연맹 회장, 오현득 국기원 부원장 직무대행, 김철오 대한태권도협회 부회장, 김현성 전 충청대학 교수, 황인식 안양시태권도협회장
문화체육관광부는 국기원 정관 ‘제10조(임원의 결격사유) ①임원의 임기는 3년으로 하되 1회에 한하여 연임할 수 있다. 1. 국가공무원법 33조 각 호의 1에 자 2. 미성년자 ②국기원의 임원이 제1항에 해당할 때에는 당연히 퇴임한다.’를 준수하도록 하는 지침을 지난 9월에 하달한 바 있다.
이날 이사 선임의 건과 함께 안건으로 상정된 원장 임명 동의에 관한 건은 지난 이사회에서 홍 이사장이 “원장 선임은 여기 있는 이사 12인으로부터 추천을 받은 사람으로 하겠다”라고 원장 후보 및 추천인에 대해 제한 한 것을 전면 취소하고 차기 이사회에서 신임이사 7명을 포함해 재적이사 20인으로 개최된 이사회에서 홍 이사장이 추천해 이사회의 동의를 받아 선임을 마무리 짓기로 했다.
제2기 국기원장은 오는 27일 오후 5시경 홍 이사장이 마련한 별도의 장소에서 석찬을 겸해 진행하기로 했다. 신임 이사 상견례를 겸하는 자리다.
이날 이사회에 참석한 한 이사는 “이제 국기원이 화합으로 한발 한발 나아가고 있다”면서 “이사 선임이 마무리 된 만큼 차기 이사회에서 원장, 부원장 등의 인선을 마쳐 국기원과 태권도가 발전할 수 있도록 빨리 본 모습을 찾아야 한다”고 긍정적인 평가를 내어놨다.
새롭게 선임된 한 이사 역시 “이제라도 상직적이고 우수한 인물을 원장으로 선임해 조속히 국기원이 제대로 된 모습을 찾아가야 할 것”이라며 “이번 이사회가 순조롭게 마무리 됨에 따라 신.구이사가 조화롭게 변화된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진우 기자, cooljinwoo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