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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석, ATU 새로운 수장으로

“문제가 있었다면 어떻게 44표를 얻었겠느냐?”
국제태권도신문 | 2013/12/02 11:20

ATU 새 수장에 오른 이규석 회장(좌)이 당선 직후 회원들에게 축하 인사를 받고 있다.

아시아태권도연맹(ATU) 이규석 부회장 겸 사무총장이 ATU의 새로운 수장으로 선출됐다.


11월 28일 전라북도 무주군 설천면에 위치한 태권도원에서 열린 ‘아시아태권도연맹 총회’에서 회장 후보로 출마한 이규석 후보가 44표로 9표를 얻은 경쟁자인 싱가포르태권도협회 밀란 퀴(Milan Kwee) 회장을 누르고 이대순 회장의 바톤을 이어받게 됐다.


당초 ATU 회장 선거에는 ATU 이규석 사무총장, 김성태 부회장, 싱가포르태권도협회 밀란 퀴 회장, 이란태권도협회 모하마드 플라드가르(Mohammad Pouladgar) 회장 4명이 입후보 했지만 김성태 후보의 경우 한국인끼리의 경쟁은 없어야 한다는 명분을 들어 이규석 사무총장을 지지하고 후보 사퇴를 했으며, 모하마드 회장 역시 총회를 3일 앞두고 밀란 퀴 회장을 지지한다며 후보 사퇴를 해 ATU 회장 선거는 이규석, 밀란 퀴 2파전으로 치러졌다.


이 사무총장은 지난 1984년부터 ATU 사무총장을 맡아오며 무려 4명의 회장을 보좌한 ATU의 산 증인으로 국내에서는 한국체육대학교, 용인대학교, 가천대학교에서 태권도학과 교수로 활동했으며, 현재 국기원 이사, 세계태권도연맹(WTF) 집행위원으로 활약하고 있다는 점이 크게 부각되며 아시아 국가들의 신망과 지지를 받고 있었고, 밀란 퀴 회장의 경우 WTF 집행위원으로 활동하면서 한국인이 아닌 다른 사람이 해야 한다는 일부 국가의 지지를 바탕으로 이 사무총장의 경쟁자로 급부상했다.


그동안 기득권을 유지해온 이 사무총장을 밀란 퀴 회장이 넘기는 힘들었다. 지난 30년간 장기집권에 따른 반감이 있는 인사들이 밀란 퀴 회장을 지지하기는 했지만 그동안 이 사무총장이 ATU의 실무를 담당해오면서 ATU를 발전시켰다는 것에는 그 누구도 부정할 수 없다는 것을 이번 선거 표차가 단편적으로 증명했다.

ATU 회장 선거에 출마한 이규석 후보가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이번 선거에서 이 사무총장은 44표, 밀란 퀴 회장은 9표를 얻었다. “아직까지는 그(이규석)가 있어야 한다”는 대세론을 보여준 것.


이규석 신임회장은 당선 수락 연설에서 “지금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올림픽에 계속 살아남는 것”이라며 “아시아 국가 중 경제적으로 어려운 국가들을 대상으로 소통과 지원에 나적극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차가 좋아도 기름이 없으면 못 간다”는 말을 통해 ATU의 재정확보를 위해 노력할 뜻을 피력했다.


이 신임회장은 당선 직후 참석 기자들과의 만남에서 “내가 그동안 부정을 한 적이 있느냐? 내가 문제가 있다면 어떻게 44표를 얻을 수 있었겠느냐? 과거부터 원칙을 내세워 독불장군이라는 소리를 듣기는 했지만 지도자라면 모범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그렇게 살아왔다”고 장기집권에 따른 반대여론을 일축했다.

 

<최진우 기자, cooljinwoo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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