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태권도연맹 조정원 총재(가운데)가 올해의 선수, 심판, 코치, 국가협회 수상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태권도 -68kg 세계랭킹 1위이자 한국 태권도의 별 이대훈과 2012 런던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이자, 2014 월드그랑프리파이널 여자 -57kg 우승자인 영국의 제이드 존슨이 세계태권도연맹(WTF, 총재 조정원)에서 올해 처음 실시한 ‘제1회 WTF 갈라어워즈 디너((Gala Awards Dinner)’에서 올해 최고의 남.녀 선수로 뽑혔다.
WTF는 ‘2014 월드태권도그랑프리파이널’이 열린 멕시코 케레타로 컨벤션에서 12월 5일 갈라어워즈를 열고 올해의 선수, 올해의 코치, 올해의 국가협회, 올해의 심판을 선정했다.
올해의 선수상의 경우 그랑프리파이널에 참가한 64명의 선수 중 46명과 와 30명의 국제심판 중 28명, 국가협회대표 28명, 국가별 기자단 대표 3명이 투표단으로 나섰으며, 이대훈은 선수 투표에서만 17표를 얻었으며, 총 105표 중 30표를 얻어 남자 -80kg 세계랭킹 1위 아론 쿡(맨섬)을 5표차로 따돌리고 2014 올해의 남자 선수로 뽑혔다. 또 이번 그랑프리에서 처음으로 1위에 오른 영국의 스타 제이드 존슨은 105표 중 29표를 획득해 멕시코의 대표 주자 헤로인 아코스타 바라레조 브리세이다를 12표차로 누르고 올해의 여자 선수가 됐다.
이대훈은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 2014 인천아시안게임 남자 -63kg급 2연패, 2011, 2012, 2013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63kg급 2연패, 2012런던올림픽 -58kg급 은메달, 2014 그랑프리 중국 수저우, 영국 맨체스터시리즈 우승 등 종주국 한국을 대표하는 태권도 스타 중에 스타다.
‘올해의 선수’에 선정된 이대훈은 수상무대서 “앞으로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는 짤막한 소감을 밝혔다.
‘올해의 코치’에는 멕시코 방영인 감독이 선정되었다. 방 감독은 국제심판 29명, 국가협회 대표 27명, 기자단 3명으로 구성된 59명의 투표단 중 16표를 받았다.
1998년부터 17년째 멕시코 대표 팀을 맡고 있는 방 감독은 지난 2008년 베이징올림픽서 남자 -58kg급 기에르모 페르자와 여자 +67kg급 마리아 에스피노자 등 두 명의 금메달리스트를 배출했으며, 2013 푸에블라세계선수권대회서는 남자 -74kg급서 아드리아노 유리엘이 금메달을 차지하는 등 멕시코 태권도 광풍을 이끌고 있는 지도자다.
특히 방 감독은 올해 팬암선수권대회서 최우수지도자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중앙아메리카대회서도 금 10, 은 1, 동 4개를 획득하며 멕시코의 종합 우승을 이끌어냈다.
‘올해의 심판’에는 푸에르토리코의 국제심판 네이디스 타바레즈가 선정되었다. 네이디스 타바레즈는 지난 2012년 런던올림픽에 국제심판을 맡았으며, 딸 역시 지난 2010년 세계청소년선수권서 푸에르토리코를 대표해 출전한 바 있다.
‘올해의 심판’은 WTF 조정원 총재가 지명한 선정위원회서 추천해 결정되었다.
‘올해의 국가협회’는 이번 대회 개최국 멕시코가 수상했다.
후보 국가로는 지난해 그랑프리대회의 첫 신호탄인 파이널대회를 개최한 영국과 내년도 세계선수권대회를 유치한 러시아, 그리고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를 개최한 멕시코 등이 올랐으며, 이 중 멕시코가 조 총재의 최종 결정으로 선정되었다.
한편, 이날 갈라 어워즈 디너에서 조 총재는 “WTF 40년 역사에서 늦게나마 이러한 갈라 어워즈가 열리게 되어 기쁘다”면서 “이번 이벤트는 멕시코태권도협회 후안 마누엘 델가도 회장의 첫 제안으로 마련되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도 갈라 어워즈를 WTF의 역사로 만들어 가겠다. 내년 1월 집행위원회를 통과해야겠지만 2015년에는 8월 러시아 모스크바, 9월 카타르 도하, 10월 영국 맨체스터서 그랑프리시리즈, 그리고 12월 멕시코 멕시코시티에서 그랑프리파이널이 예정되고 있는 상태”라면서 “내년 1, 2월경에는 2020년 동경장애인올림픽에 태권도가 정식종목으로 편입되는 중요한 결정이 있다. 태권도가 장애인올림픽에도 정식종목으로 들어갈 수 있도록 격려의 의미로 큰 박수를 부탁한다”며 인사말을 마무리했다.
<멕시코 케레타로-최진우 기자, cooljinwoo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