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4 월드컵태권도단체대항전 여자부 우승을 차지한 한국팀 선수단이 금메달을 목에 걸고 우승의 기쁨을 나누고 있다.
월드컵 태권도에 출전한 한국 여자팀이 현지시간 12월 5일과 6일 양일간에 걸쳐 멕시코 케레타로 컨벤션에서 열린 ‘2014 월드컵태권도단체대항전’에서 영원한 라이벌 중국을 물리치고 당당히 우승을 차지했다.
김혜정, 오혜리, 김휘랑, 김미경, 서소영, 박혜미, 황경선 7명으로 구성된 한국팀은 A, B조 4개팀씩 리그전 방식으로 치러진 예선전에서 A조 1위로 준결승에 진출했다.
준결승 상대는 한국 여자 태권도의 영원한 라이벌 중국으로 5명의 선수가 1분씩 순서대로 겨루는 1회전에서 한국은 6대 4로 중국에 기선을 빼앗기기는 했으나 2회전 시작과 동시에 황경선이 주먹득점으로 점수를 빼앗으며 중국을 바짝 추격하기 시작했으며, 교체로 들어간 박혜미가 상단(머리)득점을 성공시키며 쉼없는 공방전을 펼쳤다.
21대 14로 7점 앞서있는 상황에서 2회전을 마친 한국팀은 3회전에서 황경선이 중국의 장휘를 상대로 득점유효타를 날리면서 승기를 잡았고, 이어 서소영이 뒤차기 기술로 득점을 획득하며 승리의 쐬기를 박았다.
결승 상대는 강호 프랑스를 꺾고 올라온 코트디부아르로 한국팀은 코트디부아르를 상대로 수준높은 기량을 선보이며 기선제압을 확실히 했다.
한국은 1회전 김혜정이 상단공격으로 득점을 따내며 8대 7, 1점차로 1회전을 마치기는 했지만 2회전에서 황경선의 몸통득점에 서소영이 상단공격을 연이어 성공시키며 점수를 벌려 상대팀을 혼비백산하게 만들었다.
3회전에서도 한국은 여유를 보이며 오혜리와 서소영이 상단득점을 성공시켰고, 마지막 주자로 종료 41초전 투입된 김미경이 상단공격을 적중시키며 47대 25, 22점차로 지난해 월드컵에 이어 대회 2연패를 차지했다.
지난해 코트디부아르와 중국을 차례대로 누르고 우승을 차지한 한국 여자팀은 올해 월드컵에서도 중국과 코트디부아르에게 패배를 안겨 종주국의 벽을 다시금 실감케 했다.
한편 남자팀은 김훈, 박용현, 김제엽, 이상제, 정찬기, 송문철, 장세욱 7명의 선수가 출전해 예선전에서 이란에 밀려 조 2위로 결선에 진출했으며, 준결승 상대인 러시아의 벽을 넘지 못하고 51대 38로 무릎을 꿇어 3위에 만족해야 했다.
월드컵 남자 최우수선수에는 러시아의 우승을 이끈 라린 브라디슬라브가 영예를 안았으며, 여자 최우수선수는 한국팀 맏언니 김혜정이 선정됐다.
또 최우수지도자상은 남자부 우승팀 러시아의 칸 스타니슬라브 감독과 여자부 우승팀 한국의 이창건 감독에게 수상됐다.
<멕시코 케레타로-최진우 기자, cooljinwoo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