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권도미래창조시민연대 홍상용 상임의장(좌)이 직접 나서는 시민단체의 활동을 중단하고 앞으로 태미련의 후원 역할만 하겠다고 선언했다. 앞으로 태미련은 고한수 공동의장이 후임 상임의장을 맡아 활동하게 된다.
태권도미래창조시민연대(이하 태미련) 홍상용 상임의장이 시민단체 활동을 중단하고 본업인 태권도전문지 발행인으로 돌아간다고 밝혔다.
지난해 5월 태미련은 홍상용 상임의장, 고한수 간사 체제로 태권도 정의 사회 실현을 목표로 출범했다. 당시 태권도전문언론인 태권도타임즈 발행인을 맡고 있던 홍 의장은 “언론으로 태권도 개혁을 위해 한계를 느껴 직접 나서 행동하는 역할을 하려 시민단체를 발족했다”고 밝힌 바 있다.
약 1년 6개월동안 태미련은 양지의 시민단체 역할로 다소 부족한 면도 보였지만 태권도계에 행동하는 양심으로 신선한 반향을 불러일으켰으며, 특히 정치인인 홍문종 국기원 이사장과 김태환 대한태권도협회장의 퇴진 시위를 주도하며 체육단체의 정치조직화와 정치인의 체육단체장 입성을 반대하는 유일무이한 단체로 그 명맥을 이어왔다.
태미련은 지난해 5월 국기원 이사들이 당시 현지 국회의원 몇몇을 후보로 올려놓고 정치인을 이사장으로 옹립하려 하자 국기원 이사회장에 난입해 오물과 쓰레기를 던지며, “쓰레기 이사들은 쓰레기나 먹어라!”며 정치인 옹립 이사회를 무산시켜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기도 했으며, 6월부터 12월까지는 새로이 취임한 홍문종 국기원 이사장의 편법운영과 부조리를 낱낱이 공개하며 그가 이사장으로 있는 경민대학교를 비롯해 지역구인 의정부, 국회, 새누리당사 등에서 1인 시위 및 대규모 집회를 열고 그의 퇴진을 촉구하기도 했다.
이로 인해 홍 이사장은 자신이 취임 후 새로이 구입한 국기원 이사장용 의전차량을 반납하고 국기원 예산을 사용해 美 LA에 일부 국회의원과 동행한 시범단 행사 경비 일부를 반환하기도 했다.
지난 10월부터는 국회의원 겸직금지에 홍 이사장과 김 회장이 사직권고 대상으로 포함되자 김 회장의 지역구인 경북 구미에 내려가 김 회장의 용퇴를 촉구하는 1인 시위를 펼치기도 했다.
이들의 시위에 김 회장은 김철오 전무이사 직무대행을 보내 “3개월 이내에 이사회와 대의원 총회를 통해 입장을 표명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으며, 태미련측은 약속한 3개월을 기다려주기로 하고 철수했다.
태미련은 11월 18일 운영위원회를 열고 홍상용 상임의장의 퇴임을 공식화 했다.
그동안 공동의장으로 함께 뛰어다니던 고한수씨가 태미련의 새로운 상임의장에 올랐으며, 별도의 인원을 충원 공동의장, 고문, 자문위원, 지도위원으로 구성해 지금보다 한 단계 성숙한 시민활동을 펼치겠다는 것이 이들의 입장이다.
<최진우 기자, cooljinwoo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