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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견없는 사회를 만들어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세상을 만들자!

매년 4월 20일은 장애인의 날
국제태권도신문 | 2015/05/03 01:08

임영진(공인 8단, 세계태권도청소년선수권대회 코치, 한국 청소년 국가대표팀 상비군 전임지도자 등 역임)
 
 1981년부터 정부에서는 매년 4월 20일을 장애인의 날로 지정하고 장애인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기 위해 기념식을 하고 더불어 함께 살아가는 세상을 만들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 사회는 아직도 장애인들에 대한 편견이 남아있고 장애인들에 대한 시선이 불편한 것이 사실이다. 필자 또한 부정하기는 쉽지 않지만 지금은 장애를 갖고 있는 장애우들을 가까이 하게 되면서부터 편견 아닌 편견을 없애기 위한 노력을 아낌없이 하며 봉사하고 있다.


 안타깝게도 우리 사회는 오래전부터 장애인들을 비하하는 말들을 서슴없이 하면서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그들을 폄하하고 가슴에 상처를 주며 살아오고 있는 것 같다. 꿀 먹은 벙어리나 눈먼 돈, 벙어리 냉가슴 앓다, 절름발이 인재, 너 장애인이냐?, 병신 육갑을 떤다, 장애 에도 불구하고, 귀머거리 삼년 벙어리 삼년, 불구가 되다, 등 우리의 일상에서 거리낌 없이 사용하고 있는 수많은 단어들이 장애인들을 비하하고 폄하하는 표현인 것이다. 


 또한 우리가 흔히 쓰는 “애자” 라는 말은 영자나 순자 미자 처럼 어느 여성의 이름으로 불리는 것이 아니고 장애인을 줄여서 하는 일종의 은어인 것이다. 어린 학생들이 은어로 사용되고 있는 말이지만 꼭 장애인을 가르쳐서 하는 말이 아니고 신체적인 약점이 있거나 말이 어눌한 사람들을 놀리기 위한 수단으로 다른 친구를 놀리거나 몰아붙이기 위한 수단으로 애자라는 표현을 하는 것이다. 


 필자는 장애인에 관한 벌률을 찾아보니 2007년 장애인 차별금지 및 권리구제 등에 관한 법률(약칭: 장애인차별금지법)이 제정됐고 1년이 지나 2008년 4월부터 시행됐다고 한다. 이 법에서는 32조 <괴롭힘 등의 금지>에서 "누구든지 장애를 이유로 학교나 시설, 그리고 직장이나 지역사회 등에서 장애인 또는 장애인 관련자에게 집단 따돌림을 가하거나 모욕감 그리고 비하를 유발하는 언어적 표현이나 행동을 하여서는 아니 된다."고 규정하고 있었다.


 헌법도 있었다. 헌법은 제34조에서 "신체장애자 및 질병 그리고 노령 등 기타의 사유로 생활능력이 없는 국민은 법률이 정하는 바에 의하여 국가의 보호를 받는다"에서 '장애자' 라는 표현을 쓰고 있다. 이를 바꾸기 위한 법 개정안은 지난 3월에야 국회에 제출됐다. 큰 이견은 없을 것으로 보이지만 우선순위에서는 크게 밀려 언제 개정될지 기약은 없어 보인다. (헌법을 바꾸기는 훨씬 더 어려울 것 같다)


 물론 일반인들의 생각은 다를 수 있다. 굳이 이런 표현까지 법으로 바꿔야 하나? 하고 말이다. 장애인이 아니고 일반인의 정서와는 거리가 있을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필자의 생각은 다르다. 언어는 세월이 지나고 사회가 바뀌면 함께 변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말은 한 번 뱉으면 주워 담을 수 없듯이 장애를 가진 사람들이 겪는 고통은 정말로 충격적이라는 생각이다. 필자는 장애우들과 교감을 같이 하다 보니 마음이 상할 때가 종종 있다. 그들은 세상의 모든 편견을 모두 감수하며 살아가야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일반인들의 따뜻한 보살핌과 관심이 필요한 이유인 것이다. 그래서 지난 시절에는 큰 문제가 없었다고 하더라도 맞춤법도 시대가 바뀌면서 하나씩 수정 되듯이 장애우들을 위한 작은 표현 하나라도 세심하게 배려해야 한다는 논리를 주장하고 싶다.


 서두에서 필자가 언급했던 “애자” 라는 표현이 우리 아이들에게 은어로 사용되어지기 까지는 “애자!” 라는 말을 그냥 썼을 것 같지는 않다. 장애인을 깔보고 장애인에 대한 편견이 있었기 때문에 장애인을 비유해서 비하하고 공격하고 따돌리는 사회 분위기에 편승해서 아이들의 공격적이고 무례한 언어 표현에까지 영향을 줬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본다. 하지만 시대가 바뀌고 사회가 변해 오면서 지금 우리 사회는 많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 것 또한 사실이다.


 우리 사회는 장애인을 사회적 약자로 보고 장애우들과 함께 하나가 되어 살아가려는 노력이 곳곳에서 보이고 있으며 복지 혜택 또한 많이 배려해 주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아직까지 우리 사회에는 장애인들에 대한 편견과 그들을 비하하는 행동들이 사회 곳곳에서 발생되고 있는 현실이 안타까울 따름이다. 그래서 필자는 현재와 같은 우리사회 분위기에 대한 편견을 없애고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에서 장애인들은 특별한 대상이 아니고 함께 어우러지고 함께 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독자들에게 전달하고 싶은 것이다. 지금 어느 누구나 어려서부터 사회적 약자를 배제하고 왕따 시키는 일은 없어야 한다는데 모두 동의 할 것이다. 하지만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은 논리와 행동에 있어 약간 거리가 있다는 현실이 아쉽기만 하다.


 우리의 생활 속에서 남아있는 습관적인 표현까지 한꺼번에 바꿀 수는 없더라도 법률이나 시행령 같은 이 사회의 공식 용어와 바른 말 고운 말을 써야 하는 방송 등 언론에서는 지금 당장 개선하는 것이 타당성이 있어 보인다. 어떤 법률은 개선하고 어떤 법률은 빠뜨리는 그런 허술함도 없어져야 할 것이며 무엇보다도 장애인들을 배려하고 장애인들과 함께 하는 모습들이 태권도인들의 가슴에서부터 시작됐으면 하는 생각이다. 마지막으로 지금껏 우리가 흔희 사용해 왔던 여러 가지 표현들을 개선했으면 하는 표현들의 좋은 모델이 있어 독자들에게 소개 하고자 한다.


 ▷장애를 앓고 있는⇨장애를 갖고 있는 ▷꿀 먹은 벙어리⇨말문이 막힌 ▷눈먼 돈⇨관리 안 되는 돈 ▷벙어리 냉가슴 앓다⇨말도 못하고 혼자서 가슴만 답답한 ▷너 장애인이냐?⇨똑바로 이해하지 못해? ▷절름발이 인재⇨부족한 점이 있는 인재 ▷눈깔이 멀었냐⇨똑바로 봐라 ▷지랄한다⇨함부로 행동하지 마라 ▷병신 육갑을 떤다⇨어리숙하게 행동하지 마라 ▷장애에도 불구하고⇨사회적인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귀머거리 삼년 벙어리 삼년⇨인내의 시간을 보내고 ▷눈 뜬 장님⇨보고도 판단을 못하는 이와 같은 표현으로 바꿔서 사용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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