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태권도연맹 조정원 총재를 비롯해 집행위원과 총회 참석자들은 제26회 세계태권도연맹 총회에 앞서 네팔 지진 참사 피해자들을 추모하는 시간을 가졌다.
세계태권도연맹(WTF, 총재 조정원)이 스포츠어코드(SportAccord, 회장 마리우스 비저) 탈퇴를 결정했다.
WTF는 5월 11일 러시아 첼랴빈스크에 위치한 래디슨호텔에서 제26회 세계태권도연맹 총회를 개최했다.
이번 총회에는 134개국이 참석했으며, 네팔 지진 참사 희생자 추모를 시작으로 ▲재무보고 ▲감사보고 ▲사업보고 ▲경기규칙 및 해석 개정 ▲품새 경기규칙 및 해석 개정 ▲WTF 규약 개정 등이 논의 됐다.
이날 총회의 관심사항은 최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토마스 바흐 위원장을 전면적으로 비판하고 나선 스포츠어코드 마리우스 비저 회장의 발언과 관련해 WTF가 어떠한 선택을 할지에 관한 건이었다.
지난 4월 20일 러시아 소치에서 열린 스포츠어코드 총회에서 비저 회장은 “IOC 시스템으 낡고 잘못됐으며, 불공정하고 전혀 투명하지 않다”는 등의 발언을 통해 바흐 위원장에게 반기를 든 바 있다. 당시 국제육상경기연맹과 국제사격연맹은 비저 회장의 발언에 동의하지 않는다며 스포츠어코드 탈퇴를 선언했고, 뒤 이어 양궁, 카누, 복싱 등도 탈퇴에 동참했다.
WTF는 총회 전날인 10일 열린 집행위원회에서 스포츠어코드의 탈퇴를 만장일치로 의결한 바 있다.
이날 총회에서는 조정원 총재는 집행위원회의 탈퇴 결정을 보고함에 있어 “태권도는 스포츠가 가지고 있는 이상의 철학과 가치, IOC 정신을 존중하며, WTF는 이 같은 가치에 충실해야 할 의무를 지고 있다”면서 “유감스럽지만 태권도와 올림픽 가치를 증진시키기 위해 지금 시점부터 스코츠어코드 회원에서 탈회하는 것을 결정한다”고 설명했다.
WTF는 이번 총회에서 2020 도쿄장애인올림픽부터 태권도가 정식종목으로 도입됨에 따라 장애인올림픽 준비를 위한 규정 개정에 초점을 맞추고 장애인태권도집행위원회 설치를 결정했다.
장애인태권도집행위원회는 위원장 1인, 부위원장 1인, 위원 13명으로 구성되며, 위원장과 부위원장, 위원 6명은 총재가 선임하고, 나머지 7명은 대륙연맹별로 최소 1명에서 최대 3명까지 선출될 수 있도록 했다. 장애인태권도집행위원장의 경우 당연직 WTF 집행위원이 된다.
이날 총회에서는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의 축하 영상메시지를 비롯해 IOC 키트 맥코넬(Kit McConnell) 스포츠국장이 참석해 올림픽 아젠다 2020를 설명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첼랴빈스크-최진우 기자, cooljinwoo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