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3대 태권도진흥재단 이사장으로 취임한 김성태 (주)코르웰 대표
태권도진흥재단 제3대 이사장에 김성태 주(코르웰) 대표가 임명됐다.
태권도진흥재단(TPF)은 지난 1월 7일 제3대 이사장 선출을 위한 전체이사회를 열었으며, 이날 이사회는 단독후보로 추천된 김성태 후보에 대한 이사장 선출에 만장일치로 동의했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김종덕)는 7일자로 선출된 김성태 신임이사장에 대한 임명을 8일 승인했으며, 9일 오전 임명장을 수여하고 공식업무에 들어가게끔 했다.
제3대 태권도진흥재단 이사장에 오른 김성태 신임이사장은 경남 하동 출생으로 진교중학교, 진주고등학교를 거쳐 한국해양대학교를 졸업했으며, 현재 선박대리점 및 선박무역업, 선박용선업, 군납업, 수산물교역 등의 업체인 ㈜코르웰, ㈜동일조선, ㈜동일해운 대표이사로 재직중에 있다.
김 신임이사장은 중.고교시절과 대학, 해군장교 시절 태권도를 배우고 익힌 인연을 계기로 지난 2001년 부산광역시태권도협회장으로 추대됐으며, 2008년부터 현재까지 대한태권도협회 부회장, 2010년에는 특수목적법인 국기원 설립추진위원으로 선임되어 현재까지 국기원 이사를 맡고 있으며, 아시아태권도연맹 부회장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지난 2008년에는 기업인으로서의 경영마인드와 협회 후원금 지원 등의 공약을 내걸며 대한태권도협회장 선거에 출마했지만 당시 여당인 한나라당 원내대표 홍준표 국회의원과의 경쟁에서 8표 차이로 고배를 마신 바 있다. 또 2013년에는 특수목적법인 국기원 제2대 이사장 후보로 추천됐지만 과반수 의결을 얻지 못해 낙마하기도 했다.
9일 오전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임명장을 받은 김 신임이사장은 당일 오후 서울시 강남구 역삼동에 위치한 삼정호텔에서 태권도 전문기자들과 만나 TPF 제3대 이사장으로서 포부를 밝히며, 공식 행보에 돌입했다.
이날 김 이사장은 “기업인 출신이라는 점이 이번 태권도진행재단 이사장 선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안다”면서 “관피아 척결이라는 국민적 여론과 정부의 의지가 없었다면 나 같은 민간 기업인이 이런 자리를 맡는 것은 불가능 했을 것”이라고 운을 띄웠다.
김 이사장은 이날 기자들과의 만남에서 적극적인 업무추진과 시급한 현안 해결이 자신의 몫임을 강조했다.
그는 “태권도진흥재단 이사장으로 선출되어 어떠한 것을 해야 하는지 살펴보다 보니 직원들의 처우개선이 가장 시급하게 해결해야 할 사안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면서 “문체부 산하 단체들과 비교했을 때 급여수준도 25% 이상 적고, 또 태권도원이 있는 전북 무주 설천면의 경우 사실상 오지라고 할 수 있는데 직원들이 안정을 찾으려면 당연히 가족이 있는 사람은 가정생활을 누리면서 살아야 하는데 그런 거주 문제, 자녀 육아 및 교육 문제 등의 해결이 시급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또 “그동안 밖으로 들어나 있는 상황에 대해서는 언론 등을 통해 알고 있지만 자세한 것은 내부적으로 보고를 받고 구체적인 계획을 짜려고 생각하고 있다”면서 “당장 내일 무주에 내려가 업무보고를 받으려 한다. 제대로 업무에 대해 파악한 후 개선책을 찾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체부도 김 이사장이 기업인이라는 점에 기대를 걸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체부측은 1월 9일자 보도자료를 통해 “김성태 신임 이사장은 한국해양대학교 기관학과를 졸업한 후 ㈜코르웰을 창립, 경영했으며, ㈜동일조선과 ㈜동일해운의 대표이사로 일하면서 풍부한 경영 경험을 쌓았다. 아울러 부산태권도협회 회장, 대한태권도협회 부회장 및 국기원 이사를 역임하며 우리나라 태권도의 발전을 위해 꾸준히 힘써왔다. 신임 이사장은 그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우리나라 태권도계의 나아갈 방향에 대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제시하고, 태권도원이 세계 태권도인들의 성지로서 그 입지를 구축해 나가는 데 탁월한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김 이사장은 “태권도진흥재단은 태권도원의 활용 확대와 활성화를 위한 중장기적 계획과 대안을 마련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업무”라면서 “기업인으로서 그동안의 경험을 살려 효율적인 운영과 홍보, 마케팅의 강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이사장은 비상근이라고 하더라. 그런데 지금 보니 전세 8천만원짜리 이사장 관사가 태권도원 근처에 마련되어 있고, 또 관용차량도 사용했다고 하더라. 난 그런 것은 없애려고 하고 있다. 일주일에 두 번 정도 태권도원에서 업무를 보고, 외부 업무에서는 대중교통 등을 이용해 다니면 된다. 이동거리가 길고, 좀 불편하다는 문제가 있겠지만 그것만을 줄여도 상당한 금액이 절감될 것으로 본다”면서 “나부터 스스로 효율적 운영을 통해 비용절감에 힘쓸 것이다. 아직 내부적으로 보고를 받아봐야 하겠지만 그동안 기업을 운영해본 입장에서 불필요하게 지출되는 비용을 줄이고 효율적인 운영을 취한다면 예산을 절감하고 절감된 예산을 태권도원 활성화를 위해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안다”고 본인의 운영철학에 대해 설명했다.
기업인으로서 태권도계 대표적인 관피아 집단인 태권도진흥재단의 혁신과 변화를 어떻게 이루어 나갈지 김성태 신임이사장의 행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최진우 기자, cooljinwoo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