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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혜리, ‘국내용’ 평가 딛고 첫 세계대회 金 도전

이승환 32강 탈락, 조철호 8강에서 1점차 석패
국제태권도신문 | 2015/05/17 01:29

2015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여자 -73kg에 출전한 오혜리(청)가 4강에 진출하며, 동메달을 확보했다.

오혜리(춘천시청)가 국내용이라는 불운의 수식어를 깨고 세계대회 금메달에 도전한다.


오혜리는 5월 12일부터 8일까지 러시아 첼랴빈스크에 위치한 트락토르(Traktor)에서 열리고 있는 ‘2015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5일차 경기인 여자 -73kg에 출전해 4강행을 확정지으면서 다음날인 17일 열리는 여자 -73kg 준결승, 결승전 경기에 나서게 됐다.


오혜리는 64강 첫 상대인 브라질의 라파엘라 갈라조(Raphaelia GALACHO)를 상대로 높은 타점의 왼발을 앞세워 단 한 차례의 실점도 없이 5대 0 퍼펙트게임으로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으며, 16강에서는 지난 세계대회 동메달리스트인 스웨덴의 까산드라 이코넨(Casandra IKONEN)을 맞아 왼발 상단공격(머리)로 선취점을 올린데 이어 왼발을 주무기로 사용해 상대의 공격을 사전에 차단하면서 차곡차곡 득점을 쌓아 10대 5로 8강행을 확정했다.


8강 상대는 2012 런던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세르비아의 밀리차 만디치(Milica MANDIC)로 세르비아 사상 처음 출전한 태권도경기에서 우월한 기량을 앞세워 1위에 올라 세르비아에 첫 올림픽 금메달을 안긴 태권도 영웅이다.


국제무대 전력상 오혜리의 평가가 낮은 상황이었지만 오혜리는 긴장하지 않고 1회전 초반부터 자신의 주무기인 왼발을 들고 밀리차의 공격에 맞받아치며 선취점을 획득했으며, 밀리차에게 왼쪽 몸통을 내주며 득점을 허용하기는 했지만 이내 왼발로 1점을 추가하며 3대 1로 유리하게 초반을 이끌어갔다. 승부는 3회전 초반 오혜리의 상단공격이 밀리차의 얼굴에 적중하면서 기울기 시작했다. 오혜리는 밀리차에게 왼쪽몸통 공격을 허용하며 득점을 내어주긴 했으나, 이내 빠른 왼발을 이용해 연속으로 몸통득점을 뽑아내고 또 다시 상단공격을 통해 추가득점을 획득해 최종 13대 4로 대승을 거뒀다.


쟁쟁한 상대를 꺾고 4강에 안착하며 동메달을 확보한 오혜리는 지난 2011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에서 아쉽게 패배하며 은메달에 그친 설욕을 이번 대회를 통해 앙갚음 하겠다는 투지를 불태웠다.


한편 오혜리와 함께 출전한 남자 -87kg 이승환(경희대)은 첫 경기인 64강에서 10대 1 9점차 승리를 거두며 좋은 출발을 보였지만 32강 상대인 캐나다의 마크 안드레 버제론(Marc Andre BERFERON)을 상대로 연장 16초만에 왼쪽 몸통득점을 허용하며 선취점을 내줘 16강 진출이 좌절됐다.


남자 +87kg에 출전한 조철호(에스원)은 운 좋게 64강 첫 경기를 실격승으로 잡아낸데 이어 16강에서 홈팀인 러시아의 올렉 쿠즈넽고프(Oleg KUZNETCOV)를 상대로 왼발을 주무기로 사용해 득점을 올려 3대 0으로 8강에 올라 4강 안착에 기대를 걸었지만 코트디부아르휘르민 조코우(Firmin ZOKOU)와의 대결에서 종료 1초를 남겨두고 날린 주먹공격에 휘르민이 왼발로 응수하며 득점을 허용해 7대 8 1점차로 아쉽게 탈락했다.


한국은 세계대회 6일차인 17일 대한민국의 간판스타 남자 -63kg 이대훈(가스공사)과 여자 -57kg 김다영(한국체대)가 경기에 나서며 저녁에는 오혜리의 준결승, 결승전이 진행된다.

 

<첼랴빈스크-최진우 기자, cooljinwoo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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