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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WTF, 태권도 진화 거듭한다!

매트 색깔 변경, 경기복 컬러화, 전자헤드기어 도입 등
국제태권도신문 | 2014/01/07 11:04

세계태권도연맹 조정원 총재가 양진방 기술위원장에게 기술위원회 회의에서 논의해야 할 사안에 대해 주문하고 있다.

세계태권도연맹(WTF, 총재 조정원)이 2014년을 변화와 진화의 해로 정하고 스포츠 태권도의 파격적인 변모를 선 보일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말 영국 맨체스터에서 열린 그랑프리 대회는 WTF 랭킹을 기준으로 세계 각국 유명 선수들이 출전해 미니 올림픽이라 불리며 큰 성공을 거뒀다. 특히 BBC 방송국의 요청으로 매트리스의 색깔을 검정색으로 바꾼 것은 TV 중계에 집중도를 높이면서 보다 다이나믹하고 화려한 태권도의 기술을 브라운관을 통해 보여줬다는 평을 들었다.


WTF는 이번 그랑프리 대회의 평가에 만족하지 않고 변화에 더욱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지난해 말 WTF 서울본부에서 만난 조정원 총재는 올해는 “변화와 진화를 거듭하는 해”로 천명하고 각종 아이디어를 양진방 기술위원장에게 주문했다.


특히 검정 매트에 대한 반응이 긍정적인 것에 대해 조 총재는 “오는 13일부터 태권도원에서 진행하는 WTF 기술위원회 회의에 매트의 색깔에 대해 변화를 주고 이를 중계용 장비로 테스트해 어떠한 배색이 가장 중계에 적합한지를 테스트 하라”고 주문했다.


또 지난해 첫 시연한 전자헤드기어에 대해서도 “주니어부터 시니어까지 조속히 도입할 수 있도록 필드테스트를 진행하라”고 지시했다.


WTF는 올해 10월 태권도원에서 WTF 총재배 태권도 대회를 개최하려고 준비중에 있다.


조 총재는 “쥬니어 올림픽 5체급, 시니어 올림픽 4체급이 함께 출전하는 대회로 총재배를 기획하고 있다”면서 “총재배 대회에는 5인단체전도 진행해 각 국가별로 쿼터제로 아시아 3개국, 유럽 3개국, 아프리카 2개국, 팬암 3개국, 오세아니아 1개국 등 대륙을 대표하는 국가팀이 출전하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WTF는 당장 올해부터 경기에 출전하는 선수들의 경기복을 기존 흰도복에서 청, 홍 등 원색으로 출전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조 총재는 “팔각 경기장, 블랙매트 등 경기장 매트의 색깔 변화에 따라 선수들이 눈에 잘 띌 수 있는 경기복을 입도록 할 계획”이라며 “5인단체전 뿐만 아니라 일반 경기에도 칼라 도복을 입을 수 있도록 해 미디어 노출의 극대화를 노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태권도 경기의 룰이 일반인들이 알기에는 어렵다는 점도 조 총재의 변화 방안 중 하나다.


조 총재는 “태권도 룰을 모르는 사람이랑 경기를 관전하면 저게 왜 득점이고 저건 왜 득점이 아니냐는 질문을 많이 받는다. 일반인들도 쉽게 보고 이해할 수 있도록 경기규칙이 단순화 된다면 보다 태권도 경기를 보는 재미가 배가될 것이다. 거기에 전자호구와 전자헤드기어 칼라매트, 칼라도복 등이 도입된다면 경기에 대한 몰입도와 관중 호응도는 더욱 높아 질 것으로 믿는다. 스포츠도 대중의 요구에 따라 변화하는 것이 살아남는 길이다”고 강조했다.


조 총재는 자신이 생각하고 있는 변화에 대한 생각을 오는 13일부터 15일까지 전라북도 무주 태권도원에서 진행되는 기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논의하도록 할 계획이다.


양진방 기술위원장을 비롯해 경기. 심판 등 주요분과 위원장들이 이 같은 변화에 대해 논의해 경기규칙 변경에 대해 논의하고 거기서 나오는 안을 오는 3월 대만에서 열리는 집행위원회에 상정해 적용하겠다는 방침이다.


태권도 경기의 프로화에 대한 욕구가 강한 조 총재는 “2015년 프로 태권도를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최소 3~5차례의 대륙별 그랑프리 대회와 연말에 맨체스터에서 열리는 그랑프리 파이널 대회를 통해 태권도의 프로화를 위한 청사진을 제시하고 현재 기술위원회 분과로 되어 있는 프로태권도위원회를 독립기구로 분리시켜 태권도 프로화를 전담하도록 할 생각이다.


조 총재는 이를 맡은 인사로 문대원 전 기술위원장을 낙점한 상태다.


WTF는 또 현재 시니어 선수들에 한해 랭킹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는 것을 확대해 주니어 선수들에게도 랭킹시스템을 적용할 계획이다. 주니어부터 시니어까지 랭킹시스템을 통해 체계적인 선수체계 확립과 어린 스타플레이어들의 탄생을 노리겠다는 의미다.


조 총재의 이러한 변화 의지는 지난해 말 새로 임명된 양진방 기술위원장의 실무능력 및 아이디어가 합해져 상당한 진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태권도의 프로화 및 대중화와 관련해 조 총재와 양 위원장이 그 뜻을 함께하고 있어 올해 WTF의 각종 대회는 새로운 아이템의 도입과 적용으로 파격적인 변화가 예고되고 있다.

 

<최진우 기자, cooljinwoo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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