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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태권도, 김태훈 차세대 주자로 우뚝

아시아는 작다!, 이제 남은 건 올림픽!
국제태권도신문 | 2014/10/04 01:18

아시안게임 태권도 경기 남자 -54kg 금메달의 주인공 김태훈 선수의 지난해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경기 모습.

동아대 김태훈이 제17회 인천 아시아경기대회 태권도 경기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며 종주국 간판 스타인 이대훈을 이을 차세대 주자로 우뚝 섯다.


김태훈은 10월 3일 남자 -54kg에 출전해 16강전 상대인 카자흐스탄의 이스카크를 상대로 저돌적인 공격력을 선보이며 14대 1 2회전 점수 차 주심직권승(RSC)로 8강에 진출했으며, 8강에서도 파키스탄의 가잔파르를 상대로 한 수 위의 기량을 발휘하며 13대 1 RSC로 승리했다.


4강에도 김태훈의 저력은 발휘됐다. 사실상 아시아에서는 적수가 없다는 것을 그대로 보여주는 경기였다.


김태훈은 4강 상대인 몽골의 투멘바야그에게 상단공격(머리)으로 선취점을 내어주긴 했지만 오른발, 왼발 연속공격을 성공시키며 득점을 벌려 나갔고 19대 4 RSC로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 진출까지 김태훈은 전일 남자 -63kg 경기에서 우승을 차지한 이대훈과 똑같이 전 경기 RSC로 올랐으며, 제2의 이대훈이라는 찬사를 들을 만 한 경기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김태훈의 결승 상대는 대만의 황위런으로 김태훈은 지난 5월 아시아태권도선수권대회에서 유젠과 붙어 승리를 따낸 바 있어 전체적으로 김태훈의 우세가 점쳐지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황위런 역시 김태훈처럼 저돌적인 공격력을 바탕으로 다득점(16강 30대 4, 8강 20대 7)을 뽑아 결승에 진출한 터라 김태훈이 이대훈과 마찬가지로 전 경기 RSC로 금메달을 목어 걸지는 미지수였다.


황위런이 공격력이 있었다고는 하나 김태훈에게는 미치지 못했다. 김태훈은 결승 1회전부터 황위런에게 연속 몸통공격을 쏟아부으며 상대를 한계선으로 몰았고, 한계선 밖 경고를 의식한 황위런이 주춤하자 왼발 몸통공격으로 선취점을 뽑으며 경기의 기세를 잡았다. 3대 0으로 리드한 상태에서 2회전에 돌입한 김태훈은 2회전에서도 1회전 득점을 따낸 빠른 발 몸통공격으로 상대를 몰아붙이며 추가점수를 보탰고, 7점차로 점수를 벌렸다.


승부는 2회전에서 사실상 판가름 났다. 3회전 초반 김태훈은 황위런에게 상단공격으로 3점을 실점하기는 했지만 이내 정신력을 가다듬고 융단폭격기 같은 공격을 퍼부었고, 김태훈의 발은 왼발, 오른발 가리지 않고 황위런의 몸통과 상단에 그대로 내려 꽂혔다.


최종 점수는 14대 3, 김태훈이 자신의 첫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확정짓는 순간이었다.


김태훈은 평소 이대훈의 따라쟁이로 소문나 있다. 대표팀 훈련시 이대훈의 훈련 스타일을 그대로 따라하며 몸을 만들어갔고 이러한 그의 행동은 2013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금메달과 2014 아시아태권도선수권대회 금메달로 결과가 나와 이대훈을 이을 차세대 주자로 주목받고 있는 선수였다. 김태훈은 이번 대회에서 이대훈처럼 전 경기 RSC 승리라는 기록은 작성하지 못했지만 준결승까지 3경기 연속 RSC로 수준높은 기량을 선보여 이대훈과 더불어 한국 태권도를 이끌 주역으로 당당히 자리매김했다.


한국은 아시안게임 태권도 경기 마지막 날 김태훈이 금메달을 보태며 금메달 6개, 은메달 2개, 동메달 2개로 종주국 체면을 지켰다.

 

<최진우 기자, cooljinwoo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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