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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기원 더 이상의 특혜는 안돼!

식당운영권 두고 또 특혜 의혹 불거져
국제태권도신문 | 2014/10/07 16:05

국기원내 유일한 편의시설인 국기원 식당(매점)이 계약만료와 신규 운영권을 두고 특혜 논란이 확대되면서 당분간 휴업상태에 놓였다.

최근 세계태권도한마당 대행사 선정과 관련해 특정업체에 특혜를 주려했다는 의혹에 휩쌓인 국기원이 국기원내 위치한 식당(매점)운영권과 관련해 또 다시 특혜 의혹이 불거지면서 논란이 확대되고 있다.


국기원은 지난 2010년 국기원 기념관 1층에 위치한 약 50평의 공간을 식당운영과 관련해 공개입찰을 실시했고, 이 결과 A업체가 설비투자를 조건으로 5년의 사용계약을 맺고 영업을 하고 있는 상태다. 당시 국기원에서는 고위급 직원이 친분을 이용해 자신의 지인이 소개한 A외식업체에 특혜를 줘 사실상 단독입찰로 식당운영업체를 선정했다는 의혹에 휩싸인 바 있다.

   
국기원은 당시 특혜 논란에 대해 “국기원 식당 운영을 맡으려는 업체가 없어 사실상의 단독입찰이 된 것이지 업체선정 과정에서 특혜는 없었다”고 해명했다.


국기원은 최근 현재 식당을 운영중인 A업체에게 계약기간이 만료에 따라 10월 7일까지만 영업을 하고 자리를 비워달라고 통보했다.


국기원의 특혜 논란은 지난 9월부터 불거지기 시작했다. 10월 계약이 만료되는 A업체의 후임으로 태권도인 B씨가 식당운영권을 가지게 될 것이라는 소문이 퍼지면서다.


최근 한마당 사업관련 입찰 비리의혹으로 연루된 직원 3명이 인사위원회에 회부되어 징계를 당하고 현재 경찰의 수사를 받고 있는 터에 식당관련 특혜 의혹까지 불거지자 국기원 일부 임원과 실무자들은 자체적으로 식당운영과 관련한 정보를 수집하는 등 사실유무 확인에 들어갔다.


국기원 한 관계자는 “10월 7일부로 현재 식당운영권을 가진 A업체와의 계약이 만료된다. 재계약은 없다는 것을 이미 통보했다”며 “현재 식당과 관련해 사실유무를 떠나 여러 소문들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래서 내부적으로 당장 식당운영과 관련해 입찰을 할 계획은 없다”고 설명했다.


당장 국기원내 식당과 매점이 없어지자 피해를 보는 것은 애꿎은 국기원 방문객들이라는 반응이 높다.


국기원에 상주중인 직원은 약 50여명밖에 없지만 각종 대회나 주말 심사대회 등에 국기원 이용객들은 적게는 300명에서 많게는 2,000명까지 이른다. 특히 토, 일요일에 진행되는 국기원 승(품)단 심사에는 1,000여명 이상의 응심생들이 몰려 국기원에서 점심식사와 간식 등을 해결하기에 국기원 식당과 매점은 불야성을 이룬다.


국기원내 유일하게 위치한 이용객들의 편의시설이 사실상 휴점상태에 들어감에 따라 당장 이번주부터 심사 응심생들은 불편함을 겪게 됐다. 일선 태권도 관장들은 국기원 식당의 폐점 소식에 당장 수련생들의 식사 해결로 고심을 하고 있다. 토, 일요일에 대규모의 인원이 국기원에 몰리면 인근 식당에서 수련생들의 끼니를 해결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국기원 한 이사는 “일부 국기원 직원들을 비롯해 이들과 관계를 맺고 있는 태권도계 인사들의 모럴헤저드(도덕적 헤이)가 도를 넘어서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임원 선임과 직원의 채용을 비롯해 국기원내 크고 작은 사업들이 전부 특정인들의 친분과 정치적 거래 등으로 이루어지는 경우가 아직도 허다하다”면서 “특혜 의혹이 생기면 집행부에서 객관적인 조사에 따른 강력한 징계로 비리에 대처하는 확고한 체계를 갖춰야 하는데 이해관계가 얽히고 설켜 있어 그렇게 결단을 내리지 않다는 것이 너무 아쉽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내외를 떠나 얼마 전까지만 해도 태권도를 하는 사람은 청렴결백한 사람이라는 이미지가 있었는데 지금은 그렇지 못하다”며 “국기원이 세계태권도본산으로 그 위치를 확고히 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임직원들의 바르고 깨끗한 마음가짐이 필요하다. 외모의 치장보다는 윤리의식 강화를 통해 내면을 다지는 것이 먼저”라고 밝혔다.


언제쯤 세계태권도본부 국기원이 도덕과 윤리가 바로서는 국기원으로 거듭날 수 있을까?


‘태권도로 하나 되는 세상’을 만들기에 앞서 국기원 스스로가 윤리경영을 통해 건강한 조직으로 거듭나는 것이 우선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최진우 기자, cooljinwoo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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