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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기원 오현득 행정부원장 직무대행이 국기원태권도시범단의 국립시범단 전환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특수목적법인 국기원 지난 1기 집행부에서 김주훈 전 이사장과 오현득 전 행정부원장이 주도적으로 추진하고 있던 국기원태권도시범단의 국립시범단 전환이 가시적인 단계에 접어 들었다.
국기원은 지난해부터 시범단의 국립시범단화를 위해 법률적, 행정적 타당성을 검토했으며 이를 추진하기 위한 방안을 다각도로 모색해왔다.
국기원은 시범단의 국립화를 위해서는 국회 및 정부기관 관련인사들과의 접촉이 필요하다고 판단, 이들과의 만남을 통해 특수법인 국기원의 역할 및 역량을 강조하는 한편 시범단의 국립화에 대한 명분 및 효과에 대해 설명했다.
1기 집행부 김주훈 이사장과 강원식 원장, 오현득 행정부원장 등은 당시 이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해 10월과 11월 여(與), 야(野)를 막론하고 주영순, 김춘진, 최재천, 정세균, 김장실, 권성동 국회의원 등 문화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의원 및 이들의 보좌관을 만나 국기원의 국립시범단 계획을 전달했으며, 문화체육관광부에서 현재 국기원 시범단에 지원하고 있는 금액을 상향해 줄 것을 요청했다.
지난 1기 집행부에 이어 2기 집행부에서도 국기원시범단의 국립시범단 전환에 사활을 걸고 있는 오현득 행정부원장 직무대행은 “현재 정부에서 국립 국악원 등 다른 고유문화에 비해 민족 고유 무술인 우리 태권도와 태권도 시범기술을 보존, 전승하려는 계획은 없는 상태”라면서 “태권도가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10대 문화브랜드로 선정된 만큼 세계태권도본부인 국기원에서 태권도 시범을 체계화하고 발전시키기 위한 기반을 조성하는 것이 시급한 과제”라고 설명했다.
이어 “태권도진흥법에도 국기원태권도시범단의 육성 및 국내외 파견이 명시되어 있고, 태권도진흥 기본계획 5개년에도 제4대 추진전략 중 하나로 태권도의 세계화를 위해 국가대표급 태권도 시범단의 창설과 운영 등이 나와 있다. 지난 2008년에는 문체부의 문화비전으로 대한민국 태권도 시범단의 창단이 약속됐을 정도”라고 밝혔다.
국기원은 국립시범단으로 전환되면 시범단을 통해 한국 고유 전통문화로 태권도를 인식시키고, 태권도시범 컨텐츠 개발을 통해 국가 간 문화외교의 매개체로 활용할 방침이다. 또 2020년 이후 태권도의 올림픽 종목 유지를 위해 국제스포츠 홍보 강화에도 큰 역할을 하겠다는 그림을 그리고 있다.
국기원에서 현재 추진 중인 시범단의 국립시범단 전환은 이르면 내년부터 시행될 가능성이 높다.
오 부원장 대행은 “지난해부터 지금까지 여러 사람들과 관계자들을 만나며 국기원시범단의 국립시범단화가 반드시 필요함을 강조했다. 내가 여기에 있는 이유가 무엇이냐? 이렇게 정부 및 유관기관들과의 조율을 통해 국기원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것이 내가 있는 이유가 아니냐?”면서 “이런 것을 하지 못한다면 관둬야겠다는 생각으로 일 하고 있다. 현재 문체부의 계획에도 국기원태권도시범단의 국립시범단화가 잡혀있다. 예산만 지원 받을 수 있다면 내년부터라도 당장 국립시범단 창단을 준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진우 기자, cooljinwoo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